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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작가: 빠우
그들은 길가의 한 작은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음식점 주인은 중년 남자였는데 류미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그의 아내는 곧바로 남편의 귀를 잡고 주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남 사장의 처참한 비명에 주변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포장된 음식을 받았고 한수정이 자진해서 돈을 지불했다.

항상 자신감 넘치던 그녀였는데 류미연과 윤설아와 같이 있으니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졌다.

아마 단기간에는 그들을 초월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현명하고 눈치 빠른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여진수의 호감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네 사람은 맞은편 학교를 향해 걸어갔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차가 막히고 혼란을 조성했다.

여자친구랑 팔짱을 끼고 걷던 남자들마저 시선은 윤설아와 류미연을 따라다녔다.

여자들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남자들의 옆구리를 꼬집었다.

학교 안으로 들어서자 소란은 점점 커졌다.

남자도 미치고 여자들도 미쳤다.

사람들이 몰려와서 윤설아와 류미연을 에워쌌다.

“세상에, 사람이 어쩜 저렇게 예뻐?”

“몸매, 얼굴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잖아!”

“윤설아는 전에도 예뻤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화장도 안 했네!”

“저기 가슴 사이즈가 어마어마한 여자애는 누구야? 전에 못 보던 애인데 죽이네!”

무수히 많은 남학생들이 그녀들을 향해 레이저빔을 발사했다.

갑자기 이목이 집중되자 긴장한 류미연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여진수의 팔을 꽉 잡았다.

여진수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었다.

“괜찮아. 내가 있잖아.”

그는 윤설아와 류미연의 손을 잡고 학교 건물을 향해 걸었다.

그 모습을 본 남자들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하나 같이 매서운 눈을 하고 여진수를 노려보고 있었다.

여진수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강력한 기운을 발산하며 묵묵히 앞을 향해 걸었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온 어마어마한 기운에 사람들이 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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