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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하지만 그들이 소라를 놔줄리가 없었다.

방지형이 소라의 목을 꽉 쥐며 붉게 물든 눈으로 민규현과 소채은을 보았다.

“놔줬으면 좋겠어? 그럼 네 목숨과 바꾸든가.”

그 말을 들은 민규현이 포효하며 앞으로 뛰쳐나갔다.

“죽어!”

“지휘관 님, 당신이 신급에 도달했다는 건 잘 알겠어. 대단하다는 거 인정해. 하지만 한 발짜국만 더 움직이면 이 애는 죽게 될거야.”

방지형이 그렇게 말하며 소라의 목을 더 꽉 쥐었다.

“안돼...”

“아이는 건드리지 마!”

방지형에게 잡힌 소라가 거의 숨이 넘어가려고 하는 걸 본 소채은이 소리를 질렀다.

“말했을 텐데?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네 목숨과 바꾸라고!”

방지현이 다시 한 번 말하자 소채은이 다급하게 대답했다.

“알겠어, 바꿀게, 바꾼다고!”

오늘, 그녀의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셨고 남은 건 불쌍한 소라뿐이었다.

만약 소라까지 잘 못된다면 그녀는 죄책감에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형수님, 안됩니다!”

민규현이 소채은의 팔을 잡으며 군형삼마를 노려보았다.

“네 놈들 잘 들어, 이 분은 나 민규현의 형수님이야.”

“오늘 이 분 털 끝이라도 건드렸다가는 내가 저승까지 쫓아가서 껍질을 벗겨줄테니까 잘 생각해.”

군형삼마가 그 말을 듣고는 음험하게 웃었다.

“어이구, 지휘과 님. 지금 협박하시는 거예요? 어쩌지, 우리한텐 안 통하는데. 예전이었다면 당신들 암부를 두려워했을 진 몰라도 지금은 아니야.”

“오늘, 저 년은 죽게 될거야.”

방지형이 말을 끝마치고는 소채은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예전이었다면 군형삼마도 화진의 암부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들은 문씨 가문에 귀속되었기에 든든한 뒷배를 둔 그 들은 더 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

소채은이 눈물을 흘리며 방지형의 손에 잡힌 소라를 보았다.

“소라야, 무서워하지마. 내가 곧 구해줄게.”

말을 마친 그녀가 민규현을 보았다.

“민규현 씨, 죄송해요. 저는 꼭 소라를 살려야겠어요. 만약 소라까지 잘 못되면 저는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형수님!”

민규현이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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