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은 위스키 잔을 든 채 눈앞의 남자를 노골적으로 훑어보았다. 갈색 피부에 잘 가꾸어진 어깨와 가슴은 널찍했다. 거기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연애에 서툰 티가 역력한 순진한 눈동자는 시선을 어디에다 둘지 모르는 채 바닥만 보고 있었다. 누가 봐도 충성심 강한 사냥개임은 분명하지만, 여자의 손길이나 쾌락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게 분명한 순진한 상태였다.“카일. 여자 경험은 있나?”바닥만 바라보고 있던 카일의 귀가 붉게 물들었다. 그는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더 숙였다. 그 나이에 여자 경험이 없다는 게 부끄러운 건지 대답을 애써 피했지만, 황제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없습니다. 폐하.”“한 번도?”“네.”아델은 자기도 모르게 활짝 웃었다. 루시안이 얼마나 헤프고 문란했는지 기억해 냈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쾌락에 눈뜬 지금은 카일 같은 스타일도 흥미로웠다. 그녀는 술잔을 내려놓고 일어났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갔다.다가오는 아델을 느낀 카일은 본능적으로 한 발 물러섰지만, 그녀는 이미 그의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고개 숙인 카일의 턱을 잡아 올리며 말했다.“그럼, 지금부터 배우면 되겠네.”카일은 그 손길에 숨을 잠시 멈추었다.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며 아델을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의 손목을 잡아 소파로 끌어당겼다. 카일이 쓰러지듯 소파에 주저앉자 아델은 그의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탔다. 얼굴을 마주보고 허벅지에 올라탄 자세가 되자 카일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폐하…… 이건……”“쉬이…. 괜찮아, 카일. 내가 알려준다잖아?"아델은 카일의 제목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감히 황제의 손길을 거절하지 못한 그는 침을 꼴깍이며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그녀에게 몸을 맡겼다. 단추가 풀어지자 널찍한 가슴팍이 드러났다. 보기에도 단단하고 모양 좋은 복근이 그 밑으로 이어지자, 아델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아...이건 또 참..."그녀는 입술을 한 번 핥고는 그의 목덜
Last Updated : 2026-10-0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