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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화

Author: 연무
"폐하,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러자 황제가 말없이 그를 쏘아붙였다.

"예, 예!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소복자가 겁먹은 얼굴로 밖으로 나갔다. 문 밖엔 손량언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어딜 가느냐?"

소복자가 작게 속삭였다.

"사부님, 폐하께서 누군가에게 화상 연고를 챙겨주시라고 하는데, 그게 누굴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손량언이 잠시 멈칫하며 고민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강 상궁을 말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소복자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언제 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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