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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y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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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s by Baramy LAB

블랙 황궁을 퇴사하려다 미친 황제와 엮여버렸다.

블랙 황궁을 퇴사하려다 미친 황제와 엮여버렸다.

“내가 먹기 전에 이 샐러드 잎사귀 수부터 세어 와라. 난 짝수 아니면 안 먹는다.” 미친 황제의 시종으로 구르던 한 달, 원래 모습인 루체른 공녀로 돌아오면 다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황제는 내 백금발 한 올까지 기억하고 있었고, 나를 ‘특별 보좌관’이라는 인질로 삼아 다시 옆에 두었다. “내 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거든. 엘리노아, 네가 다른 놈 이름을 외우는 건 불쾌해.” 질투에 눈먼 황제와, 조카 바보가 된 마탑주 숙부님, 그리고 엘리노아만 바라보는 사고뭉치 오빠들 사이에서 나의 평화로운 백수 라이프는 영원히 멀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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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외전 4. 황제 폐하에게 무서운 사람이 생겼다 (6)
*​“엄마.”​둘만의 낭만은 정확히 삼 분 뒤 끝났다.​나는 고개를 돌리자 테라스 문에는 작은 실루엣 하나가 생겼다.​바로 루시아였다.​한 손에는 카루 인형을 들고 다른 손에는 이불 끝을 들고 있었다.​“왜 안 자?”“잠 안 와.”“유모는?”“잔다.”“네가 먼저 재웠어?”“응.”​도대체 누가 누구를 재우는 건지. 루시아가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엄마랑 잘래.”“그래.”​내가 말하는 순간 카엘루스가 말했다.​“안 돼.”​루시아가 아빠를 봤다.​“왜.”“네 침실이 있잖아.”“싫어.”“루시아.”“엄마랑 잘 거야.”“
Last Updated: 2026-08-31
Chapter: 외전 4. 황제 폐하에게 무서운 사람이 생겼다 (5)
황궁에 도착했을 때 나는 계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엄마아!”​루시아가 내게 달려왔다. 나는 아이를 번쩍 안으며 물었다.​“잘 놀았어?”“응!”“뭐 했어?”“고양이 샀고! 사탕 먹었고! 공연 봤고!”​루시아가 엄청 신나게 말했다.​“그리고?”​루시아가 아주 당당하게 말했다.​“아빠가 길에서 나 잃어버렸어!”​나는 천천히 카엘루스를 바라보자 그가 눈을 감았다.​“……그건.”“카엘루스.”“잠깐이었다.”“애를 잃어버렸어요?”“루시아가 먼저 손을 놓은 거다.”“아빠 나한테 소리도 질렀어.”​그러자 빠르게 카엘루스가 말을 막았다.​“사과했다.”​루시아가
Last Updated: 2026-08-31
Chapter: 외전 4. 황제 폐하에게 무서운 사람이 생겼다 (4)
그 뒤로 부녀는 사탕도 먹고 거리 공연도 봤다. 길 가다 만난 작은 분수에서 동전도 던지고 기도해보았다. 그리고 루시아는 끊임없이 말했다.​“아빠.”“왜.”“저 사람은 왜 저래?”“아빠.”“왜.”“하늘은 왜 파래?”“아빠.”“왜.”“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어?”​카엘루스가 멈췄다. 이 질문은 뭔가 대답해 줘야만 할 것 같았다.​“왜 궁금하지.”“그냥.”“…….”“엄마가 아빠 미쳤다고 맨날 말하잖아.”“…….”​집에 가서 이야기할 사람이 하나 더 늘었다.​“그래도 좋아하니까 결혼한 거겠지.”​루시아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아빠 좋아.”​카엘루스의 표정이 조금 풀렸다.​“그래.”“엄마가 더
Last Updated: 2026-08-31
Chapter: 외전 4. 황제 폐하에게 무서운 사람이 생겼다 (3)
다음 날 아침.​황실 교육 일정이 전부 뒤집혔다.​“뭐라고요?”​황실 교육원장이 놀란 얼굴로 카엘루스를 바라봤다.​“황녀 전하의 일정을 절반으로 줄여라.”“하, 하지만 폐하.”“오전 두 시간.”“그 정도로는 정규 황족 교육 과정을 소화하기 어렵습니다.”“그럼 정규 과정을 바꿔.”“예?”“네 살짜리가 소화하지 못하는 교육이라면.”​카엘루스는 태연했다.​“교육이 잘못된 거겠지.”​교육원장의 입이 닫혔다. 나는 옆에서 차를 마시며 웃음을 참았다. 카엘루스의 시선이 날 향했다.​“왜 웃지.”“아무것도.”“어제는 나보고 틀렸다더니.”“그래서 고쳤잖아요.”“…….”“잘했어요.”​카엘루스가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칭찬받는 기
Last Updated: 2026-08-31
Chapter: 외전 4. 황제 폐하에게 무서운 사람이 생겼다 (2)
“공부하기 싫어.”​정확히 사흘 뒤 루시아는 다시 사고를 쳤다.​이번에는 보물고가 아니라 바로 황녀궁 교육실이었다.​나는 교육실 문을 열자마자 당황했다.​“……이게 뭐야.”​책이 날아다녔다. 정말로 공중에 떠 다니고 있었다.​제국사 책과 예법서. 고대어 교본에 종이 수십 장이 허공을 빙글빙글 도는 중이었다. 교육 담당 궁정 마법사는 머리를 감싸 쥐고 있었다.​“황후 전하…….”​그의 얼굴에는 절망이 가득했다.​“저는 분명 아무런 마법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알아요.”​범인은 따로 있다.​바로 루시아. 내 딸이었다.​두 손을 허리에 얹고 서 있었다.​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바로 뀨. 녀석이 푸른 눈에서 마력이 반짝였다.​“…&helli
Last Updated: 2026-08-31
Chapter: 외전 4. 황제 폐하에게 무서운 사람이 생겼다 (1)
황궁에는 절대로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첫 번째. 제국의 국새와 역대 황실 보물이 보관된 황실 보물고.​두 번째. 전쟁과 외교에 관련된 기밀문서가 쌓여 있는 황제의 비밀 집무실.​세 번째. 황궁 지하 깊숙한 곳에 봉인된 침묵의 기록관.​그리고 오늘 아침. 여기에 새로운 장소 하나가 추가되었다.​바로. 제국의 하나뿐인 황녀, 루시아 아르카디온의 침실.​이유는 간단했다.​“황녀 전하가…….”​시녀장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사라지셨습니다.”“…….”​나는 찻잔을 든 채 굳었다. 맞은편에서 아침 신문을 읽던 카엘루스의 손도 그대로 멈췄다.​아주 짧은 고요였다. 천천히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다시 한번 말해볼래?”“화, 황녀 전하께서 침실에 계시지 않습니다.”“언제부터?”&ldqu
Last Updated: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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