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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5화

Author: 봄가을
이들 중 대부분은 역외에서 돌아온 강자들이었다!

한지훈의 지시 없이는, 용오 같은 자들이 어찌 감히 함부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는가?!

“베르사유궁?”

한지훈은 눈썹을 약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용오를 바라보았다.

“듣자 하니, 그 안에는 오륙 위세 가문의 세자들이 여럿 모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 용국의 이씨 가문 세자인 이청도처럼 말이죠. 게다가, 그들 사이에선 오륙의 기운을 차지하기 위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기운인가?!

한지훈은 눈을 가늘게 뜬 채,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신룡전의 정보망은 이미 세계 각지에 뻗어 있었고, 그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비밀들 또한 알아냈다.

용오의 말을 다 들은 뒤, 진우는 비로소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일이 정말 베르사유궁과 관련되어 있다면, 꽤 골치 아픈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용월과 용형 두 사람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채 떠났던 것이다.

이번 오륙행은 그저 한지훈을 위해 고성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려는 목적이었으며, 그래서 함께 간 고수들도 거의 없었고 오직 둘만이 단독으로 떠난 상황이었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두 사람의 안위였다.

진우의 생각에 따르면, 두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면 오륙에서 쫓겨났더라도 그 자체는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의문이 드는군. 그들이 왜 우리 용국 사람이 오륙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걸까?”

한지훈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용오와 진우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이것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핵심이었다.

과거에도 용국 사람들은 오륙을 자주 오갔고, 최근 5년 사이에도 많은 무사들이 오륙을 방문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는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말인즉슨, 이번 일에는 뭔가 수상한 내막이 있다는 뜻이었다!

“사실상 기운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오륙의 기운은, 그들이 말하는 성역에서 형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륙의 기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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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0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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