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연은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자신이 그저 소설 속 어느 인물의 사랑도 받지 못하는 하찮은 조연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은 소우연의 쌍둥이 여동생 소우희였다.
어릴 때부터 소우희는 만인의 사랑을 한 몸에 독차지했으며 소우연이 아무리 노력하고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도 그들은 소우연에게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결국, 소우연은 쌍둥이 여동생 대신 악명이 자자하고 성격이 난폭한 회남왕 이육진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결혼식 당일 도망치다가 잡혀서 손발이 잘린 채 소씨 가문 앞에 버려졌다.
그리고 소우연이 그토록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족들은 대문을 굳게 닫은 채 혹여라도 소우연과 엮이게 될까 봐 그녀를 모른 척했다.
그렇게 소우연은 살을 에이는 추운 겨울날, 소씨 저택 앞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소우연은 이육진과 결혼하여 회남왕 관저로 보내지던 순간으로 되돌아갔다.
생의 기회를 다시 얻은 소우연은 이제 더 이상 누구에게도 잘 보이기 위해 힘들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생에 빼앗겼던 모든 걸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되찾겠다고 다짐하였다.
소우연은 이번 생에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뛰어난 의술로 수많은 귀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결국, 십몇 년 동안 소우연을 무시하고 하찮게 여겼던 소씨 가문 사람들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용서를 빌었지만 마음을 굳게 먹은 소우연은 그자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애초부터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합작을 약속했던 남자는 점점 소우연을 옥죄어 갔다.
“이육진 씨, 당신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화가 잔뜩 난 소우연의 물음에 이육진은 그녀의 허리를 확 감싸며 대답했다.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아야지.”
오백만 원이 절실했던 한서윤은 세림홀딩스 대표 차도현과 열두 번의 명령을 조건으로 계약한다.
하지만 관계가 계약 밖으로 번지면서, 도현이 오래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었고 계약금까지 계산해 접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신뢰가 무너진 서윤은 기존 계약을 멈추고, 이번에는 자신이 명령권을 가진 새 계약을 제안한다. 돈도 지위도 없이, 다시 자신에게 선택받으라는 조건과 함께.
새로 온 인턴은 회사의 이익을 항상 우선시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내가 고객에게 보낼 200만 원짜리 병차를 인터넷에서 2천 원에 무료 배송하는 짝퉁으로 바꿔치기했고 전기 절약을 위해 우리가 야근하며 마감을 맞추고 있을 때 전원을 내렸다.
그리고 대표님께 추석 연휴에도 쉬지 말자고 제안했다.
인턴은 당당하게 말했다.
“회사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추석 연휴는 실적을 올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무급으로 야근하며 회사에 헌신합시다!”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나는 모두를 대변해서 그녀의 제안에 반박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장님께 나를 해고하라고 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사장은 그 말에 동의했다.
좋아. 내가 없으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디 두고 보자고.
3년의 결혼 생활 동안 유선우는 조은서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다만 다른 여자를 품속의 보물처럼 여겼다. 유선우는 차갑게 조은서를 대하고 조은서에게만 각박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마치 감옥 생활 같았다.
하지만 조은서는 유선우를 사랑하는 마음, 그 하나로 모든 것을 참았다.
비가 쏟아지던 그날 밤까지.
그날 밤, 유선우는 임신한 조은서를 버리고 해외로 가서 다른 여자를 품었다. 같은 시각, 조은서는 피를 흘리며 네발로 기어서 구급차를 부르려고 애썼다.
그제야 조은서는 알았다. 사랑은 준 만큼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이혼 서류를 작성한 조은서는 그대로 조용히 사라졌다.
...
2년 후, 다시 돌아온 조은서의 곁에는 수많은 남자들이 달라붙었다.
그런 조은서의 전남편은 그녀를 밀어붙이며 얘기했다.
“조은서, 나는 아직 사인하지 않았어. 다른 남자와 결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조은서는 그저 담담하게 웃으며 얘기했다.
“유선우 씨,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눈시울이 붉어진 유선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결혼할 때 했던 서약을 얘기했다.
“유선우와 조은서는 평생 함께하며 절대 이혼하지 않는다!”
스토리의 핵심은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에 달려 있어요. 주인공이 처음에는 어떤 약점이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죠.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보면 해리와 친구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모습이 감동을 줍니다.
또한 사건과 사건 사이에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필요해요. 갑작스러운 전개나 설명 없는 반전은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죠. '반지의 제왕'처럼 모든 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작품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소설을 처음 쓰는 건 마치 미로를 탐험하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쓰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캐릭터 설정부터 세계관 구축까지 꼼꼼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중간에 길을 잃기 쉽죠. 저도 처음 썼을 때 대충 시작했다가 3장 쯤에서 주인공의 성격이 계속 바뀌는 실수를 했어요.
또 하나의 조언은 '첫 작품에 완벽을 추구하지 마세요'라는 점이에요. 완성도보다는 끝까지 쓰는 경험 자체가 값진 수업이 됩니다.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타일이 잡히고, 두 번째 작품에서 훨씬 나아질 거예요. 어설퍼도 좋으니 일단 마감일을 정하고 쓰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