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위쪽으로 옮겨간 이랑의 입술은 이번엔 해솔의 골반 뼈와 아랫배를 향했다. 배꼽 주변을 동그랗게 그리며 축축한 침 자국을 남기더니, 움푹 들어간 배꼽을 혀끝으로 지그시 눌러 들쑤셨다. 예상치 못한 은밀한 자극에 해솔의 허리가 튕기듯 위로 솟구쳤다. “아앙! 거기, 거기는… 하아, 랑아……!”“쉬… 가만히 있어.” 이랑의 눈빛은 더욱 짙어졌고 입술은 가슴팍으로 기어올랐다.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분홍빛 돌기를 입안 가득 머금고는 결대로 핥고 빨아당겼다. 쭈욱 소리가 날 정도로 가슴을 세게 빨아들이는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는 반대편 돌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지그시 비틀어 문질렀다. 양쪽에서 몰아치는 강렬한 애무에 해솔은 신음을 뱉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랑은 멈추지 않고 목덜미를 거쳐 해솔의 귓바퀴를 통째로 머금었다. 귓구멍 속을 혀끝으로 간질이고 귓불을 살짝 집어 깨물며 가쁜 숨을 귓가에 쏟아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랑의 침과 열기, 그리고 뜨거운 숨결로 젖어 들지 않은 곳이 없었다. 온몸이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해솔은 시트를 움켜쥐었던 손에 힘을 풀고 이랑의 단단한 어깨에 팔을 감아쥐며 밭은 숨만 내쉬었다. 온몸이 이랑의 온기와 침으로 젖어 든 해솔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다, 떨리는 손을 뻗어 이랑의 어깨를 밀어냈다.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지 못한 채, 해솔이 붉어진 입술을 열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내, 내가… 내가 해줄게.” 이랑이 황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살짝 비키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5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