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ept Lover Turns Out to Be the Wolf King

The Kept Lover Turns Out to Be the Wolf King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11-28
By:  Luna VesperOngoing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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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 you do when your damn husband and best friend betray you at your own wedding? Lila throws the ceremony solo, then promptly takes a young college student as her lover. Who says only men can have playthings? What happens when that same husband crawls back, vying for the top spot in the werewolf hierarchy just as Lila’s about to claim it? She kicks her lover to the curb without a second thought and dives headfirst into a ruthless battle against her wretched ex, certain victory is hers. That’s Lila. But as she claws closer to triumph in the Moon Trial, something unthinkable unravels. The college student she once kept as her lover? He’s none other than the Wolf King, ruler of the fifteen werewolf tribes across the nation—and the only son of the current king, poised to inherit the throne. For the first time, a flicker of panic cracks Lila’s iron resolve. She’s in deep—she might have crossed the wro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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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A Dangerous Farewell

깊은 밤, 신시아가 갓 태어난 아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드디어 엄마 되었어요. 우리 첫째랍니다!]

피드를 올린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반년 전에 이혼한 전남편 정우진이 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정우진의 침울한 얼굴이 비좁은 방 안의 공기를 싸늘하게 식혔다.

신시아는 문고리를 더 세게 잡았다.

“무슨 일이에요?”

남자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안으로 들어섰다. 번쩍이는 새 구두가 낡은 복도식 아파트의 빛바랜 꽃무늬 장판 위를 밟자 그 위화감이 공기를 가르고 들어오는 듯했다.

그가 이곳을 찾은 것이 처음은 아닌지라 망설임 없이 신시아의 침실로 직행했고 뒤따르던 그의 비서 임정현이 계약서 한 부를 그녀에게 건넸다.

“오랜만입니다, 신 비서님. 이건 대표님 전담 변호사가 밤새 준비한 친권 합의서입니다.”

신시아는 계약서를 받아서 펼쳐 보았다.

[정씨 가문의 장손은 반드시 정씨 가문에서 양육해야 한다.]

길고 긴 설명 속에서 이 문장만 비수처럼 박혀 들었다.

예상대로 정우진은 친권을 다투려 하고 있었다.

그도 그리 무정하지만은 않았다. 신시아가 아이를 만 세 살까지는 키울 수 있다고 적어놨으니까.

물론 그녀가 원한다는 전제하에 성립되고 만약 원치 않으면 정우진은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데려갈 기세였다.

신시아는 가슴 한구석이 저릿해지고 그 통증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멍하니 넋 놓고 있을 때 정우진이 안방에서 나왔다.

“아이는?”

2년 전 그와 결혼했을 때부터 신시아는 이 남자가 과묵하고 냉랭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우진은 나름 남자다운 면도 있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신시아와 관계를 맺은 후 책임을 지겠다며 결혼을 제안해왔다.

신시아가 결혼을 승낙했던 이유는 6년이라는 짝사랑의 서사 때문이었다.

다만 지금 이 순간까지 말을 아끼는 남자의 모습에 그녀는 가슴이 시렸다.

‘정말 더 할 말이 없는 걸까?’

임정현이 안쓰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분위기가 점점 싸늘해지자 눈치껏 문밖을 나섰다.

비좁은 공간, 그리고 고요한 밤...

신시아가 대뜸 피식 웃으며 적막을 깨트렸다.

“무슨 아이요?”

정우진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거실 한가운데 서 있었다.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희미한 황색 불빛이 그의 얼굴 윤곽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신시아가 고개를 돌리자 환한 조명 아래 하얗고 깨끗한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맑고 검은 눈동자가 투명하게 빛났다.

그녀는 정말 정우진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듯싶었다.

“계산해보니 이혼할 때 임신한 거네? 근데 왜 이혼하자고 했어?”

정우진의 질문에는 일말의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다.

순전히 호기심에 의한 질문이었다.

이 남자와 결혼한 후에야 깨달았다. 그가 오직 책임감 때문에 결혼을 택했다는 것을 말이다.

그밖에 다른 이유를 굳이 꼽자면 합법적인 ‘생리적 욕구 해소 도구’를 원했을지도 모른다.

2년이란 시간 동안 신시아는 자신이 그의 마음속에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하게 인지했다.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란 그녀는 사랑이 결핍했고 안정감도 결핍했다.

이 결혼은 그녀에게 어떠한 따스함도 안겨주지 못했다.

정우진이 밤마다 품에 꼭 끌어안고 오직 자신만을 담은 그 눈빛을 보이던 찰나의 순간을 제외하곤 어떠한 온기도 없었다.

결국 신시아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고 정우진은 단 한 마디만 내뱉었다.

“너만 후회 안 하면 돼.”

이혼 절차를 마친 그날 오후, 신시아는 즉시 그에게 전근을 요청했고 경원의 다른 구역 지사로 발령받아 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반년 만에 그녀가 아이를 낳았다니.

정우진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저 지금 은유라 씨한테 자리 내주는 거잖아요.”

신시아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우진 씨가 아이 데려가면 유라 씨는 동의한대요? 두 사람 곧 좋은 소식 있을 텐데 유라 씨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시려고요?”

소문에 의하면 은유라는 정우진이 평생 사랑했던 유일한 여자라고 한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헤어졌고 은유라는 해외로 나갔다.

그 후로 몇 년간 정우진은 홀로 지냈고 스캔들 하나 없었다. 언론에서는 그의 이 오랜 싱글 생활을 은유라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몇 차례 보도하기도 했다.

반년 전, 은유라가 귀국하면서 신시아는 떠나고 싶으면서도 차마 떠나지 못했던 마음을 깔끔하게 접었다.

은유라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당일 밤, 신시아는 망설임 없이 이혼을 통보했다.

“그건 너랑 상관없는 일이고 네가 신경 쓸 문제도 아니야.”

정우진은 여전히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너도 똑똑한 사람이니 잘 알 거야. 아이는 너랑 같이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 안 돼. 정씨 가문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옳은 선택이야.”

그녀가 아무리 똑똑한들 사랑 앞에서 이성을 다잡을 수 있을까?

“이런 환경이요? 내 아이가 근본도 잊고 엄마인 나를 싫어할까 봐요? 우진 씨 설마 아이 앞세우면서 날 무시하는 거예요?”

신시아는 늘 그렇듯 쉽게 굽히지 않았다.

정우진은 그런 그녀를 너무 잘 안다. 스스로의 신념이 확고해서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그녀.

전에 업무 때문에 정우진에게 맞섰던 적이 있는데 한 프로젝트 평가를 두고 해고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오직 침대 위에서만 기꺼이 정우진에게 굴복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신시아가 아무리 버텨도 이 남자는 물러설 기미가 없었다.

“나한테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해?”

그는 비겁하리만치 노골적으로 그녀를 몰아붙였다.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그녀의 목을 꽉 조르는 듯했다.

반박할 능력도, 반격할 힘도 없었다.

신시아는 입꼬리를 끌어당겼다.

“대표님, 오해하셨어요. 그 아이 지원이 애예요. 저 실은 퇴근하고 병원 들러서 지원이 잠깐 만나고 이제 막 집에 들어온 참이거든요.”

정우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응시했다.

의심이 잔뜩 담긴 눈길로 살펴보다가 오늘 그녀의 의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타이트한 힙업 스커트를 입어서 매혹적인 힙 라인을 자랑하고 잘록한 허리까지 어우러지니 임신에 갓 출산까지 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지원이 아시죠? 전에도 자주 얘기했던 김지원...”

그녀가 해명하려 했지만, 정우진은 아예 듣지도 않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대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인 뒤 창가로 다가가서 한 모금씩 연기를 내뿜었다.

얼떨결에 아빠가 되었다가 다시 그 신분을 내려놓기까지 고작 한 시간이 걸렸다. 지금 정우진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일이었다.

반년 만에 만난 신시아는 어딘가 달라졌지만,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의 기억 속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창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결혼 생활 2년 동안 약간 변덕스럽긴 해도 둘만 있을 때면 영락없는 애완 고양이 같았다.

언제나 온순하고 말 잘 듣는 고양이었는데 지금은 마치 길들지 않은 야생 고양이를 방불케 했다.

감히 이런 터무니없는 장난을 칠 줄이야?

신시아가 다가와 그의 앞에 있는 창문을 열었다. 뼛속까지 시린 한겨울의 찬 바람이 불어 들어와 담배 연기를 흩뜨렸다.

“오해한 건 그렇다 치고 궁금한 거 있어요. 만에 하나 진짜 아이가 있다면 은유라 씨랑 아이 중에 대표님은 누굴 선택하시겠어요?”

그녀는 사리 분별을 잘하는 편이다. 스스로도 정우진의 선택지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런 만약은 없어.”

정우진은 담배를 비벼 껐다. 집안을 둘러봐도 재떨이가 보이지 않아 담배꽁초를 쥔 채 문밖을 나섰다.

그는 전 부인과 한밤중에 옛이야기를 나눌 만큼 한가한 사람이 아니었다.

신시아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 피드를 못 봤다면 우진 씨는 평생 나 보러 오지 않았겠지?’

물론 한 달 전 우연히 호텔에서 마주친 것 말고는...

그때 정우진은 술에 취했고 둘은 또 한 번 관계를 맺었다.

신시아는 서로 민망해질까 봐 옷을 챙겨입고 그가 깨어나기 전에 도망쳤다.

이 일을 무덤까지 갖고 가려 했으나 그녀의 뱃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줄이야.

신시아는 정말로 임신했다. 임신 6주 차에 태아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창밖에 흩날리는 커다란 눈발이 올 블랙 차림의 남자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녀는 창문을 닫고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기댄 채 계속 정우진만 내려다보았다.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길가에 세워둔 부가티에 올라 도로를 질주하는 저 남자...

그 차는 이 판자촌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마치 신시아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정우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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