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다.”해원이 초희를 가리켰다.“저 사람이 낳았대.”연화의 시선이 초희에게 박혔다.“말해.”초희가 고개를 저었다.“아이들 앞에서는…”“애들 인생 가지고 장난쳐 놓고 이제 와서 애들 걱정하는 척하지 마.”연화가 초희 앞으로 다가갔다.“둘 다 네 딸이야?”초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그래.”소명이 미친 듯 달려들었다.“이 미친년아!”초희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그럼 내가 낳았다고 믿은 애는 뭐야!”연화가 둘을 떼어냈다.“처싸우지 마. 아직 안 끝났어.”소명이 숨을 헐떡였다.“나는 분명 아이를 낳았어!”“나도.”연화가 자기 배를 내려다봤다.“나도 기억나.”초희가 얼굴을 가렸다.그 모습에 연화의 눈빛이 바뀌었다.“우리가 둘 다 애를 낳았는데 해원하고 설은 네 딸이라며.”초희가 대답하지 못했다.연화가 이를 악물었다.“그럼 우리 애들은 어디 있어.”초희가 울면서 말했다.“그날 세 여자가 아이를 낳았어.”연화의 얼굴이 굳었다.“나, 소명, 너?”“그래.”“아이 셋?”초희가 고개를 저었다.“넷.”소명이 눈을 크게 떴다.“뭐?”초희가 해원과 설을 바라봤다.“나는 쌍둥이를 낳았어.”연화가 헛웃음을 터뜨렸다.“좋아. 애가 넷인데 지금 둘밖에 없네.”이륜이 초희에게 다가갔다.“나머지 둘은.”초희가 입술을 깨물었다.연화가 버럭 소리쳤다.“말해!”“한 아이는 죽었다고 들었어.”“누구 아이.”초희가 소명을 바라봤다.소명의 다리가 휘청했다.“내 아이?”“그렇게 들었어.”소명이 초희의 멱살을 움켜쥐었다.“시체 봤어?”“못 봤어.”“그럼 왜 죽었다고 처말해!”소명이 울면서 웃었다.“나도 당했네. 나도 병신같이 속았어.”연화는 초희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내 아이는.”초희가 입을 다물었다.연화가 칼을 뽑았다.“오늘 내가 사람 하나는 찌를 것 같으니까 빨리 골라.”이륜이 칼날을 눌렀다.“연화.”“놓으라고.”초희가 다급히 말했다.“살아 있어!”연화의 손이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8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