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툰 중에 ‘악당의 엄마가 되었습니다’가 인기가 많아요. 정확히 성전환물은 아니지만, 여성이 빙의된 몸이 악당의 어머니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타인의 인생을 산다’는 점, 원래 자신과 다른 사회적 위치와 성별 역할을 체험한다는 점에서 성전환물이 주는 매력과 비슷합니다. 성전환 설정에 불편함이 있다면, ‘빙의’나 ‘회생’ 장르로 넘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대세라 작품도 많이 나오고, 퀄리티도 높아요.
나는 순위보다 완결 여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차원이동한 나는 영웅이 되었다'는 인기 순위가 높았지만 연재 중단이라는 크리를 맞아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완결이 된 작품이나 안정적으로 연재 중인 작품만 봅니다. '마지막 흑마법사'는 완결이 되었고 인기도 괜찮았습니다.
결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아무와 그녀의 캐릭터가 서로에게 진정한 힘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캐릭터가 단순히 힘을 주는 존재였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캐릭터가 정신적인 지지가 된다. 마지막에는 캐릭터 없이도 아무가 자신의 힘으로 서는 모습을 보여 성장의 완성을 보여준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 방식으로 해피엔드를 맞이한다는 것이 덤이다.
각 캐릭터의 관계마다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엘런과 그리샤 예거는 부자 관계를 통해 세대 갈등을 보여 줍니다. 미카사는 헌신적인 사랑으로 무조건적인 희생을 나타냅니다. 지크와 엘런은 대립하면서 이념 충돌의 극단을 드러냅니다. 조사병단 동료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인간성을 지키려 합니다. 군단 안에서는 에르윈 스미스와 리바이가 권력과 신뢰의 흐름을 보여 줍니다. 관계가 거인을 중심으로 바뀔 때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이 생깁니다.
이 만화를 오래 보았는데, 끝난 뒤에 오랜 친구와 헤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초반의 강렬한 복선, 중반의 감정 대립, 후반의 치유 과정까지 모두 잘 짜인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권 표지는 초반과 달리 은수의 표정이 부드러워진 것이 상징적이었어요. 책장을 닫고 나서도 장면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유리가면' 결말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복잡한다. 한편에는 해답을 알고 싶다. 또 한편에는 작가의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야처럼 마야는 삶의 무대에서 완벽한 결말보다 과정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교훈은 분명히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주술회전을 1기와 2기까지 다 봤다면, 이제 원작 만화를 시작할 때야. 2기는 ‘유학 편’과 ‘회귀 편’을 합쳐 23화까지 방영됐고, 만화는 시부야 사건 이후 이야기가 진행 중이야. 게게 아쿠타미 작가의 빠른 전개와 예측하기 힘든 스토리가 매력적이야. 다음 시즌 애니도 기대되지만, 먼저 만화에서 스포일러를 즐겨 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