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หน้าหลัก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399화

제1399화

ผู้เขียน: 유진
이경빈은 탁유미의 말에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나를... 증오한다고?’

탁유미의 목소리는 크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천둥번개 소리처럼 그의 달팽이관을 울렸다.

그의 복수로 그녀가 그를 증오하게 되는 건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그는 그녀의 증오든 원망이든 상관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왜일까.

이경빈은 그녀의 입에서 증오한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날카로운 칼로 심장이 두 동강으로 쪼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탁유미의 머리는 한 번 두 번 아래로 짓이겨졌고 그녀의 이마는 한 번 두 번 쿵쿵 소리를 내며 차가운 바닥에 내리꽂혔다.

이건 탁유미가 자초한 일이다. 공수진을 해하려 했기에 벌을 받는 것뿐이다.

하지만 왜 이 쿵쿵거리는 소리가 이토록 거슬리는 걸까.

탁유미는 지금 마치 영혼이 다 사라진 껍데기처럼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아니, 조아려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명령을 내린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었다.

‘이제 그만... 이제 그만해!’

이경빈은 더 이상 이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지금 강제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사람이 꼭 자신이 된 것만 같았다. 꼭 자신이 두 손을 결박당한 채 강제로 사과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주먹을 꽉 말아쥔 이경빈이 그만하라고 외치려는 듯 입술을 달싹거렸다. 하지만 말을 내뱉기도 전에 누군가가 병실 문을 세게 열어젖혔다.

쾅!

병실 안으로 들어온 임유진은 눈앞의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떻게 이러지?!

“그만해!”

임유진이 소리를 질렀다.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유미 언니한테 이딴 짓을 하는 거야! 당신들이 뭔데!”

얼마나 화가 났는지 임유진은 다리가 다 후들거렸다.

그녀의 뒤에서 나타난 강지혁은 그런 임유진의 곁으로 다가가 빠르게 부축하더니 뒤따라온 경호원들에게 짧게 지시를 내렸다.

강지혁의 경호원들은 그 지시를 받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이경빈의 부하직원 두 명을 제압해버렸고 곧이어 공씨 가문 사람들과 이경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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