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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6화

Author: 김원호
하미연이 족보를 꺼내 문아름에게 건넸고 문아름은 두툼한 책을 빠르게 넘기기 시작했다. 그녀가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보고 있던 모두의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몇 분도 안 되어 문아름은 족보 뭉치를 거의 다 훑어버렸다.

윤씨 가문의 족보는 무려 천 년의 기록을 담고 있어 산처럼 쌓여 있었다. 문아름은 근대 인물들까지 샅샅이 확인한 끝에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자 하미연이 그녀를 족보 전문 보관실로 안내했다.

“아름이가 설마 아무 조상 이름이나 대충 고르고 넘기려는 건 아니겠지?”

윤상현이 소리를 죽여 윤구주에게 말했다.

“글쎄요. 하지만 제가 아는 문아름이라면 절대 그런 짓은 안 해요.”

윤구주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근데 족보에서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제 생각엔 이미 조상의 이름이나 생애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그걸 확인하려고 족보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럼 그냥 우리한테 이름을 말하고 같이 찾으면 되잖냐.”

윤상현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되물었다.

“아마 그 조상에게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심이 있는 모양이에요. 문아름은 자기가 집착하는 인물이나 물건엔 절대 남이 끼어드는 걸 허락 안 하거든요.”

그렇게 세 사람은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그러다 결국, 문아름이 실망한 얼굴로 서재에서 나왔다.

“이상하네. 왜 아무것도 안 나오는 거지...”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없다고? 그럼 어쩔 수 없지. 윤씨 가문은 원래 고대 화진에서 시작됐지만, 중간에 몇 번이나 쇠락을 겪어서 지금 남은 족보 중 제일 오래된 것도 고작 천 년 전 기록이야. 혹시 네가 찾는 사람이 천 년 전 인물은 아니겠지?”

하미연이 물었다.

“아뇨, 그렇게 오래전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혹시 윤씨 가문에서 예전에 어떤 금기를 어기거나, 가문 규율을 위반해서 추방당한 사람은 없었나요?”

문아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윤상현과 하미연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동시에 윤구주를 바라봤다. 그 시선을 받은 윤구주가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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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20화

    윤구주의 신념술을 피할 수 있는 존재는 단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혼술의 경지가 윤구주보다 월등히 높을 경우, 또 하나는 천상 구역의 삼안처럼 고대 성물의 힘이 몸에 깃들어 있는 경우였다.모두가 하늘로 떠오르는 사이, 기린수만은 어딘가를 응시하듯 멍하니 서 있다가 이내 눈빛을 번뜩이며 정가희를 부르더니, 그녀를 데리고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왕, 금방 다녀올게!”슉!정가희의 동의없이 기린수는 성력을 이용해 그녀를 낚아채듯 먼 곳으로 날아갔다. 기린수는 방향을 가늠하듯 잠시 망설이다가 특정 지점에 도착하자 정가희와 함께 사막의 모래 아래로 곧장 파고들었다.“뭐지? 저쪽에 뭐가 있나?”윤구주는 신념술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자 눈살을 찌푸렸다.그 순간, 땅 밑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솟구쳐 올라왔다. 세 개의 머리와 일곱 개의 꼬리를 가진 검은 전갈이었다. 크기로만 보면 이 세상 생물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윤구주 눈에는 마치 산 하나가 꿈틀대는 것처럼 보였다.그보다도 윤구주를 경악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다. 전갈의 몸에는 삼안 인간의 부적이 새겨져 있었고 그 부적에는 고대 성물의 파편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그 파편 하나하나의 힘은 크지 않았지만 신념술만큼은 완벽히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윤구주조차 이 전갈의 존재를 눈치챌 수 없었던 건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젠장! 여기에까지 삼안 인간의 부적이 있다니.”윤구주는 분노를 터뜨렸다. 삼안 인간의 혼술에 놀아난 게 워낙 많다 보니 이젠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다.하늘 위에 떠 있던 임홍연이 깜짝 놀라 말했다.“삼안 여황제가 7만 년 전에 이미 서역에 다녀갔던 거야? 그럼 저 전갈은 7만 년이나 살아온 거고?”이 말을 들은 문아름이 비웃으며 말했다.“저 짐승이 정말 7만 년을 살았다면 내공이 높진 않아도 머리는 공주님보다 훨씬 나을걸요. 윤구주의 신념술에는 안 잡히지만 감각만큼은 예리하거든요. 생각이 있으면 절대 스스로 기어나와서 죽으려 들진 않아요.”스스로 나오는 건 곧 죽으러 나오는 거니까

  • 구주, 왕의 귀환   제24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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