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o / 사극 로맨스 / 과부촌의 밤도깨비 / Capítulo 101 - Capítulo 110

Todos los capítulos de 과부촌의 밤도깨비: Capítulo 101 - Capítulo 110

141 Capítulos

101화

“윤이 우리 아이가 아니라는 걸.”연화의 얼굴이 굳었다.“똑바로 말해.”이륜은 아이를 바라보지 못했다.“우리가 낳은 아이는…”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아들이 아니었소.”윤을 데려온 여자의 얼굴이 새하얘졌다.연화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그럼 얘 누구야.”여자는 윤을 제 뒤로 숨겼다.“연화야, 아이는 죄가 없어.”“그건 나도 알아.”연화의 시선이 차갑게 내려앉았다.“그러니까 애 말고 네가 처맞기 전에 말해.”“내 아들이야.”정적.연화가 헛웃음을 터뜨렸다.“와.”그녀가 이륜을 돌아봤다.“우리가 남의 애를 우리 애라고 믿고 있었네?”이륜이 머리를 움켜쥐었다.“아니오. 윤을 본 건 나도 오늘이 처음이오.”“그런데 어떻게 우리 아이가 아닌 줄 알아.”이륜이 눈을 감았다.기억이 다시 터졌다.피 묻은 이불. 연화의 비명. 갓난아이의 울음.그리고 산파의 목소리.‘딸입니다.’이륜이 눈을 떴다.“딸이었소.”연화의 숨이 멎었다.“딸?”“왼쪽 어깨에 붉은 반점이 있었소.”그 순간 월선이 벽을 짚었다.연화가 번개처럼 돌아봤다.“당신.”월선이 고개를 저었다.“나는…”“알고 있네.”“연화야.”짝.연화가 월선의 뺨을 갈겼다.“내 딸 어디 있어.”“살아 있어.”연화의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어디.”월선은 울기 시작했다.“말 못 해.”연화가 웃었다.“그래?”그녀가 바닥의 칼을 주워 월선 손에 쥐여 줬다.“그럼 나 찔러.”월선이 굳었다.“뭐?”“내 자식 어디 있는지 말 못 하겠으면 차라리 나 죽여.”“연화야!”“나도 어미라며!”연화가 월선의 손을 제 가슴으로 끌어당겼다.“당신도 자식 잃어봤으면 알아야 할 거 아니야!”월선이 칼을 떨어뜨렸다.쨍그랑.“초희가 데려갔어.”연화가 멈췄다.“뭐?”“네가 직접 부탁했어.”“또 내가?”“아이를 낳고 사흘 뒤.”월선이 울먹였다.“네가 초희한테 아이를 맡겼어.”연화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왜.”이륜이 갑자기 말했다.“나 때문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6
Leer más

102화

“내가 낳은 딸이.”연화가 진짜 이겸을 노려봤다.“왜 당신을 아버지라고 불러?”진짜 이겸은 설을 품에서 내려놓았다.“내가 키웠으니까.”“그게 끝이야?”“그래.”연화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그럼 친아비는 이륜 맞아?”진짜 이겸이 이륜을 바라봤다.“맞아.”이륜이 숨을 내쉬었다.연화는 오히려 더 화가 났다.“그런데 남의 딸한테 아버지 소리 들으면서 한 번도 찾아올 생각 안 했어?”“네가 오지 말라고 했으니까.”연화의 손이 멈췄다.“또 내가?”초희가 울먹이며 말했다.“맞아.”연화가 홱 돌아봤다.“아주 과거의 나는 혼자 천하를 다 돌아다니며 개수작을 부렸네.”진짜 이겸이 말했다.“설을 낳고 사흘째 되던 날 네가 나한테 맡겼어.”“왜.”“이륜에게 절대 보여 주지 말라고 했지.”이륜의 얼굴이 굳었다.“왜 나한테서 숨겼소.”연화는 그에게 물었다.“당신 정말 몰랐어?”“딸을 낳았다는 것까진 기억났소. 살아 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소.”진짜 이겸이 비웃었다.“그 말을 믿어?”이륜이 칼을 뽑았다.“입 닥쳐.”연화가 칼등을 손바닥으로 내려쳤다.“당신도 닥쳐. 지금 칼 뽑으면 더 수상해.”이륜이 이를 악물며 칼을 집어넣었다.연화가 진짜 이겸에게 물었다.“내가 왜 이륜한테 숨기라고 했는데.”“네가 이륜을 무서워했으니까.”“거짓말.”“직접 확인해.”진짜 이겸이 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겉면에는 연화의 필체.‘설이 여섯 살이 되기 전에는 이륜에게 보여 주지 마.’연화가 봉투를 찢었다.첫 줄.‘이륜이 아이를 찾으면 도망쳐.’연화의 얼굴이 굳었다.다음 줄.‘그가 아버지라고 주장해도 믿지 마.’이륜이 편지를 빼앗았다.“내가 쓴 글도 아니고 당신 글이 맞소.”“알아.”연화가 이를 악물었다.“그래서 더 엿 같아.”편지 마지막.‘설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면 이겸을 아버지라 부르게 해.’연화가 진짜 이겸을 봤다.“그래서 아버지 행세를 했어?”“그래.”짝.연화가 그의 뺨을 갈겼다.“행세만 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6
Leer más

103화

“저 아저씨도 죽이라고 했어.”설의 작은 손끝이 이륜을 가리켰다.지하 감옥이 얼어붙었다.연화가 설 앞에 무릎을 꿇었다.“설아.”“응.”“그 편지 내가 쓴 거 확실해?”“응.”“그럼 엄마가 왜 두 사람을 죽이라고 했는지도 적혀 있어?”설이 고개를 저었다.“그건 칼이 알려 준대.”연화의 눈썹이 꿈틀했다.“칼이?”진짜 이겸이 달려들었다.“설아, 그거 내려놔.”설이 뒤로 물러났다.“오지 마!”“아빠 말 들어.”“아빠 아니래.”진짜 이겸의 얼굴이 굳었다.연화가 고개를 들었다.“애한테 뭘 가르친 거야?”“나는 그런 말 한 적 없어.”설이 작은 칼을 들었다.“엄마 편지에 있었어.”연화가 종이 뒷면을 확인했다.아주 작은 글씨.‘아버지는 칼이 고른다.’연화가 헛웃음을 쳤다.“과거의 나는 왜 말을 사람 미치게 써 놨어.”이륜이 칼을 보다가 표정이 변했다.“그 칼…”월선이 갑자기 소리쳤다.“설아! 내려놔!”연화가 홱 돌아봤다.“왜?”월선의 얼굴이 새하얬다.“그건 사람한테 쓰는 칼이 아니야.”정적.연화가 천천히 물었다.“그럼 뭘 찌르는 건데.”월선은 대답하지 못했다.진짜 이겸이 설에게 달려들었다.그 순간 설이 칼을 휘둘렀다.촤악.칼끝이 진짜 이겸의 손등을 스쳤다.붉은 피가 흘렀다.설이 피를 보더니 말했다.“아니네.”진짜 이겸이 굳었다.“뭐가.”설이 이번에는 이륜을 바라봤다.이륜이 한 걸음 물러났다.연화가 그걸 봤다.“당신 왜 피해.”“칼이 위험하잖소.”“당신 칼날 맨손으로도 잡던 인간이 언제부터?”이륜의 얼굴이 굳었다.설이 다가갔다.“아저씨도 손 줘.”“싫다.”연화가 천천히 일어섰다.“손 줘.”“연화.”“줘.”이륜은 움직이지 않았다.진짜 이겸이 코웃음을 쳤다.“왜. 뭐 나올까 무섭냐?”퍽.이륜의 주먹이 그의 입에 꽂혔다.“넌 닥쳐.”연화가 이륜을 밀쳤다.“애 앞에서 지랄하지 마.”그리고 그의 손목을 잡았다.이륜이 뿌리쳤다.“하지 마시오.”연화의 눈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6
Leer más

104화

“저건 그날 죽은 이륜의 몸을 주워 입은 내 동생이야.”연화가 검은 눈의 사내를 노려봤다.“동생?”“그래.”현재의 이륜이 이를 갈았다.“저 새끼 말 믿지 마.”검은 눈의 사내가 웃었다.“아직도 자기가 사람인 줄 아네.”이륜이 칼을 뽑았다.“입 찢어 버린다.”“찢어 봐. 네 손으로 형까지 죽이면 얼마나 웃기겠어.”연화가 둘 사이로 들어갔다.“둘 다 닥쳐.”그녀가 검은 눈의 사내를 가리켰다.“너 이름.”“무진.”“도깨비?”“그래.”연화가 이번엔 이륜을 봤다.“그럼 당신도?”이륜이 고개를 저었다.“아니오.”무진이 코웃음을 쳤다.“손등 피가 검은데도?”“닥쳐!”이륜이 달려들었다.무진이 손 하나로 그의 목을 잡아 벽에 처박았다.쾅.“사람이 이 힘이 나올 것 같아?”연화가 무진의 옆구리에 칼을 꽂았다.푹.무진이 눈을 크게 떴다.연화가 칼을 비틀었다.“남의 남자 목 함부로 잡지 마, 이 시커먼 새끼야.”무진이 웃으며 칼을 뽑아냈다.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었다.연화가 눈썹을 치켜올렸다.“와. 이건 좀 더럽네.”설이 연화 치맛자락을 붙잡았다.“엄마.”“뒤에 있어.”무진이 설을 보자 웃음이 사라졌다.“저 아이까지 데려왔어?”연화가 바로 설 앞을 막았다.“왜 쳐다봐.”“그 아이 때문에 저놈이 아직 살아 있으니까.”이륜의 얼굴이 굳었다.“무슨 뜻이야.”무진이 월선을 봤다.“말 안 했어?”월선은 입술을 깨물었다.연화가 소리쳤다.“오늘 입 다문 인간은 다 공범이야. 말해!”월선이 결국 울면서 말했다.“이륜은 여섯 해 전 죽었어.”“그건 들었어.”“그런데 네가 못 놓았어.”연화의 얼굴이 굳었다.“내가?”“아이 낳고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였는데도 이륜 시체를 끌어안고 안 놨어.”이륜이 연화를 바라봤다.연화의 머릿속에 피 묻은 손 하나가 스쳤다.차가운 얼굴을 붙잡고 울던 자신.‘살려.’연화가 숨을 삼켰다.“내가 누구한테 살려 달라고 했어.”월선은 무진을 가리켰다.연화가 돌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6
Leer más

105화

“당신 죽은 이륜의 혼을 넣으려고.”설의 검은 눈동자가 연화를 향했다.연화는 아이 어깨를 붙잡았다.“누가 그런 말을 가르쳤어.”“기억나.”“설아, 넌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어.”“그래도 알아.”무진이 갑자기 소리쳤다.“그 아이한테서 떨어져!”연화가 설을 제 뒤로 감쌌다.“왜.”“저건 이륜 혼이 아니야.”월선이 굳었다.소명의 얼굴도 변했다.연화가 욕을 삼켰다.“그럼 또 뭐야.”무진이 설을 가리켰다.“기억이다.”이륜이 눈을 좁혔다.“무슨 기억.”“너희 둘이 버린 것.”연화의 얼굴이 굳었다.“우리가 잃은 기억이 설한테 있다고?”“그래.”소명이 뒤로 물러났다.연화가 곧장 그녀를 봤다.“왜 튀어.”“안 튀어.”“눈깔이 벌써 문밖이야.”연화가 소명의 머리채를 낚아챘다.“네가 했어?”“놔!”“내 딸 머릿속에 뭘 처넣었냐고!”소명이 악을 썼다.“기억을 버릴 곳이 필요했어!”이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래서 아이를 썼소?”“아이여야 했어!”퍽.연화의 주먹이 소명의 입가를 찍었다.“그딴 말 한 번만 더 하면 이빨 다 뽑아.”소명이 피를 닦으며 웃었다.“너도 동의했어.”연화의 주먹이 멈췄다.“뭐?”“설이 태어난 날.”“거짓말.”“네가 직접 부탁했어.”연화가 달려들려는 순간 설이 말했다.“맞아.”연화가 돌아봤다.“설아.”아이는 자신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엄마가 울었어.”“……”“아빠도 울었어.”이륜이 굳었다.설의 입에서 낯선 말투가 흘러나왔다.“‘우리가 기억하면 또 서로 죽일 거야.’”연화의 숨이 멎었다.그건 자신의 목소리였다.설이 이번에는 이륜을 봤다.“‘그럼 어디에 숨기지?’”이륜이 한 걸음 물러났다.자신의 목소리였다.연화가 설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다음엔.”설의 눈물이 흘렀다.“엄마가 나를 봤어.”“뭐라고 했어.”“‘이 아이한테 맡기자.’”연화가 고개를 저었다.“내가 내 딸한테 그런 짓을 했다고?”소명이 웃었다.“그래.”짝.연화가 소명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6
Leer más

106화

“아빠는 살고.”설이 자기 가슴을 눌렀다.“나는 죽어.”연화의 얼굴이 굳었다.“누가 그렇게 말했어.”“엄마 기억.”“그 기억 지금 당장 집어치워.”설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진짜야.”“싫어.”연화가 설을 끌어안았다.“내가 기억 못 찾아도 되고 저 인간이 죽어도 돼.”이륜이 헛기침을 했다.“나는 왜 바로 버리시오.”연화가 홱 돌아봤다.“그럼 내 딸 죽일래?”“그건 아니오.”“그럼 조용히 죽어.”이륜이 입을 다물었다.무진이 피식 웃었다.“둘이 참 잘 논다.”연화가 돌을 집었다.“넌 맞을래?”무진이 바로 입을 다물었다.소명이 말했다.“선택할 시간 없어. 자정 전에 심장을 옮겨야 해.”연화가 그녀를 바라봤다.“왜.”“이륜 몸이 무너지니까.”“아니.”“뭐?”연화가 천천히 일어섰다.“이상해.”월선이 물었다.“뭐가.”연화는 무진을 가리켰다.“아까 저 새끼가 자기 심장을 반으로 갈라 이륜한테 넣었다고 했지.”“그래.”“그리고 그게 설한테 옮겨가고 있다며.”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연화가 소명을 봤다.“그런데 넌 설 태어난 날 이미 심장 조각을 넣었다고 했어.”소명의 얼굴이 굳었다.연화가 웃었다.“둘 중 하나는 구라네.”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와.”연화가 박수를 한 번 쳤다.“또 사람 목숨 갖고 사기 쳤구나.”소명이 뒤로 물러났다.“연화.”“설이 죽어야 한다는 것도 거짓말이지?”“아니야.”퍽.연화의 주먹이 소명의 배에 꽂혔다.“한 번 더 생각해.”소명이 바닥에 주저앉았다.“정말 죽을 수도 있어!”“수도?”연화의 눈빛이 변했다.“방금은 무조건 죽는다며.”무진이 소명을 노려봤다.“너 또 뭘 꾸몄어.”“나는—”설이 갑자기 말했다.“엄마.”연화가 돌아봤다.설의 검은 눈동자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고 있었다.“심장 없어.”“뭐?”“내 안에.”소명이 얼굴을 들었다.“설아, 입 닥쳐.”연화가 소명의 머리를 발로 눌렀다.“애한테 닥치라 하지 마.”설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7
Leer más

107화

“내 딸.”설의 입에서 도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이륜의 손이 연화의 어깨에서 천천히 떨어졌다.연화가 설을 끌어안았다.“애 입으로 그딴 소리 하지 마.”설의 검은 눈이 연화를 바라봤다.“사실이야.”“닥쳐.”“연화.”“내 딸 몸에서 꺼지라고!”설이 갑자기 몸을 뒤로 젖혔다.“아악!”연화가 아이를 붙잡았다.“설아!”검은 기운이 아이 목덜미를 타고 번졌다.무진이 달려왔다.“놔! 형 혼이 완전히 올라오고 있어!”연화가 무진을 밀쳤다.“내 딸이야!”“계속 안고 있으면 네 기억까지 빨려 들어가!”이륜이 설을 받아 들려 하자 연화가 악을 썼다.“당신 손대지 마!”이륜의 얼굴이 굳었다.연화도 순간 입을 다물었다.“미안.”“왜 미안하오.”“지금 당신 얼굴 보면 열 받아.”“나도 그렇소.”“뭐?”“내 딸인 줄 알았던 아이가 도깨비 딸이라잖소.”연화가 눈을 부라렸다.“당신 지금 나한테 화내?”“나 자신한테 하는 말이오.”설이 갑자기 웃었다.도윤의 목소리였다.“내 딸이라고 했지, 내가 낳게 했다고는 안 했어.”연화가 굳었다.“뭐?”무진이 욕을 뱉었다.“형, 또 개수작 부리지 마.”설의 고개가 무진 쪽으로 돌아갔다.“너는 여전히 멍청하네.”“그럼 뭔 뜻인데.”“설은 인간하고 도깨비 사이에서 난 아이가 아니야.”이륜이 물었다.“그럼.”설의 작은 손이 연화의 가슴을 가리켰다.“내 심장에서 태어난 아이.”연화가 헛웃음을 쳤다.“이제 애도 심장에서 낳아?”월선이 갑자기 주저앉았다.연화가 월선을 봤다.“당신 또 알고 있어?”월선이 얼굴을 가렸다.“설은 네 뱃속에서 태어난 게 맞아.”“그런데.”“아이를 갖기 전에…”월선의 입술이 떨렸다.“네가 도깨비 심장 조각을 삼켰어.”무진의 얼굴이 굳었다.“형 심장을?”연화가 자기 입을 가리켰다.“내가 그걸 처먹었다고?”설 속 도윤이 웃었다.“네가 먹은 게 아니야.”이륜의 얼굴이 서늘하게 굳었다.도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이륜이 먹였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7
Leer más

108화

“내가 처음 사랑한 인간은.”설의 입에서 도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연화 네가 아니라 월선이었어.”연화가 월선을 천천히 돌아봤다.“당신?”월선은 눈을 감았다.“그래.”연화가 헛웃음을 쳤다.“좋아. 이제 놀랍지도 않아. 내 주변 인간들은 왜 죄다 서로 한 번씩 사랑했냐?”무진이 월선을 노려봤다.“형하고 무슨 사이였어.”월선이 입을 다물었다.설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내 여자였지.”짝.월선이 설의 뺨을 때리려다 손을 멈췄다.아이 얼굴이었다.연화가 그 손목을 잡았다.“애 얼굴이야. 정신 차려.”월선이 울면서 손을 내렸다.“도윤아, 그만해.”“왜.”“끝난 일이야.”“네가 끝냈지.”도윤의 목소리가 싸늘해졌다.“내 심장에 독 꽂아 놓고.”월선의 얼굴이 새하얘졌다.소명이 고개를 들었다.“내가 독 먹였다고 했잖아.”설이 웃었다.“네가 만든 건 맞아.”소명의 표정이 굳었다.“뭐?”“먹인 건 월선.”연화가 월선을 바라봤다.“당신이?”월선은 고개를 숙였다.퍽.무진의 주먹이 벽을 찍었다.“왜 형을 죽였어!”“죽이려고 한 게 아니야!”“독을 먹였는데?”월선이 악을 썼다.“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어!”연화가 눈을 찌푸렸다.“도깨비를?”“그래.”월선이 도윤을 바라봤다.“당신이 인간이 되고 싶다고 했잖아.”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그 약은 인간 만드는 약이 아니었어.”“나는 몰랐어!”소명이 비웃었다.“알면서 먹였잖아.”월선이 소명에게 달려들었다.“네가 사람 되는 약이라고 했잖아, 이 미친년아!”연화가 둘 사이를 막았다.“그만.”그리고 소명을 봤다.“진짜 약은 뭐였어.”소명이 입술을 깨물었다.“도깨비 혼을 몸에서 떼어내는 약.”연화의 눈빛이 변했다.“떼어낸 다음엔?”“사람 몸이 필요해.”무진의 얼굴이 굳었다.“그릇.”소명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연화가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났다.“설마.”소명의 눈이 연화에게 향했다.월선이 소리쳤다.“말하지 마!”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7
Leer más

109화

“이 몸, 처음부터 내 몸으로 만들려고 태어난 거니까.”연화의 한쪽 눈이 새까맣게 물들었다.이륜이 연화의 양어깨를 붙잡았다.“도윤, 당장 나와.”연화의 입꼬리가 제멋대로 올라갔다.“싫은데.”“남의 몸에 기어들어 간 주제에.”“남의 몸?”도윤의 목소리가 웃었다.“내가 먼저 예약한 몸인데?”연화가 자기 뺨을 힘껏 후려쳤다.짝!고개가 돌아갔다.“예약 같은 소리 처하고 있네.”도윤의 웃음이 멎었다.연화가 이를 악물었다.“내 몸이야.”검게 물든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손가락 하나까지 내 거야, 이 개잡놈아.”월선이 다급히 외쳤다.“연화야, 버텨!”연화가 월선을 노려봤다.“당신은 좀 닥쳐. 맨날 알고 있으면서 뒤늦게 처우는 게 제일 열 받아.”무진이 연화 앞으로 다가왔다.“형.”도윤이 연화의 입으로 말했다.“비켜.”“진짜 형 맞아?”도윤의 표정이 굳었다.“무슨 소리야.”무진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형은 연화를 그릇이라고 부른 적 없어.”도윤이 코웃음을 쳤다.“죽었다 살아났더니 생각이 바뀌었겠지.”“아니.”무진이 이를 악물었다.“형은 인간을 그릇이라고 부르는 놈들 죽이고 다녔어.”월선의 얼굴이 변했다.소명은 슬그머니 뒤로 빠졌다.연화가 그걸 놓치지 않았다.“소명.”소명의 발이 멈췄다.“왜.”“또 도망가면 이번엔 발목부터 분질러.”“나는 아무것도—”“네가 만들었지?”소명의 입술이 굳었다.무진이 그녀를 돌아봤다.“뭘.”연화가 자기 머리를 손가락으로 두드렸다.“이 안에서 떠드는 가짜 도윤.”도윤이 버럭 소리쳤다.“내가 왜 가짜야!”연화가 자기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시끄러워.”그리고 소명을 봤다.“대답해.”소명이 끝내 웃었다.“이제 와서 알아챘네.”이륜이 칼끝을 소명의 턱에 댔다.“무슨 짓을 했소.”“도윤의 기억을 복제했어.”무진이 그대로 굳었다.“복제?”“심장에는 기억이 남아.”소명이 연화를 가리켰다.“연화 안으로 들어간 건 도윤의 혼이 아니라 심장에 남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7
Leer más

110화

“귀왕 연화를!”엎드린 자들의 외침이 지하를 울렸다.연화는 한동안 그들을 내려다봤다.그러다 자기 이마에 솟은 검은 뿔을 잡았다.푹.그대로 뽑았다.월선이 비명을 질렀다.“연화야!”연화는 손에 들린 뿔을 꺾었다.딱.안에서 나무심이 나왔다.모두의 얼굴이 굳었다.연화가 웃었다.“나무네?”무진이 벌떡 일어났다.“뭐?”연화가 뿔을 그의 얼굴에 던졌다.“도깨비 왕이라며, 이 등신아.”그리고 손등의 검은 피를 혀끝으로 찍었다.쓴 약 냄새.연화의 눈이 소명에게 향했다.소명이 뒤로 물러났다.“왜.”“먹물 냄새 나.”“뭐?”“내 피에서.”연화가 소명의 머리채를 잡아 벽에 처박았다.쾅.“이번엔 무슨 약 처먹였어?”“놔!”“검은 피, 검은 눈, 헛것까지.”연화가 이를 드러냈다.“사람을 도깨비로 만들어 놓으면 내가 겁먹고 다 믿을 줄 알았냐?”벽 너머에 엎드렸던 ‘도깨비’ 하나가 슬그머니 도망치려 했다.이륜이 칼집으로 놈의 발목을 후려쳤다.“멈춰.”남자의 가면이 벗겨졌다.장터 광대였다.연화가 헛웃음을 터뜨렸다.“와.”그녀가 박수를 쳤다.“아주 염병할 굿판을 벌였네.”무진이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누가 시켰어!”남자가 벌벌 떨었다.“돈 받고 한 겁니다!”“누구한테!”남자의 손가락이 소명을 향했다.소명이 눈을 감았다.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역시.”그리고 소명의 뺨을 후려쳤다.짝.“도깨비?”다시 한 대.짝.“귀왕?”또 한 대.“내가 아주 개호구로 보였지?”소명이 피 묻은 입으로 웃었다.“필요했어.”“뭐가.”“네가 제정신을 놓는 것.”이륜의 눈빛이 싸늘해졌다.“왜.”소명이 연화를 바라봤다.“그래야 기억이 튀어나오니까.”연화가 소명의 목을 움켜쥐었다.“무슨 기억.”“설이.”연화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내 딸 갖고 또 지랄하면 죽여.”소명이 웃었다.“그러니까 네가 계속 속는 거야.”연화의 얼굴이 굳었다.소명이 설을 바라봤다.“설은 네 딸 아니야.”설의 작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7
Leer más
ANTERIOR
1
...
910111213
...
15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