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은 분명히 닿아 있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남녀의 입맞춤이라면 응당 돌아와야 할 감촉들—혀의 반응, 얽히는 숨, 입술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열기 같은 것들이.눈 앞의 장모는 단 한 번의 미동도 없이 그 키스를 받기만 했다. 그 자체로 완벽하게… 자고 있는 사람처럼.준호는 숨을 들이켰다. 오히려 그 무응답이, 지금 이 상황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그리고— 그 입술 가까이에서, 익숙한 향이 스쳤다.‘……다희의 향수?’다희가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던 향수. 드레스업한 얼굴에, 그 향이 감돌면 늘 자신을 긴장하게 만들던 그 향기가 지금, 다희가 아닌 여자의 피부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것도 그녀의 엄마가.숨이 깊어졌다.심장이 쿵— 하고 아래로 떨어지고, 정신은 뜨겁게 말려 올라갔다. 준호는 이미 돌아설 수 없을 만큼 단단히 서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다리 위로 무게를 싣자, 그 사실이 더 선명해졌다.그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뻗었다. 슬립의 밑단을 가볍게 잡아 올렸다. 실크가 달빛을 타고, 허벅지와 배 위로, 가슴을 지나 천천히— 그녀의 얼굴 위로 미끄러졌다. 그녀의 눈을 가리며 올라가는 천 조각.‘지금… 눈을 뜨면… 지금 이 순간, 장모님이 나를 정면으로 쳐다본다면…’— 그대로, 저 입술에 넣고 싶어.그만큼 그는 준비되어 있었고, 터질 것 처럼 부풀어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눈을 뜨지 않았다. 슬립이 머리 위로 완전히 벗겨져 침대 아래로 떨어지는 동안에도, 그녀는 그저 잠든 사람의 자세로 숨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완전히 드러난 그녀의 가슴. 부풀었다 가라앉는 살결은 묵직했고, 탄력 대신 성숙의 곡선이 남아 있었다. 그 무게마저도 시간의 흔적이 아니라 남자를 끌어들이는 농염한 여체처럼 느껴졌다.젖무덤 아래, 이제 단 하나만 남은 조각. 아슬한 삼각형의 팬티가 그녀의 중심을 가리고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속옷은 이제 자신의 손이 벗기기 위해 존재하
Last Updated : 2026-09-0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