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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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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s by 초코초코

증오하던 남자와 몸이 바뀌어 버림

증오하던 남자와 몸이 바뀌어 버림

라이벌 가문인 브릭 가문과 셀론 가문 두 가문의 후계자끼리 결투하다가 저주를 받아 몸이 바뀐 이야기 월수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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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아버지의 마음 (5)
수도에는 술집이 한 곳에 몰려 있었다. 유흥이 섞인 주점들도 많았으나, 번잡한 접대를 꺼리는 네 사람의 성정상 오직 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브릭 가문과 셀론 가문의 가주들은 대대로 사랑꾼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술집을 가도 시중을 드는 곳은 절대로 가지 않았다.그래서 아카데미 시절 리오나와 클레이는 술집에서 자주 마주쳤다. 둘 다 같은 곳을 애용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오랜만이군.”가오덴이 술집 문 앞을 보았다. 그러자 카이사르가 슬쩍 그에게 물었다.“언제 왔나?”“한 한 달 전쯤?”“나와 비슷하군.”가오덴과 카이사르는 한숨을 내쉬며 바뀐 자녀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움찔거리다가 슬쩍 술집 간판을 바라보았다.“너희도 여기 와본 적 있지?”가오덴의 질문에 클레이가 고개를 끄덕였다.“종종 왔습니다.”“리오나는?”“친구들하고 자주 왔어요.”어찌 되었든 맛집이기도 하고, 유명한 술집이기도 했다. 네 명은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어서 오십……시오.”입구를 지키고 있는 종업원은 술집 사장 아들이었다. 입구를 지키면서 손님들이 은밀한 대화를 원할 때는 다른 곳으로 안내해 고급 룸을 잡아주기도 했다.그런데 브릭 가문과 셀론 가문의 수장, 그리고 그 자식들까지 한 번에 온다고?종업원은 조용히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각방이십니까?”그러자 종업원의 말에 가오덴과 카이사르도 주변에 눈치를 보더니 조용히 말했다.“가장 좋
Last Updated: 2026-05-04
Chapter: 아버지의 마음 (4)
가오덴은 슬쩍 클레이 몸에 들어간 리오나를 바라보았다. 카이사르도 클레이 몸에 들어간 리오나를 의식했다.둘은 서로 말이 없었다.“이해합니다.”클레이 몸에 들어간 리오나가 어깨를 으쓱거렸다.“아버지께서도 그 환상에 있고 싶으셨던 만큼 저도 마찬가지였어요.”리오나는 그간의 행복을 떠올렸다. 재능을 인정받는 곳에서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총사령관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죄송하고요.”담담히 말하는 이 날이 왔다.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며 덤덤하게 말하겠노라고 다짐했던 참이었다. 그렇지만 그간의 일들이 마음속으로 떠올랐다. 후계자 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상황인 줄은 미처 몰랐다. 가문을 위한 아버지의 선택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서글픈 것은 어쩔 수 없었다.“전 괜찮습니다.”북받치는 서러움을 어떻게든 눌러 보았지만, 차마 참지 못한 눈물이 뺨을 타고 툭 떨어졌다. 그녀는 결국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데블렌은 가오덴을 노려보았다.“이게 자네가 행복해할 때 딸의 마음이야.”가오덴은 클레이의 몸에 들어간 리오나를 바라보지 못했다. 클레이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카이사르도 리오나를 향해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나저나 오늘 몸이 바뀌었던데, 클레이는 어떻게 짐작한 것이냐?”데블렌은 당연히 리오나가 이 일을 예측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황제의 말에 클레이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갑자기 궁 안이 분주해지고, 오늘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분명 무언가 터질 징조라 판단하여, 사절단을 부르신다는 소식에 곧장 약을 써서 몸을 맞바꾼 것입니다. 앙숙인 두 가문
Last Updated: 2026-05-01
Chapter: 아버지의 마음 (3)
알렉은 리오나에게 선제공격을 했다. 당연히 클레이 몸에 리오나가 들어가 있으니 클레이가 한 번도 반항하지 못하고 질 줄 알았다.그런데 갑자기 리오나가 검을 들고 그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쳤다. 드레스를 입고 장신구를 착용했는데도 그녀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검을 맞댄 순간 손목을 타고 흐르는 서늘한 위압감에 알렉은 본능적으로 직감했다.‘이게 뭐야.’리오나의 몸에 클레이가 있기는 개뿔, 눈빛을 반짝이며 싱긋 웃는 것이 리오나였다.“오랜만에 나와 몸 좀 풀까. 알렉?”리오나는 서늘하게 말하며 뭔가에 화가 난 듯 알렉을 쥐어패기 시작했다.“정말로 맛이 더럽게 없잖아!”대관절 무엇이 그토록 못마땅하길래 저 난리란 말인가! 알렉은 리오나가 무엇을 먹고 맛이 없다고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알렉을 보던 카텔 역시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맛이더군요. 어떻게 이딴 것을 먹을 수 있는 건지.”클레이는 투덜거리면서, 카텔을 바라보았다.“자, 그림 카텔 브릭, 시작하시죠.”클레이는 여유로운 태도로 카텔에게 첫 발언권을 내주었다. 카텔은 식은 땀을 흘리며 서류와 관련된 것들을 열심히 물었고 클레이는 그와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실력을 드러냈다.대관절 어느 놈의 입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이 시작되었단 말인가!알렉과 카텔은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호시탐탐 노려온 야심이 단숨에 허사로 돌아가며, 절망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찰나였다.오랜만에 제 몸을 되찾은 감각을 만끽하며, 리오나는 공식적인 대련이라는 명분 아래 알렉을 자근자근 짓밟으며 압도적인 실력 차를 각인시켰다. 알렉이 그만하라고 했지만 다시는 덤
Last Updated: 2026-04-29
Chapter: 아버지의 마음 (2)
가오덴과 카이사르는 황제의 집무실에서 딱 만났다. 기가 막히게 도착한 그들은 서로를 보고 슬쩍 무시했다.평소라면 기분 나쁘게 바라봤을 테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카이사르는 아들과, 가오덴은 딸과 보낸 시간의 여운에 푹 젖어 있었다. 그 따스한 만족감을 누리느라 해묵은 숙적을 상대할 기력조차 아끼는 기색이었다.문이 열리자 황제인 데블렌이 앉아 있었다. 그의 눈동자가 카이사르와 가오덴을 향했다.“재상과 총사령관 얼굴이 핀 것 같군.”데블렌의 말에 가오덴이 활짝 웃었다.“제 딸이 요즘 워낙 잘해서 말입니다. 절 보며 생긋 웃어주는 모습이 어찌나 어여쁜지, 요즘은 그 얼굴만 봐도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제 아들이 듬직해져서 그만.”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데블렌에게 고개를 숙였다. 너무 실없이 웃은 것 같았다. 그래도 명색이 재상과 총사령관인데, 최소한의 체면은 차려야 하지 않겠는가.“그래, 알겠다.”데블렌은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번 사절단 명단에 그대들의 자제들도 이름을 올렸더군. 뭐, 브릭 가문과 셀론 가문은 대대로 이종족의 사절단에 한번은 갔으니 별다른 문제는 아니다만.”데블렌은 깍지를 꼈다.“이번에는 사절단에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싶군.”원래 브릭 가문과 셀론 가문은 같이 사절단에 쓰지 않았다. 각자 다른 시기에 적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오나와 클레이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지원하는 바람에, 두 가문이 맞붙으며 벌어질 치열한 기 싸움이 황제의 근심거리가 되었다.둘은 어차피 다른 영역에서 일할 것이니 괜찮을 거라고 말하지만.황제는 그들에게 말했다.“그럼 어떻게 막을 겁니까?”
Last Updated: 2026-04-27
Chapter: 아버지들의 마음 (1)
아버지들의 마음와인바였다. 알렉은 술을 마시면서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세상 마음대로 되는 것 없다고.”그는 이를 악물었다.“클레이 이 자식.”셀론 가문의 이름이 저절로 나왔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넘겼다.그날의 시비는 사실 철저한 계산 끝에 나온 행동이었다. 훈련장에 나온 클레이의 보잘것없는 실력을 낱낱이 폭로해, 후계자 자격이 없음을 만천하에 증명할 작정이었다.그래야 자신이 차기 가주가 될 수 있다. 일개 행정관 업무에나 매달리는 가주 따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클레이에게 그야말로 처참하게 당하고 말았다. 검자루 하나 제대로 쥘 줄 모른다던 녀석에게 압도적인 실력 차로 처참하게 짓밟혔다.“도대체 어떻게 일이 이따위로 돌아갈 수가 있어!”그는 술을 마시며 울분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에 리오나 단장이 아닌 클레이가 일을 배우겠다고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알렉이 봐도 흠이 없을 정도로 일을 잘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공들여 포섭했던 이들마저 눈치를 살피며 하나둘 클레이에게 붙기 시작했다.카이사르 또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클레이의 후계자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 나갔다. 이제는 누구도 감히 클레이를 반쪽짜리 후계자라 부르지 못했다.일이 잘되어 가고 있었는데.알렉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런데 이상하단 말이지. 어떻게 실력이 갑자기 그렇게 좋아질 수 있지?”이것 또한 이해가 힘들었다.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왔다.“알렉 셀론 입니까?”“그런데 왜?”그러자 로브를 쓴
Last Updated: 2026-04-24
Chapter: 보이지 않은 것들 (8)
“아니 그럼 내가 이것을 계속 차야 하잖아요? 이렇게 일을 벌이는 게 어디 있어요?”리오나는 클레이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클레이는 리오나 몸에 반짝이는 팔찌를 바라보았다.“잘 어울리지 않습니까?”“그건 그렇지만.”“그럼 차면 됩니다.”“아니 그런 건 귀찮다고요!”“그러니 재상께서 힘들어하신 겁니다.”“셀론 보좌관도 마찬가지라고요.”리오나 역시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본인도 검을 멀리하는 덕분에 카이사르 역시 힘들어했다.“그래도 충격적이네요. 후계자 위치가 흔들리고 있었다니.”“저는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검은 죽어도 들기 싫었습니다.”“그러게요. 미리 알았더라도 전 서류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겠다며 고집을 부렸을 것 같아요.”각자의 후계자 자질 문제는 일시적이지만 해결이 되었다.“그나저나 아버지가 저렇게 행복해하시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내 아버지인데, 원수가 행복하게 해주다니.”리오나는 슬픈 듯이 말했다. 그러다 문득 뺨을 타고 흐른 눈물을 알아차리고는 옅게 미소 지었다.“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이 그토록 싫으셨던 모양이에요.”아버지는 바라는 딸이 있었다. 리오나는 그런 자식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클레이가 들어가고 나서 그런 딸로 변했다. 아버지의 얼굴에선 매일같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자신은 도저히 아버지를 웃게 해 드릴 자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클레이가 하는 것을 해드릴 수 없으니까.리오나의 말에 클레이는 잠시 바라보다가 피식
Last Updated: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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