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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화

Penulis: 소율
기양은 그녀의 처소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방금까지만 해도 서둘러 그녀에게 가고 싶었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천근만근 무거워진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한 번도 이렇게 주저해 본 적이 없었다.

피 묻은 칼로 선황제의 가슴을 찌를 때도 망설임 없었건만, 지금 이 문 안의 궁녀 때문에 가슴을 졸이며 망설였다.

기양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문을 열었다.

안에서 지키던 내관 두 명이 허리를 굽히며 문을 닫아 주었다.

방 안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는 그녀의 눈동자엔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호흡조차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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