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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6 화
쿵.여진겸은 그대로 침대에서 굴러떨어졌다.그렇게 지서현은 문 앞에서 그 장면을 목격했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재벌 회장 여진겸이 강윤설한테 차여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모습을...“풉.”결국 지서현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져 버렸다.여진겸은 몸을 일으켜 먼저 강윤설을 매섭게 노려본 다음, 지서현을 향해 물었다.“지서현 씨, 왜 웃어요?”“죄송해요, 여 회장님. 웃지 않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하하.”여진겸은 민망했다.‘다 웃었나? 더 웃으면 예의가 아닌데!’강윤설은 지서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5 화
여진겸은 피하지 않고 그녀의 분풀이를 묵묵히 받아들였다.여진겸은 다시 침대에 누워 강윤설을 품에 안으며 물었다.“지서현을 기억해?”강윤설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기억해요.”“지서현의 의술은 매우 뛰어나 신의 손 C신이라 불리고 있어. 엄마의 다리도 그녀가 고쳤거든.”강윤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정말인가요? 정말 잘됐네요. 지서현의 의술이 그토록 뛰어날 줄은 몰랐어요. 이상하게 지서현 그 아이를 보면 친근함이 느껴지는데 우리의 딸인 유나에게는 그런 감정이 들지 않아요.”사실 여진겸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4 화
강윤설은 여진겸을 올려다보며 갑자기 손을 들어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몸이 안 좋아서 그래요, 여 회장님, 좀 봐주세요.”여진겸은 그녀가 먼저 들이대는 건 꿍꿍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혼내주고 싶었지만 아까 쓰러질 뻔했던 걸 생각하면 몸이 약한 건 사실인 것 같아서 꾹 참았다.“강윤설, 너 지금 일부러 약 올리는 거지?”강윤설은 순진한 눈으로 깜빡이며 물었다.“제가 뭘요, 여 회장님?”사실 그녀는 일부러 그를 놀리고 재미있어하고 있었다.강윤설이 손을 빼려고 하자 여진겸은 잽싸게 그녀의 손목을 잡고 아래로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3 화
강윤설이 말했다.“얌전히 있을 리가 없잖아요! 당신 몸에 내가 안 만져본 곳이 어디 있다고 순정남인 척하고 그래요?”여진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곧 그의 셔츠 단추가 뜯겨져 나가면서 탄탄한 가슴이 반쯤 드러났다. 강윤설의 손은 그의 단단하고 뜨거운 근육 위에 얹혀졌고 그녀는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뱀처럼 그의 몸에 착 달라붙었다.여진겸은 침을 꿀꺽 삼키며 그녀가 안도록 내버려 두었다.그의 체온 덕분에 강윤설은 한결 편안해졌지만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다.“유나 쪽은...”“걱정 마. 내 사람들이 이미 따라갔으니까 아무 일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2 화
DNA 검사 결과는 여유나가 여진겸과 강윤설의 친딸임을 입증하고 있었다.강윤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그녀는 내심 여유나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엄마로서의 본능이었다.하지만 눈앞에 제시된 과학적인 증거는 여유나가 분명 자신의 딸임을 가리키고 있었다.여유나는 그들에게 다가와 물었다.“아빠, 엄마, 뭐 하고 계셨어요?”여진겸은 재빨리 검사 결과를 감추며 둘러댔다. 여유나가 그들의 딸인 이상, 그들이 친자 확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해서는 안 되었다.“별건 아니고 서류를 보고 있었어.”여유나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1 화
여진겸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담담하게 말했다.“나왔어.”여진겸이 손을 내밀자 개인 집사는 손에 들고 있던 밀봉된 친자 감정서를 그에게 건넸다.강윤설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는 밀봉된 봉투를 바라보며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유나가 정말 우리 딸 맞아요?”그녀는 여유나에게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꼈다. 핏줄은 통한다는데, 딸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유나에게서 친밀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느낌은 매우 이상했다.그녀는 여유나가 그녀와 여진겸의 친딸이 아닐 거라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었다.“검사 결과는 지금 막 나온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