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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7화

Author: 김원호
소채은이 사라졌다!

구주왕의 여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

서울 지하에 은밀하게 숨겨진 시설 안에서 우상 육도진은 불안에 휩싸였다.

‘멀쩡한 사람이 이렇게 사라지다니.’

금위군이 시설 전체를 뒤졌지만 소채은의 행방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도저히 방법이 없었던 육도진은 결국 방송을 통해 서울의 모든 세력을 불러 모아 소채은을 찾도록 명령했다.

이로 인해 원래 왕궁을 향해 모여 있던 각 군대의 움직임이 대혼란에 빠졌다.

국주를 지원하러 갈 것인가 아니면 소채은을 찾아야 할 것인가?

왕궁.

국주 임정설은 이 소식을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 임정설은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

해청현의 한마디가 임정설의 도심을 부수었고 그의 기운도 서서히 흐려지며 빛을 잃어갔다.

“너의 이 길은 통하지 않는다.”

“항복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이기는 자가 왕이고 역사는 살아있는 자가 써가는 것이다. 죽은 자들은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저 나에게 구주왕의 여인 위치를 말해라. 그럼 나는 지금 떠날 것이다. 아무도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화진인들은 그저 그들의 국주가 왕궁에서 혼자서 종문 동맹의 음모를 꺾었다고만 알 것이다. 그리고 소채은은 내가 우연히 발견해서 데려간 것일 뿐.”

“더군다나 나는 그녀를 해칠 생각도 없다. 그저 종문 동맹에서 잠시 머물게 할 뿐이다.”

“오늘 밤이 지나면 넌 여전히 화진의 왕이 될 것이다.”

마음의 흐름이 흔들리며 해청현은 임정설의 도심이 흔들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금지술을 사용하여 국주의 의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임정설은 이미 정신을 잃은 채 머리가 텅 비어 자신을 조종할 수 없었다.

그는 마치 끈에 묶인 인형처럼 해청현에게 끌려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소채은, 내 좋은 제자. 그 애는 우상이 지하 궁전으로...”

“좋아! 계속 말해.”

“지하 궁전은 어디에 있지?”

해청현의 눈가가 좁혀지며 이미 안달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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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시도해 보면 알겠지.”말을 마친 문아름은 거대한 큐브 같은 상자의 문양을 떠올렸다.상자의 여섯 개 큰 면은 각각 300 개 작은 면으로 조성되어서 전부 복원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인내심 있게 완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머리를 써야 했다. 뭇사람 중에서 문아름 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예전에 윤구주는 비슷한 큐브를 맞추면서 복원하는 공식을 배웠다.기교만 장악하면 빠른 시간 안에 큐브를 맞출 수 있었지만 전문 지식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윤구주한테 검은색 상자를 맡긴다면 몇천 년이 지나도 완성하지 못할 수 있었다. 조금 전에 얼핏 보았던 복잡한 문양의 배열 순서를 기억해 내지 못했던 것이다.윤구주마저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었기에 옆에 있던 사람들은 문아름을 믿어보기로 했다. 기린수가 그에게 전음을 보냈다.“구주왕, 문아름을 구한 건 정확한 선택이었어. 만약 문아름이 이 자리에 없었다면 아무도 큐브를 맞추지 못했을 거야. 그러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그럴 수도 있겠지. 문아름이 없었다면 나는 힘으로 이 상자를 박살 냈을걸? 인간이 만든 물건이라면 가능할 거야.”윤구주가 전음으로 대답했다.이때 거대한 큐브 앞에서 관찰하던 문아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먼저 한 면의 작은 면 300개를 복원했다.윤구주는 그녀가 작은 면을 맞출 때 다른 큰 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제일 처음에 봤던 부문의 배열 순서를 기억해 내기만 한다면 복원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고대 부문을 고작 5분 동안 봤던 문아름은 놀랍게도 그 문양을 전부 기억했다. 다른 사람이 절대 완성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을 문아름은 해낼 수 있었다.문아름은 고대 문명의 연구자였기에 화진 고대 문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거대한 큐브를 맞추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윤구주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문아름은 자신의 운명을 알아차릴 만큼 똑똑한 사람이야. 큐브를 맞추는 게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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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2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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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29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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