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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기억을 잃은 남자? 소진, 하나도 빼먹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소지영이 매섭게 다그쳤다.

소진이 말했다.

“소채은 그 계집애가 올해 중해그룹 아들이랑 정략 결혼하기로 했었거든요? 우리 소씨 일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기 며칠 전에 그 계집애가 갑자기 다른 남자랑 놀아난 거예요. 심지어 우리에게 딱 걸렸죠! 그뿐만 아니라 소채은은 결혼 약속을 어겼고 심지어 그 남자를 소씨 일가로 데려왔어요. 그 빌어먹을 놈은 싸움을 아주 잘해요. 그래서 우리는 차마 건드리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결국... 결국... 저랑 저희 아빠는 집안에서 쫓겨났어요.”

소진의 말에 소지영은 화가 울컥 치밀었다.

“젠장! 아주 나쁜 놈들이네! 소청하, 정말 대단한 딸을 뒀네. 감히 이렇게 우리 집안에 먹칠하는 뻔뻔한 일을 하고 말이야. 소진, 이번에 소채은이랑 결혼한다는 사람이 설마 걔랑 만난다던 그 자식은 아니지?”

소지영이 호된 목소리로 물었다.

“맞아요. 그 남자예요.”

소진이 말했다.

“고모, 그 남자는 심지어 기억을 잃었어요. 예전에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는지, 사람을 죽인 적은 없는지 알 수도 없다고요!”

소진이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소지영은 화가 단단히 났다.

“뻔뻔하네! 정말 뻔뻔해! 소청하가 이렇게 수치도 모르는 딸을 뒀을 줄이야. 심지어 나한테 결혼식에 참석하라고 연락을 해? 소천홍, 지금 당장 방향 돌려. 지금 바로 소씨 저택으로 가야겠어! 난 그 뻔뻔한 계집애가 대체 어떤 빌어먹을 놈이랑 만나는 건지 봐야겠어!”

소천홍은 그 말을 듣더니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누나 말대로 할게요.”

말을 마친 뒤 그는 갑자기 급커브를 돌았고, 곧 소씨 저택으로 달렸다.

처량한 처지의 두 부자는 드디어 소망을 이루었다.

그들은 외국인인 척하는 소지영이 본인들을 대신해 소씨 일가의 산업을 빼앗아와 주길 바랐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

소씨 저택.

마당에 있던 소청하는 갑자기 소지영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소지영이 비행기에서 내려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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