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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s by lunasally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하아... 우리 시우, 그냥 미쳤다. 어제 골반 돌리는 거 봤어?" [ 7인조 보이그룹 에테르의 빠순이, 능력녀, 이하윤 ] “내가 씨발, 변호사 시험만 합격해 봐라.” [ 아이돌보다 더 잘난 알파메일, 이하윤의 현생 남친, 차건우 ] “형, 그 누나는 내가 먼저 먹을 거니까, 형은 형 팬이나 잘 꼬셔.” [자신의 빠순이에게 빠진 정신 나간 아이돌, 에테르 ] "개새끼야, 입 닥쳐. 오늘도 오는 길에 차에서 확 눕혀버리려다 겨우 참고 넘어온 거니까." [ 친한 동생의 여자를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는 재벌 3세 알파메일, 이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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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프롤로그 / #1 / #2
#프롤로그 : 보이그룹 ‘에테르’의 팬 은은한 조명이 떨어지는 테이블 위로 예쁜 음식들이 세팅되기가 무섭게, 네 명의 여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자신의 가방 안을 주섬주섬 뒤지기 시작했다.각자의 취향이 잔뜩 묻어나는 색색의 화려한 탑로더에 고이 모셔둔 각자의 최애 포토 카드와, 꼬물거리는 작은 솜인형들이 식탁 중앙의 허공을 점령했다. 밥을 먹기 전, 커피를 마시기 전, 심지어 어딘가를 방문해 기록을 남길 때도 절대 빠져선 안 되는 그녀들만의 성스러운 의식.이른바 '예절샷' 타임이었다.남들이 보면 그저 다 큰 어른들의 유치한 손장난이라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덕질하는 여자들, 즉 빠순이들에겐 숨 쉬는 것만큼 매우 중요한 절차였다."이번 굿즈, 퀄리티 진짜 미쳤어, 그치?“지갑을 털어 구매해 온 다양한 굿즈들이 들어있는 종이백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이는 여자들."완전 대박! 퀄 좀 올라갔다고 드럽게 비싼게 문제긴 하지만. 소속사 놈들, 양심은 다 엇다 팔아먹었는지 몰라.“다소 높은 가격으로 측정된 것이 불만이었지만, 뱉어내는 워딩과는 다르게 입가에는 은은한 미소가 가득한 여자들이었다."진짜 등골이 휜다, 휘어~. 하, 그렇다고 안 살 수도 없고.“매번 비슷한 종류의 굿즈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오빠들의 얼굴은 항상 바뀌어 들어가 있으니, 그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빠순이들이었다."뭐, 언니들 못 산거, 내가 하나씩 사줘?"가장 여유로운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울려 퍼지자 세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한 곳으로 쏠렸다.눈알이 튀어나올 듯, 단박에 커진 눈으로 잔뜩 기대감으로 가득 찬 표정.너와의 관계,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라는 눈빛과 함께 말이다.찰칵, 찰칵.열심히 예절샷을 찍고, 누군가 대표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 태그를 마친 뒤에야 시작되는 본격적인 식사 시간.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의 주제는 단 하나였다.바로, 7인조 아이돌 [ 에테르(Aether) ].[에테르]는 올해로 데뷔 5년
Last Updated: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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