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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Penulis: 낙화
정루아는 돌연 덮친 뜻밖의 상황에 짧게 신음을 흘렸다.

남자의 무거운 몸이 그대로 그녀를 압박했다. 마치 그녀를 통째로 녹여버릴 것만 같은 뜨거운 체온이 전해졌다.

“뭐 하는 거야!”

정루아는 잔뜩 분노한 얼굴로 애써 그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자의 몸은 너무나 무거워 도저히 밀어낼 수가 없었다.

“루아야.”

구태윤의 숨결이 그녀의 목덜미에 닿았다.

“나 너무 아파.”

정루아의 호흡이 미세하게 떨려왔다.

그녀는 무력하게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며 비웃듯 말했다.

“이러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

구태윤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대신 팔에 힘을 주어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끌어안았다.

결혼기념일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무척이나 다정했다. 따뜻하게 서로를 안아주기도 했고, 뜨겁게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모든 게 이 지경으로 변해버렸다.

꿈을 꾸는 것마냥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녀를 다시 품에 껴안으니 가슴 속 텅 비어 있던 곳이 단번에 채워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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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의 짝사랑을 폐기 처분합니다   제2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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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의 짝사랑을 폐기 처분합니다   제214화

    이연희가 답장했다.[후... 접수 완료!]무려 3천만 원짜리였다.심지어 한정판이라 프리미엄이 붙어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었다.이연희는 살면서 이렇게 큰 용돈을 만져본 적이 없었다.‘역시 내 친구가 최고네!’...정루아는 탈진한 사람처럼 침대 위에 모로 누웠다.이미 지칠 대로 지쳐 눈을 감자마자 아득한 꿈속으로 빠져들었다.병원.정시연은 좀처럼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조바심이 났다.구태윤이 정석주를 압박해 정루아에게 사과하게 했으니, 부녀 사이는 갈수록 악화할 게 분명했다.이런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를 직접 보지 못하다니, 너무 아쉬웠다.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정석주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상황인지 물었다.정석주의 목소리에는 짙은 피로가 묻어났다.“시연아, 네 엄마가 지금 심장병으로 입원했다.”“네? 뭐라고요?”정시연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미묘한 눈빛과 달리 목소리만큼은 걱정이 가득했다.“어쩌다 그렇게 된 거죠? 아빠, 대체 오늘 밤에 무슨 일이 있었어요?”정석주가 말했다.“루아가 집이랑 인연을 끊겠다고 해서, 네 엄마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어.”정시연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죠? 안 그래도 힘든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다니... 아빠, 지금 어느 병원이에요? 제가 갈게요.”정석주는 극구 만류했다.“됐다, 넌 그냥 쉬어라. 네 엄마도 방금 겨우 잠들었으니 괜히 깨우지 않는 게 낫겠어.”“네, 그럼 전 내일 찾아뵐게요.”정시연은 고분고분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어두컴컴한 병실 안, 창밖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얼굴에 통쾌한 미소가 번졌다....다음 날.정루아는 씻고 나와 곧장 구명 그룹으로 향했다.보이스 랩이 구명 그룹의 한 부서로 편입되면서 사무실 위치도 바뀌었기 때문이다.엘리베이터에서 나온 그녀는 마침 앞으로 지나가는 정호를 발견했다.“감독님.”정루아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정호는 복잡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이제 출근할 만해요?”“네.”정루아가 고개를

  • 8년의 짝사랑을 폐기 처분합니다   제2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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