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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7화

Author: 김원호
하미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건 내가 어릴 적에 들은 이야기야.”

“소문에 따르면, 윤상이라는 젊은이가 고신도 길씨 가문의 장녀를 사랑했대. 정확히 어떤 사연인지는 몰라도, 길씨 가문이 그를 받아들였고 나중엔 윤상 스스로 윤씨 가문을 떠났다고 들었어. 그때 윤씨 가문에서도 그를 붙잡으려 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고 해.”

이 말을 들은 윤구주는 눈을 반짝이며 놀란 얼굴로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조상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길씨 가문은 고신도에서 가장 강력한 신족 가문이고 지금 천군도 거기 출신이잖아요. 고신도 가문은 혈통의 순수성을 중시해서 인간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고신도끼리도 혼례를 잘 안 치르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지금까지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거고요.”

“그렇다면 길씨 가문이 윤상에게 선례를 열어준 셈이고 윤씨 가문에서도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면 그만큼 그 사람이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얘기죠.”

문아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실력은 분명했겠죠. 하지만 지금 알고 싶은 건, 그 사람이 제가 찾는 그 인물이 맞느냐는 거예요.”

“뭐라고?”

하미연과 윤상현, 윤구주가 동시에 멈칫했다.

“얘야, 너 그 사람 이름 알고 있는 거 아니었니?”

윤상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제가 이름을 안다고 한 적은 없어요.”

문아름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진짜 모른다고? 그럼 대체 족보를 왜 뒤졌던 거야?”

윤구주가 소리쳤다.

“흥,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이건 직감이야, 직감! 여자들의 육감은 원래 잘 맞는 법이야. 게다가 난 너희 같은 일반인하고는 다르거든?”

문아름이 코웃음을 쳤다.

“그래, 넌 다르긴 하지. 지금은 어때? 방금 윤상이라는 이름을 듣고 뭔가 촉 같은 게 오지는 않았어?”

“조금은.”

“할머니,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아세요? 길씨 가문에서 선례를 열어줄 정도면 평범한 인물은 아닐 텐데요. 저도 곤륜 구역이나 각 신도 가문들에 어느 정도 연이 있지만 이런 소문은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문아름이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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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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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20화

    윤구주의 신념술을 피할 수 있는 존재는 단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혼술의 경지가 윤구주보다 월등히 높을 경우, 또 하나는 천상 구역의 삼안처럼 고대 성물의 힘이 몸에 깃들어 있는 경우였다.모두가 하늘로 떠오르는 사이, 기린수만은 어딘가를 응시하듯 멍하니 서 있다가 이내 눈빛을 번뜩이며 정가희를 부르더니, 그녀를 데리고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왕, 금방 다녀올게!”슉!정가희의 동의없이 기린수는 성력을 이용해 그녀를 낚아채듯 먼 곳으로 날아갔다. 기린수는 방향을 가늠하듯 잠시 망설이다가 특정 지점에 도착하자 정가희와 함께 사막의 모래 아래로 곧장 파고들었다.“뭐지? 저쪽에 뭐가 있나?”윤구주는 신념술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자 눈살을 찌푸렸다.그 순간, 땅 밑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솟구쳐 올라왔다. 세 개의 머리와 일곱 개의 꼬리를 가진 검은 전갈이었다. 크기로만 보면 이 세상 생물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윤구주 눈에는 마치 산 하나가 꿈틀대는 것처럼 보였다.그보다도 윤구주를 경악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다. 전갈의 몸에는 삼안 인간의 부적이 새겨져 있었고 그 부적에는 고대 성물의 파편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그 파편 하나하나의 힘은 크지 않았지만 신념술만큼은 완벽히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윤구주조차 이 전갈의 존재를 눈치챌 수 없었던 건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젠장! 여기에까지 삼안 인간의 부적이 있다니.”윤구주는 분노를 터뜨렸다. 삼안 인간의 혼술에 놀아난 게 워낙 많다 보니 이젠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다.하늘 위에 떠 있던 임홍연이 깜짝 놀라 말했다.“삼안 여황제가 7만 년 전에 이미 서역에 다녀갔던 거야? 그럼 저 전갈은 7만 년이나 살아온 거고?”이 말을 들은 문아름이 비웃으며 말했다.“저 짐승이 정말 7만 년을 살았다면 내공이 높진 않아도 머리는 공주님보다 훨씬 나을걸요. 윤구주의 신념술에는 안 잡히지만 감각만큼은 예리하거든요. 생각이 있으면 절대 스스로 기어나와서 죽으려 들진 않아요.”스스로 나오는 건 곧 죽으러 나오는 거니까

  • 구주, 왕의 귀환   제2419화

    인원이 모두 모였다. 이번 곤륜 구역으로 향하는 팀은 윤구주를 포함해 문아름, 소채은, 임홍연, 정가희, 그리고 기린수까지 총 여섯 명이었다.윤상현과 서해검성, 두 명의 최강자는 화진의 수비를 맡기 위해 남았다.“좋아, 준비는 끝났으니 곧바로 출발하자!”윤구주 일행은 군기를 타고 곧장 화진 서쪽 국경으로 날아갔다. 도착한 곳은 고대에 서역이라 불렸던 지역으로, 지금은 끝없는 사막으로 변해 있었다.한때는 푸르른 오아시스가 있던 고성이었지만 천 년의 세월 속에 대부분 황사에 파묻히고 잊혀졌다. 이곳은 바로 화신전이 처음 열린 자리이자, 곤륜 구역으로 통하는 진법이 숨겨진 땅이다. 진법만 찾으면 곧바로 화신전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윤구주는 주변을 둘러보며 얼굴을 찌푸렸다.“이상하군. 고성을 지키는 화신전 수호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흔적조차 없어. 곤륜 구역에서 화신전을 공격한다 해도 굳이 그들을 건드릴 필요는 없었을 텐데...”화신전 수호자라 해도 대단한 인물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남은 고성 주민들로, 사실은 사막의 모래바람으로부터 유적을 지키는 문지기 같은 존재에 불과했다.그리고 그들이 없다면 진법을 찾는 데 방해가 생기고 곤륜 구역으로 진입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이상한 낌새가 있어. 윤구주, 마음 단단히 먹어.”문아름이 충고했다.“나는 차라리 네 스승님들을 먼저 찾는 게 낫다고 봐.”윤구주는 당연히 스승들을 만나고 싶었다.하지만 군기는 이미 철수한 상태였고 다시 출동시켜 왕복하려면 꼬박 하루는 걸릴 판이었다. 스승들을 만나려면 국경 밖으로 나가야 하고 화신전에 남아 있는 진법을 찾는다 해도 그 역시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될 터였다.딜레마에 빠져 있던 윤구주에게 소채은이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미니 구주, 선생님께서 전에 나한테 신갑을 주셨는데, 그게 고대 성병의 파편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셨어. 혹시 이 신갑이 화신전의 전송 진법과 연결되어 있진 않을까?”그 말에 모두의 눈이 반짝였다. 특히 정가희는 인간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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