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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Author: 윤소정
이상하게도 김태하는 그 말을 웃으며 했다. 더없이 다정한 목소리였는데도 분위기는 이상하게 가라앉았다.

강지현은 눈을 깜빡이다가, 이유 없이 코끝이 시큰해졌다.

“네가 늙으면 나도 늙는 거잖아. 그때도 넌 내 마음속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일 거야.”

김태하는 말없이 미소 지으며 강지현의 접시에 반찬을 조금 덜어주었다.

강지현은 김태하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분명 같이 밥을 먹고 있을 뿐인데, 이상하게 기쁘면서도 슬펐다.

식사를 마친 뒤, 김태하는 강지현을 안고 소파에 기대 쉬었다. 창밖의 밤은 아름다웠고 두 사람 사이에는 조용한 낭만이 내려앉았다.

“지현아, 신혼집 인테리어가 거의 끝나가. 네가 돌아오면 우리 예식 날짜부터 잡자.”

강지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가서 길일도 물어봐야겠네.”

“할머님도 얘기하셨던 것 같아. 그때 같이 상의하자.”

강지현은 최근 지순옥과 연락하며 나눴던 은주희 이야기가 떠올랐다.

은주희는 강지현과 김태하가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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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5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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