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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서재에 도착해, 주안나도 안에 들어서려 했지만, 주세호가 바로 말했다.

“안나야, 그리고 모두 먼저 밖에서 기다려! 나는 귀빈과 단둘이 얘기해야겠으니!”

“네.”

주안나는 시무룩해져 눈을 치켜뜨고 윤구주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아빠가 이렇게 극진히 대하시는 거야?’

그렇게 윤구주는 주세호를 따라 그의 개인 서재로 들어갔다.

서재에 들어선 후.

윤구주는 서재 정중앙에 놓여있는 위패를 발견했다.

구주왕의 위패 말이다!

윤구주는 곧바로 다가가 묵묵히 위패를 오랫동안 응시했다.

“저하! 이 소인의 절을 받으소서!”

‘철퍼덕’하는 소리와 함께 재산을 20조 원이나 소유한 강성 제일의 갑부인 주세호는 윤구주의 뒤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윤구주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담담히 물었다.

“내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알다마다요! 사실, 비록 소인 한 번도 저하를 뵙진 못했지만, 9주의 영패가 저하의 증표라는 것은 압니다! 하늘 아래, 저하를 제외한 그 누구도 9주의 영패를 소유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은 주세호는 전전긍긍하며 대답했다.

윤구주는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천천히 몸을 돌렸다.

“일어서세요!”

“네!”

주세호는 일어서면서도 가슴 벅찬 감격을 감추지 못해 몸을 떨었다.

“이 위패는, 당신이 나를 위해 모시는 것입니까?”

윤구주는 위패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렇습니다!”

“마음 썼네요!”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소인은 저하께서 살아계신 줄 모르고...”

주세호는 서둘러 해명했다. 그러자 윤구주가 고개를 저었다.

“세인들은 모두 나 윤구주가 죽은 줄로만 알지 이건 모르죠. 내가 사실 살아있었다는 걸요!”

“주세호 씨, 혹시 내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습니까?”

주세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윤구주는 시선을 창밖으로 돌렸다. 그의 눈빛에서는 싸늘한 추위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

“10국의 전쟁, 그 어떤 것이라도 언급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왕 모든 사람이 내가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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