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의 마스터키.그걸로 접속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끝내 잡히지 않았다.강서하는 서버 로그를 3개로 복제해 따로 보관한 뒤 노트북을 닫았다.“살아 있는 사람처럼 움직이네.”윤태오가 맞은편에서 말했다.“계정이 움직이는 거지 사람이 움직인다는 증거는 아니야.”“알아.”“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아닌데.”서하가 쏘아봤다.“내 얼굴 분석하지 말라니까.”“미안.”순순히 물러나는 게 이제는 익숙해질 만도 한데 여전히 이상했다.그때 NOCK 현관 벨이 울렸다.문재경은 아직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았다.서하가 인터폰을 확인하다가 멈췄다.“왜.”태오가 화면을 보려 하자 서하가 손으로 가렸다.“아는 여자.”“누군데.”“당신이랑 처음 1807 들어갔던 여자.”태오의 얼굴이 달라졌다.서하는 문을 열었다.여자는 6화에서 봤던 모습보다 수척했다. 검은 보안 밴드는 없었고 모자도 쓰지 않았다.“들어오세요.”여자는 태오를 발견하자 발을 멈췄다.“윤 대표님도 계시네요.”“왜 왔습니까.”“강 대표님한테 할 말이 있어서요.”서하가 의자를 내줬다.“그때는 당신이 윤태오 믿지 말라고 했죠.”“네.”“지금도 그래요?”여자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휴대전화 하나를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화면에는 오래된 영상이 떠 있었다.호텔 객실.침대 맞은편 벽.그리고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여자.서하가 화면을 멈췄다.“본인이에요?”“네.”“몰래 찍힌 거고?”“3년 전부터.”여자가 두 손을 맞잡았다.“처음에는 전 남자친구가 찍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른 장소 영상까지 나왔어요. 호텔, 회사 휴게실, 아파트 주차장.”“MIRROR.”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그 이름을 알게 된 건 윤 대표님 덕분이에요.”서하가 태오를 봤다.“당신이?”태오는 대답하지 않았다.여자가 먼저 말했다.“저 사람 없었으면 전 아직도 협박당하고 있었을 거예요.”“어떻게 구했는데요.”“돈 내지 말라고 했어요.”서하의 눈썹이 움직였다.“협
Last Updated : 2026-09-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