Lahat ng Kabanata ng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Kabanata 11 - Kabanata 20

263 Kabanata

11. 지구대 순경 민수아

남해안의 작은 어촌 마을,연실군은 평소라면 느긋한 파도 소리만 들릴 평화로운 곳이었다.하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하늘은 정오가 지났음에도 마치 거대한 먹물을 뿌려놓은 듯시커멓게 죽어 있었고,피부에 닿는 바람은 비정상적으로 끈적하고 무거웠다.초강력 태풍 의 북상 소식에 온 마을이 숨을 죽인 오습이었다."아, 진짜 말 안 들이시네... 어르신! 지금 배 묶을 때가 아니라니까요?당장 대피소로 가셔야 한다구요!!"연실지구대 소속 2년차 순경, 민수아는 벌써 30분쨰 선착장에서 고함을 지르는 중이었다.이마에 생글생글 맺힌 땀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닦을 새도 없었다.확성기를 든 그녀의 작은 체구에서는 깡다구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 미련한 아가싸야! 평생을 이 바다에서 먹고 살았어! 내 배 엎어지면 나도죽는 거여! 저리 비켜 봐!""안돼요! 해경에서도 출항 통제 내렸고, 곧 해일 주의보까지 떨어질거예요. 배보다 목숨이 먼저죠,어르신~!!"수아는 미련하게 밧줄을 쥐고 버티는 노인의 앞을 온몸으로 막아섰다.뽀얗고 앳된 얼굴과는 달리, 제복 바지 아래로 단단히 버티고 선 두 다리에는타협 없는 원칙주의자의 고집이 고스란히 묻어났다.범죄자 소통을 꿈꾸며 중앙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건만,발령받은 곳은 평화롭다 못해 지루한 고향 앞바다였다.하지만 시아는 실망하지 않았다.이런 재난 상황이야말로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진짜 의 임무라 믿었으니까.노인과 한참이나 실랑이를 벌이던 그때였다.콰아아앙-!선착장 초입에서부터 육중한 엔진음이 고요한 어촌을 찢으며 달려왔다.붉은색 거구의 소방 펌프차였다.거칠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추어 선 차에서 문이 열리더니,주황색 방화복을 대충 걸친 사내가 가볍게 뛰어내렸다.훤칠한 키에 능글맞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내.연실군은 합동 구조 본부(TF)에 파견된 소방교, 차도훈이었다."헤이, 거기 이쁜 순경 아가씨. 태풍 오기도 전에 목이 먼저 나가겠네. 좀 도와드릴까?"도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4
Magbasa pa

12. 족보 꼬인 날

남해안의 연실군은 합동 구조 본부(TF)의 임시 관사 복도는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눅눅한 소금기가 배어 있었다.태풍가 북상하면서 가끔씩 창문을 세차게 흔드는 바람소리 외에는기묘한 정도로 고요한 밤이었다."아, 피곤해 죽겠에............."강서나레는 목을 양옆으로 꺾으며 뻐근한 근육을 풀었다.응급실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종일 파편이 응급실 세팅과 의료품 검수를 마친 참이었다.온몸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라 당장 씻고 침대에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그녀는 복도 끝, 보급 창고 앞마당에 무작위로 쌓여 있는 바스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보급품 상자를 찾기 시작했다.희미한 불빛 아래로 투박한 매직 글씨가 보였다.[TF 파견대 - 강대원 ]"어, 여기 있네."서나래는 의심없이 상자를 들고 자신의 관사 방으로 들어왔다.커터칼로 테이프를 뜯어내고 상자를 연 순간,서나래의 미간이 찌푸려졌다.상자 안에는 의사 가운이나 청진기, 의료용 소모품 대신 시커멓게 묵직한 잠수 슈트와 잠수장갑, 그리고 해양경철 특수구조대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나이프가 들어 있었다.게다가 슈트와 등판에는 커다랗게 흰색 글씨로 이름까지 새겨져 있었다/[ KCG RESCUE - 강태풍 ] "하아..... 강 대원이 그 강 대원이었냐고.."서나래는 이마를 짚었다.동명이인, 아니 동성이인이자 이름의 직책 때문에 낮에도 한바탕 소동을 겪었던 그 오만한 해경 녀석의 물품이었다.그렇다면 자신의 의학 서적과 개인 소지품이 든 상자는 지금 어디에 있을 지 불 보듯 뻔했다.서나래는 슈트를 대충구겨 넣고 상자를 들었다.씻는 건 고사하고, 당장 내일 아침 진료에 쓸 개인청진기와 노트를 찾아와야 했다.그녀는 거침없는 걸음걸이로 해경 대원들이 지내고 있는 뎦 동 관사로향했다.3호실 앞, 문틈으로 옅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서나래는 문을 쾅쾅 두드렸다."강태풍 대원남? 안에 계십니까?"잠시 후, 툭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문 뒤에 선 강태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4
Magbasa pa

13. 기선 제압

TF 본부가 차려진 연실군민회광 식당에는 묘한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번격적인 태풍 상륙을 하루 앞두고, 현장 대응팀의 사지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된간소한 저녁 겸 회식 자리였다.테이블 위에는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었지만,분위기는 고기 냄새만큼 편안하지 않았다.해경 특수구조대, 소방 구조대, 그리고 애학병원 파견 의료진들까지한데 모인 자리는 은근한 서열 싸움과 기 싸움의 장이었다."에이, 이번 태풍이 아무리 세다고 해도 우리 소방이 중심을 잡아야죠. 해경들은 바다에서나 대장이지, 육지에 물 차오르면 우리 장비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나이 지긋한 소방 간부 한 명이 소주잔을 들이키며 으스댔다.그러자 옆 테이블에 앉은 해경 경위가 눈썹을 치켜떴다."무슨 말씀이십니까? 태풍 재우스는 해일 동반입니다. 해안가 제방 무너지면 소방 보트로는 어림도 없어요. 우리 특조대 감압 장비랑 특수 보트가 메인입니다."남자 대원들의 거친 목소리가 오고 가는 와중에,서나래는 묵묵히 쌈을 싸서 입에 넣고 있었다.그녀의 옆자리에는 소방관 차도훈이 넉살 좋게 웃으며 고기를 굽고 있었다."우리 나래, 잘 먹네. 그래 ,많이 먹어둬라. 내일부터는 진짜 밥 구경도 못 할지 모르니..""알고 있어. 그러니까 너도 고기 태우지 말고 잘 굽기나 해. 좀 먹으면서!"서나래가 씩씩하게 대답할 때, 저 멀리 구석 테이블에 앚은 강태풍의 시선이 느껴졌다.태풍은 술잔을 만지작거리기만 할 뿐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채,차가운 눈으로 식당안을 관찰하고 있었다.특히 서나래와 차도훈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눌 때마다 그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아졌다.그때, 중앙 테이블에 있던 덩치 큼 해경 대원 하나가 취기가 올랐는지의료진 테이블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근데 서울의 대학병원서 오신 우리 의사 선생님들은 이런 시골 현장 벌틸 수 있갰습니까? 피 좀 보고 비바람 좀 불면 무서워서 텐트 밖으로 못 나오는 거 아닌가 몰라. 도망이나 안 가면 다행인건가? 하하하!"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5
Magbasa pa

14. 밤바다의 전조

회식이 끝난 후, 대원들은 각자의 관사로 흩어졌다.술기운과 고기 냄새로 가득했던 식당과 달리,문 밖의 공기는 소름 끼칠 정도로 차가웠다.같=ㅇ태풍은 셔츠 깃을 세우며 혼자 선착장 방파제로 걸어갔다.밤 11시가 넘은 시간,바다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하지만 평소와 달랐다.파도가 방파제 쿤크리트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비정산적으로 둔탁하고 웅장했다.콰르르릉, 콰아아아----.그것은 단순한 파도 소리가 아니었다.거대한 괴물이 심해에서부터 숨을 몰아쉬며 기어 올라오는 듯한 불길한 진동이었다.태풍은 방파제 끝에 서서 먼 바다를 바라보았다.수평선 너머로 번개가 번쩍일 때마다,집채만한 먹루름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이 모였다.태풍 가 오고 있었다.기상청의 에측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거대한 괴물이..."잠이 안 와요?"뒤에서 들려오는 맑은 목소리에 태풍이 고개를 돌렸다.바람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서나래가 걸어오고 있었다.그녀 역시 두꺼운 바람막이를 걸친 채였다."술도 마셨으면서 일찍 잠이나 잘 것이지 이런 데는 왜 나옵니까, 위험하게."태풍이 다시 바다로 고개를 돌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서나래는 그의 옆으로 와 방파제 난간을 잡았다.바람이 너무 강해서 두 사람의 옷자락이 거칠게 펄럭였다."술 다 깼어요. 그리고 바람소리가 너무 이상해서 잠이 안 오더라구요. 의사 직감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곧 엄청난 환자들이 밀려들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강태풍은 서나래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대신 바다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깅 산셍님.""네?""바다가 화가 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제아무리 특수 훈련을 받고, 그쪽이 아무리 대단한 의사여도...... 저 파도 앞에서는 그저 나약한 고기 덩어리일 뿐입니다."태풍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오만함 대신,깊은 두려움과 경외감, 그리고 무거운 가라앉음이 배어 있었다.서나래는 고개를 돌려 태풍의 옆모습을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5
Magbasa pa

15. 트라우마의 그림자

새벽 3시. TF 본부 건물은 격렬해진 비바람에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었다.창문들이 철창을 치듯 덜컹거렸고, 빗줄기는 굵어져 지붕을 뚫을 듯 쏟아졌다.강태풍은 관사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잠들지는 못했다.아니, 잠들 수가 없었다.눈을 감을 때마다 지독한 악몽이 그를 집어삼켰기 때문이었다.[ "팀장님! 제 손 잡으십시오! 강태풍! 정신 차려!" / "바다가..... 바다가 나를 끌어당깁니다.... 먼저 가십시오...! ]차가운 흑색 바다,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손을 놓치고 심해로 가라앉던 선배 대원의 얼굴....3년 전, 자신의 오만함과 판단 착오로 동료를 잃었던 그날의 사고가환청처럼 귓가를 때렸다."하아.... 하아..........."태풍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상체를 일으켰다.온몸이 식은땀으로 흥건했다.이가 덜덜 떨릴 정도의 오한과 함께,오른손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해경 최고의 특수구조대원이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지독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의 발작이었다.그는 떨리는 손으로 서람을 열어 진정제 약통을 꺼내려 했다.하지만 손이 너무 심하게 떨린 나머지, 약통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데구르르 굴러간 알약들이 어둠 속으로 흩어졌다."젠장....... 왜 하필 지금........"태풍은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자신의 오른손을 왼손으로 꽉 쥐어짜듯 붙잡았다.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떨림에 절망감이 밀려왔다.몇 시간 후면 당장 거친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데, 이 모양 이 꼴이라니...그때, 밖에서 번개가 번쩍이며 관사 문에 그림자가 비쳤다.그리고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렸다."강태풍 대원님? 안에 계세요? 의료지원단 강서나래입니다. 야갼 점검 돌다가 불빛이 보여서요.. 별일 없으신 거죠?"서나래의 목소리였다.태풍은 대답할 여력이 없었다.목구멍이 꽉 막힌 듯 대답은 커녕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문밖에서 기척이 없자 이상함을 느낀 서나래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5
Magbasa pa

16. 약점 잡힌 거 아닙니다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강태풍의 목소리는 남해의 차가운 심해보다 더 얼어붙어 있었디.멈추어 서있던 낙뢰가 다시 내리치듯,그의 서슬 퍼런 눈빛이 서나래의 얼굴을 쿡 찔렀다.불과 몇 분 전, 서나래는 TF 본부 구석 자재창고 뒤편에서 태풍을 목격했다.과거 동료를 잃은 트라우마의 망령에 사로잡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오른손을 사정없이 떨고 있던 그 나약한 모습을.언제나 거대한 바위처럼 굳건하던 해경 특수구조대 강태풍 경장의 이었다.의사로서 본능적인 걱정에 다가섰던 서나래였지만,돌아온 것은 고맙다는 인사 대신 칼날같은 적반하장이었다."강 대원님, 방금 그 말, 나한테 한 소리예요?"서나래가 기가 찬다는 듯 허리에 손을 얹었다.응급실에서 온갖 진상 환자를 겪으며 다져진 멘탈이었지만, 이 남자의 까칠함은 차원이 달랐다."예. 강 선생님한테 한 말입니다. 방금 본 거, 못 본 거로 하란 뜻입니다.""내가 뭘 봤는데요? 손떨면서 호흡곤란 온거요? 의사 앞에서 환자 코스프레 해놓고 이제 와서 입을 씻겠다고요?""나는 환자가 아닙니다."강태풍이 서나래에게로 성큼 다가섰다.185cm가 훌쩍 넘는 거구의 그림자가 서나래의 머리위로 무겁게 드리워졌다.그에게서 풍기는 짙은 바다 내음과 서늘한 기운이 서나래의 피부에 닿았다.강태풍은 서나래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듯 바라보며 한 자 한 자 힘주어 내뱉었다."현장 나가는 구조대원한테 이런 시답지않은 동졍표, 방해만 될 뿐입니다. 그리고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나 당신한테 약점 잡힌 거 아닙니다.""동정..? 착각..? "서나래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응급의학과 전문의로소의 자부심을 정면으로 모독당한 기분이었다."이봐요, 강태풍 대원님. 나를 대체 뭘로 보는 거에요? 나는 의사예요! 내 눈에는 당신이 해경 영웅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공황 발작으로 쓰러질 잠재적 환자로 보인다고요! 그 몸 상태로 바다에 뛰어들겠다고요? 당신이 죽는 건 내 알 바 아닌데요, 당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6
Magbasa pa

17. 어선의 강행 출항

초강력 태풍 의 북상 소식에연실군 전체가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합동 구조 본부(TF)의 대형 모니터에는시뻘건 동심원을 그리며 다가오는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기상청의 출항 금지 멸열과 대피령이 떨어진 지 벌써 수 시간째였다.그때, 종합 상황실의 무전기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를 내며 울렸다.[삐--. 지, 지금 제5 영광호가 출항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연실항 소속 29톤급 어선 제5 영광호가 통제를 무시하고 외해로... 강행 출항하였습니다! 비상, 비상. 삐-- . ]"뭐라고?"해경 지휘관의 고함과 동시에 상황실이 발칵 뒤집혔다. 모두가 미쳤다고 혀를 내두르는 순간,상황실 한구석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강태풍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매섭게 가라앉았다."선장 인적 사항과 출항 사유는요?"강태풍이 나직하지만 묵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통신원이 다급하게 키보드를 두드렸다."선장 김 씨. 올해 66세입니다. 평생 모은 전 재산을 털어 산 배라... 먼바다에 쳐둔 주선과 어구를 그대로 두고 올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다가... 레이더를 끄고 몰래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됩니다!""미련한 노인네가 자기 목숨 아까운 줄도 모르고!!"현장에 대기 중이던 소방관 차도훈이 헬멧을 고쳐 쓰며 혀를 찼다.바다의 상태는 이미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항구 내만조차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 삼킬 듯 넘실댔고,가로수들이 비명을 지르며 휘다 못해 꺾여 나가고 있었다.이런 날씨에 외해로 나가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서나래 역시 응급 키트를 재정비하다가 상황판으로 달려왔다."제정신이에요? 지금 바다에 나가면 파도에 휨쓸려 흔적도 안 남을텐데, 그걸 그냥 두고 봤단 말이에요?""그래서 우리가 있는 겁니다."어느새 구조용 슈트를 지퍼 끝까지 채워 올린 강태풍이 서나래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그의 얼굴에는, 조금 전 창고 뒤에서 보이던 나약함 따위는 흔적도 없었다.완벽하게 무장한 해경 특수구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6
Magbasa pa

18. 첫 번째 명령

"전원 출동! 제 5영광호의 엔진이 고장 나서 외해 15마일 해상에서 표류 중이다! 태풍 상륙 전 마지막 구조 작전이다!"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TF 본부의 출입문이 거칠게 열렸다.쏟아져 들어오는 돌풍과 장대비가 본부 내부를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만들었다.사이렌 소리가 연실군 전역을 찢어버리듯 울려 퍼졌다."강 대원님! 헬기 이륙 가능합니까?"차도훈이 외쳤다."돌풍이 심해서 헬기는 무리입니다. 고속 단정으로 침투합니다!"태풍이 무전을 통해 단호하게 외쳤다.그의 목소리는 몰아치는 바람 소리보다 더 명확하게 대원들의 귀에 꽂혔다.바다는 이미 거대한 지옥으로 변해 있었다.암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냥 포말을 일으키며 솟구치는 파도는 집 채만한 크기로 고속 단정을 집어삼킬 듯 위협했다.단정이 파도 양 끝을 넘나들며 심하게 요동칠 때마다 대원들의 몸이 허공으로 솟구쳤다.서나래는 본부 찬문 너머로 멀어지는 고속 단정의 희미한 불빛을 바라보았다.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 거렸다.'약점 잡힌게 아니라고 큰소리쳤으면서, 그 떨리던 손으로 로프나 제대로 잡을 수 있셌나고.. 이 고집불통 인간아..'의사로서의 의무감인지, 아니면 그 남자의 서늘한 눈빛이 남긴 잔상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서나래는 손끝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창틀을 맞잡았다.[ 현재 풍속 35미터, 파고 6미터! 제5 영광호 육안으로 확인! 선체가 우현으로 15도 기울어져 있다!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현장의 상황은 처참했다.거대한 파도가 어선의 갑판을 사정없이 때리고 있었고,선원들을 구ㅗㅈ물을 붙잡은 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강태풍 경장, 진입합니다. 줄 잡아!"태풍의 목소리가 들렸다.그 순간, 서나래는 숨을 멈추었다.화면 속 데이터는 이미 인간이 벝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다.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치솟는 치명적인 파도 속으로,강태품은 주저 없이 몸을 던제려 하고 있었다.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6
Magbasa pa

19. 바다 위에서는 내가 법

"우현 파도 주목! 로프 단단히 고정해!"제5 영광호의 갑판은 아수라장이었다. 엔진이 멈춘 어선은 거대한 파도에 사정없이 롤링하며언제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선장을 비롯한 외국인 선원 세 명은 밧줄 하나에 의지해 공포에 질려 울부짖고있었다.그때, 파도를 뚫고 어선의 난간을 움켜쥔 손이 있었다. 강태품이었다.그가 갑판 위로 날렵하게 구르며 착지하자, 마치 지옥 같은 바다 위에 작은 질서가 잡히는 듯 했다.강태풍은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장에게 다가갔다."해안경찰입니다. 지금부터 제 지시에 따르십시오!""내.. 내 배가....! 이 배 없으면 나는 죽소! 난 안가! 나,, 나는 못 가!"66세의 노선장은 이성을 잃고 조타실 문짝을 붙잡고 버티고 있었다.파도가 다시 한번 갑판을 덮치며 모두의 시야를 가렸다.짠 바닷물이 눈과 코로 밀려들었지만, 강태풍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오히려 선장의 덜덜 떠는 어깨를 강하게 움켜 잡았다."선장님!"태풍의 사자후가 폭풍우를 뚫고 울렸디."뭍에서는 당신이 이 배의 주인이고 법일지 몰라도, 이 거친 바다에서는 내가 법입니다! 살고 싶으면 내 지시를 따르십시오. 배는 다시 살 수 있어도, 당신 목숨은 두 번 다시 못 삽니다!"그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냉철한 눈빛에 노선장은 자신도 모르게 굳어버렸다.강태풍의 눈빛에는 드려움이나 망설임 따위는 전혀 없었다.오직 는 맹수 같은 집념만이 번뜩이고 있었다.강태풍은 신속하게 선원들의 몸에 하네스를 결속했다.파도가 배를 집어 삼키려는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내며, 단 한 명의 오차도 없이 고속 단정으로 선원들을 차례차례 이송시켰다.마지막으로 노선장을 안아 들고 단정으로 뛰어내리는 순간,제5 영광호의 마스트(Mast=돛대)가 부러지며 그들이 있던 자리를 굉음과 함께 덮쳤다. 간발의 차이였다.현장을 지휘하는 강태풍의 냉철하고 압도적인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6
Magbasa pa

20. 환자 인도

TF 본부 앞마당으로 고속 단정의 엔진음이 거칠게 울려 퍼졌다."환자 들어옵니다! 전원 대기!"서나래는 구급상자를 챙겨 빗속으로 뛰어나갔다.단정의 문이 열리고, 저체온증과 가벼운 뷰상을 입은 외국이 선원들이 먼저 이송되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어깨에 피를 흘리는 노선장을 부축한 채 당정에서 걸어 나오는 남자가 있었다.강태풍이었다.그의 슈트는 여기저기 찢어지고 긁혀 있었지만,그의 걸음걸이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환자 인계합니다. 선장 김 씨, 66세. 우측 어깨 골절 의심 및 초기 저체온증입니다."태풍이 나래의 앞에 선장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보고했다.서나래는 선장의 상태를 신속하게 체크하며 태풍을 올려다 보았다.그의 얼굴은빗물과 바닷물, 그리고 옅은 핏자국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하지만 서나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의 이었다.선장을 인계하는 그의 오른손은,아까 창고 뒤에서 보았던 것처럼 나약하게 떨리고 있지 않았다.오히려 환자를 안전하게 지탱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고 굳건하게 고정되어 있었다.바다라는 니옥에서 수많은 목숨을 건져 올린 자만이 가질 수 있는,경외감마저 드는 손이었다.'이 사람은......... 진짜구나.'서나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그저 까칠하고 오만한 해경 대원인 줄만 알았던 강태풍의 과목숨을 다루는 자의 무거운 무게감이 서나래의 가슴을 깊숙히 파고들었다."강 대원님. 당신 몸은......"서나래가 치료를 위해 그의 팔에 손을 대려 하자,태풍이 한 걸음 물러서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말했잖습니까, 강 선생님. 약점 잡힌 거 아니라고. 난 멀쩡하니까 내 대원들이나 봐 주십시오."여전히 퉁명스러운 말투였지만, 서나래는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았다.오히려 그의 뒤로 후광처럼 비치는 묵직한 존재감에, 서나래의 눈빛이 미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강-강 커플의 치열했던 신경전에,비로소 새로운 감정의 불꽃이 튀는 순간이었다.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7-16
Magbasa pa
PREV
123456
...
27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