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Journal #3

August 13, 2024

이건 내가 어머니를 제외하고 처음 본 여자의 눈물이었다.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때 한 가지 계획이 떠올랐지만, 그가 그것에 동의할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This is the first time I have seen a woman cry except for my mother.

I wanted to approach her then but, I could not.

A plan came into my mind that I was just not sure if he would agree.)

우리의 진짜 관계와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시작된 그 기억들.

비록 우리의 관계가 '가짜'로 시작되었더라도, 결국엔 '진짜'가 될 거야.

(Memories of where our true relationship and our love for each other began.

Even if our relationship starts with "fake" it will be "real" after all.)

사랑을 위해 바보가 될 필요는 없어 - 기회가 있다면, 왜 안 되겠어?

내가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사람이 되어볼게. 어쩌면 그녀가 결국 나에게 마음을 줄지도 몰라.

그녀가 상처 준 남자에게서 나에게 금방 사랑을 옮기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그녀가 우는 건 보고 싶지 않아.

(You don't need to be a fool for love - if there's a chance, then why not?

I'll try to be her rebound; maybe she might fall for me eventually.

It's impossible for her to shift her love so quickly from the man who hurt her, but I don't want to see her cry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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