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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소천홍 부자는 소씨 일가에서 쫓겨난 뒤 DH그룹이 전에 SK 제약에서 인수했었던 100억을 들고 도망쳤다.

그러나 그들은 정말로 강성을 떠난 건 아니었다.

그들은 처음에 희망을 조씨 일가에 걸었고, 심지어 두 부자는 조씨 저택 앞에 무릎 꿇고 그들이 소씨 일가의 대권을 빼앗을 수 있게 도와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뜻밖에도 조씨 일가가 곧 망했다.

중해그룹의 도련님 조성훈이 갑자기 죽고, 조씨 일가마저 강성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러한 상황에 소천홍 부자는 절망에 빠졌다.

비록 그들에게는 100억이 있었지만 소진이 강성의 양아치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마약에 빠졌다.

그리고 반년도 되지 않아 그들은 100억을 전부 다 써버렸다.

지금 소천홍 부자는 빈털터리였다.

결국 막다른 길까지 몰린 소천홍 부자는 소씨 일가로 돌아가서 대권을 빼앗을 생각이었으나, 갑자기 소채은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해외로 나갔던 소청하의 친척 누나가 돌아온다는 소식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 부자가 이곳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 지독한 친척 누나를 맞이하기 위해서 말이다.

“아버지, 고모가 정말로 저희를 도와 소씨 일가의 대권을 빼앗고 가업을 빼앗을까요?”

눈에 핏발이 가득 선 소진이 하품을 하면서 물었다.

“아마도 될 거야. 잊지 마. 당시 난 네 고모를 도운 적이 있어!”

“헤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소채은, 이 빌어먹을 계집애. 딱 기다려. 우리가 소씨 일가의 대권을 장악하게 된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소진의 눈동자에서 살기가 번뜩였다.

시간은 일분일초 흘렀다.

십여 분 뒤, 로앤에서 강성으로 오는 국제 항공편이 도착했다.

잠시 뒤, 많은 외국인과 출국했던 사람들이 크고 작은 짐들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 짙은 화장에 선캡을 쓰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늙은 여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여자는 머리에 웨이브를 넣었다.

목에 반짝반짝 빛나는 진주 목걸이를 했는데 손이 더 과했다. 그녀는 거의 모든 손가락에 번쩍거리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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