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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화

Author: 유리눈꽃
하승민의 미친 듯한 키스가 지서현의 얼굴과 머리카락 끝까지 휩쓸었다.

“지서현, 몸부림치지 마. 지금 네 모습 좀 봐. 밀어내는 척하면서 사실은 원하는 거잖아.”

지서현이 숨을 헐떡이며 외쳤다.

“아니에요!”

“서현아, 얌전히 해. 오늘 밤은 나한테 줘.”

하승민은 그녀의 셔츠를 거칠게 찢어 열고, 새하얀 손목 두 쪽을 침대에 눌러 단숨에 지배했다.

지서현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입을 벌려 그의 어깨를 힘껏 물었다.

‘못된 놈!’

살을 파고든 통증이 온몸을 울렸지만, 하승민은 그 아픔마저 짜릿한 쾌감으로 삼키며 두피가 저릿해졌다.

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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