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화. 고귀한 가축철문을 여는 순간, 방 안의 공기가 먼저 나를 맞았다.창문도, 천도, 침대도 없는 방은 소리를 삼키지 않는다.냄새도 마찬가지였다.하룻밤 동안 오델린의 몸에서 흘러나온 것들이 벽과 바닥과 내 콧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달콤하게 쉰 암컷 냄새.그 밑에 깔린 지린내.둘이 섞여 방 전체를 적셔 놓았다.오델린은 어제 내가 잠근 이후 자세 그대로였다.손목은 머리 위로, 발목은 따로, 목은 고정점에 연결된 채.한 번도 풀리지 않았다.그녀는 서서 밤을 보냈다.잠든 건지 깬 건지, 그 경계조차 모호했다.축 늘어진 어깨, 풀린 무릎, 목 고정대에 기댄 채 조금 숙여진 고개.눈두덩이 부어 있었고, 입술은 마르고, 짙은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이마에 붙어 있었다.발밑 바닥에는 오줌이 흘러 배수구 쪽으로 길게 번져 있었다.가까이 가자 지린내가 더 진해졌다.허벅지 안쪽에는 애액이 마르고 다시 젖어 하얀 줄무늬를 만들고 있었다.고귀한 사람이 흘릴 냄새가 아니었다.나는 문을 닫았다.찰칵.열쇠는 다시 주머니."잤어?"오델린은 대답하지 않았다.입에는 어젯밤 내가 물린 속옷이 그대로 있었다.천이 짙게 젖어 무거워 보였다.내 애액과, 그녀의 애액과, 침이 섞여 천을 적셨다."안 잔 모양이네."나는 그녀 앞에 쪼그려 앉았다.맨발부터 시작했다.발가락.발등.복숭아뼈.손가락을 세워 살갗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며 냄새를 음미했다.밤새 몸에 밴 땀과 애액과 오줌이 섞여 발효된 냄새.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발목, 종아리, 무릎 안쪽.올라갈수록 짙어졌다.허벅지 안쪽에 손을 대자 오델린의 다리가 움찔 떨렸다.발목 고정대가 덜컹거렸다.나는 멈추지 않았다.손바닥을 살에 붙인 채 천천히 올렸다.마르고 다시 젖은 것이 찐득하게 손바닥에 붙었다.보지 앞에서 멈췄다.두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벌렸다.어제처럼 적나라하게.안쪽은 아직도 숨을 쉬고 있었다.벌렸다 닫혔다, 벌렸다 닫혔다.오줌과 애액이 마르고 다시 축축해져 거
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2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