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또 다시 첫사랑
잠시 숨을 고른 그는 그 상자를 식탁 위에 턱 하고 내려놓고, 눈을 들어 에비아를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네가 다시 해.”
“네?”
“이거 들고 현관문 앞에서 문 열고 걸어와, 얼른.”
당황하긴 했지만 에비아는 시키는 대로 하기 위해 현관 밖으로 나갔고 몇초쯤 지났을까 노크를 3번 했다.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약간의 거리를 둔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데 등 뒤에 자신의 손을 숨긴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다. 머뭇거리던 그녀가 그제야 숨긴 �
�을 보여주면서 작은 상자를 열어 보여주었다. 거기엔 두 개의 반지가 들어가 있었다. 그녀가 내게 반지를 끼워주고, 나 또한 그녀에게 반지를 끼워주기 시작한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반지를 주고받는다는 것에서 결혼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나는 그녀와 정식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더 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