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가 이슬의 옷자락을 잡고 눈망울을 반짝였다. 이슬은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다정함에 미소를 지으며 무릎을 굽혀 서아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었다. "생크림은 적당히 올리고, 딸기를 많이 올려줄게. 민준이 말대로 이가 아프면 주말 놀이공원에 못 가니까." "앗, 놀이공원은 가야 해!" 서아가 황급히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자,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올빼미와 요원들이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아기 의자에 앉은 예준이도 뭔지도 모르면서 숟가락을 흔들며 까르르 웃었다. "완전히 완벽한 가족이네, 보모. 아니, 이젠 이사님이라고 불러야 하나?" 올빼미가 커피 잔을 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슬은 안경을 고쳐 쓰며 살짝 붉어진 얼굴을 돌렸다. "평소대로 부르세요, 올빼미 씨. 어차피 저택에서는 아이들의 엄마니까요." "엄마라는 소리가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네요?" 나직하고 우아한 목소리가 이슬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언제 다가왔는지, 편안한 흰색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승우가 이슬의 허리를 다정하게 감싸 안았다. 그의 단단한 가슴팍이 이슬의 등에 부드럽게 밀착되었다. 승우는 이슬의 어깨너머로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대었다. "나한테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애정 표현을 해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승우 씨, 아이들이 보고 있잖아요?" 이슬이 소곤거리며 그의 팔을 가볍게 쳤지만, 승우는 손가락 하나 풀
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