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타츠유키의 수완그것은 안즈가 나를 용서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었을 때야 비로소 이루어질 일이다. 당연하게도, 지금으로서는 까마득히 먼 이야기다. 어찌 되었든 할 수 있는 일부터 확실하게, 하나씩 해나가는 것, 그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리라. 우선은 세키레이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안즈에게 디자인을 맡기고, 안즈에게 확고한 실적을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 자료를 검토한바, 이 세키레이 그룹에는 안즈 외에 딱히 눈에 띌 만한 디자이너는 존재하지 않았다. 안즈에게 디자인 재능이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것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수준이었다는 점 또한 천만다행이었다. 이대로 안즈가 이 프로젝트의 메인 담당자가 되도록 이끌고, 이 프로젝트를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시켜야만 한다.◇◇◇아침 일찍 시작된 회의는 점심 안팎이 되어서야 끝이 났고, 그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큰 틀이 결정되었다. 이렇게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CEO 본인이 직접 결정을 내리는 것은 파격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였다. 그만큼 시노에 타츠유키도, 세키 하루토도 이 프로젝트에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 회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세키 하루토가 입을 열었다.“시노에 사장님, 오늘 저녁 제휴 프로젝트를 축하하는 의미로 식사라도 함께 어떠신지요?”그 질문에 타츠유키가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제휴 프로젝트의 식사 자리라면 참석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거절하는 것 또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으나……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 디자이너로 타츠유키가 나를 직접 지명했다. 타츠유키는 거래처의 CEO이고, 오늘 저녁 식사 자리는 그 CEO를 접대하는 의미도 담겨 있을 터. 그렇다는 것은 나 역시 거절하기 힘든 입장에 놓여 있다는 뜻이었다.“좋지요, 저는 동양시 사정에 어두우니, 부디 맛있는 식당으로 안내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타츠유키는 그렇게 말하며 세키 하루토를 향해 비즈니스용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Terakhir Diperbarui : 2026-08-11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