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제197화

ผู้เขียน: 잔영
그 중 경호원 한 명이 손을 뻗더니 손가을을 바닥에 쓰러뜨리고는 음흉하게 웃었다.

“둘째 도련님, 손 대표님을 매달아 놓을까요 아니면 그냥 다 벗길까요?”

심운은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고 두 눈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손가을의 섹시한 몸매를 바라보며 ‘꿀꺽’침까지 삼켰다.

예뻐, 정말 너무 예쁘단 말이야!

커리어 우먼 룩을 입은 손가을의 치마 밑으로 하얀 종아리가 드러났고 눈물 맺힌 속눈썹을 한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손가을의 옷을 벗기고 싶지 않았다.

“손 대표님을 침대 위에 눕혀!”

심운은 생각하면 할수록 흥분돼서 침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그리고 다들 나가서 문 앞을 지키고 있어, 파리 한 마리도 못 들어오게! 오늘 밤 난 밤새도록 놀거야. 그리고 내일 너희들에게 두둑한 상을 내리도록 하겠다.”

“네!”

경호원들이 음흉한 표정으로 히죽히죽 웃었다. 그러고는 손가을을 들어 올려 호화로운 침대에 툭 던지고는 돌아서서 스위트룸을 나와 문을 닫았다.

넓고 큰 로열 스위트룸 안, 이제 심운과 손가을 두 사람뿐이다!

“심운, 당신! 경고하는데 날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요!”

손가을은 침대 위에 웅크린 채 뒤로 묶인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떨리지만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손 씨 그룹을 매수하려 한다면서요? 제가 미리 말하는데요! 만약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구준씨가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

“염구준, 당신 데릴 남편, 그 쓸모없는 놈 말하는 거예요?”

심운이 경멸하는 말투로 비웃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열었다.

“제가 그 정도밖에 안되는 놈을 두려워할 것 같아서요? 정말 너무 웃기네요!”

“그 사람이 없는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만약 이 자리에 있었다면 무릎을 꿇고 제가 대표님을 괴롭히는 걸 빤히 보면서 박수까지 치게 했을 거니까!”

그러더니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버리고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옷을 벗어던지고 벨트까지 풀며 음흉하게 웃었다.

이 순간, 그의 눈빛은 불꽃이 타오르는 것 같았고 금방이라도 손가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군신의 귀환   제198화

    그 순간 당직 매니저는 호텔 보안 규정이라 할 것도 없이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주절거렸다.“도, 도련님은...”말을 하던 그의 눈빛이 무의식중에 옥상으로 향했고 더욱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펜트하우스 로열 스위트룸, 방 번호는...”훅!당직 매니저가 채 말하기도 전에 염구준은 날렵하게 뛰쳐갔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뛰어올라갔고 몸은 폭탄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한 발작에 1층을 넘나들며 점프했다!슉, 슈, 슉!20초가 안되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호텔 꼭대기 복도까지 돌진했다!“손가을의 데릴 남편 염구준?”로열 스위트룸 문밖, 네 명의 건장한 경호원들이 갑자기 나타난 염구준을 보며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험악하게 웃으며 말했다.“재밌네요, 어떻게 찾아오셨어요?”“찾아와도 소용없어요! 우리 도련님을 방해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말을 마치자마자 네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동시에 염구준에게 달려들었다. 미친 것 같은 성난 황소처럼 달려들더니 주먹 8개를 휘둘렀다. 모두 내경권법을 수련한 무술인들이었고 염구준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심운... 여기 있군!”염구준의 발끝은 멈추지 않은 채 네 명의 경호원을 향해 힘껏 급강하하였고 살벌한 눈빛, 그리고 온몸에서 나오는 살기 가득한 기운은 어마어마할 정도였다!용제국 북부를 떠나 퇴역 후 지금까지 이렇게 분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마치 험악한 짐승이 강림한 듯 주먹은 공기와 고속으로 마찰하더니 마치 주먹 전체가 한줄기의 불빛으로 감싸진 것 같았다.쿵 하고 거대한 소리가 울렸다!맨 앞에서 달려들던 훤칠한 경호원이 염구준의 움직임을 똑똑히 보기도 전에 가슴 안팎에서 진한 고통을 느꼈고 180여 근이나 되는 몸뚱이가 갑자기 뒤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뒤에 있던 세 동료들과 세게 부딪쳤다.우두둑...뼈가 부러지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꽤나 실력 있던 네 명의 내경권법 고수들도 염구준의 발걸음도 막지 못했다. 맨 앞에 있던 경호원은 가슴이 거의 등에 닿은 듯 입에서는 검붉은 피

  • 군신의 귀환   제199화

    휙!염구준은 무표정으로 발을 내딛더니 번개처럼 순식간에 심운의 앞에 다가갔다.심운의 사타구니는 염구준의 발길질에 부서져 썩은 살덩어리가 되어버렸다!“으악!!”가슴을 파고드는 통증을 호소하며 심운은 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던 목은 이내 상해버렸고 두 손은 바짓가랑이를 꽉 움켜쥔 채 바닥에 쓰러져 미친 듯 뒹굴었다.두둑, 두둑!염구준은 가차 없이 발길질을 하며 심운의 사지를 모두 밟아버렸다.“아, 아... 악!!”심운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눈알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 온몸은 꼿꼿한 채 바닥에 쓰러져 무의식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그의 몸 근육은 이미 완전히 통제 불능이 되어있었고 누런색의 더러운 물건이 바짓가랑이를 따라 핏물에 섞인 채 와르르 흘러내렸다. 그는‘으악’하는 비명소리를 내더니 머리가 힘없이 픽 옆으로 움직이고 그 대로 기절해버렸다!“죽기 전 끝없는 고통을 겪게 될 거야!”염구준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그러고는 침대 옆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손가을의 손목에 있는 나일론 로프를 잡아당겨 끊었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아내의 연약한 몸을 꼭 껴안았고 목소리는 점차 부드러워졌다.“가을 씨, 내가 왔으니까 이제 괜찮아.”“구준 씨, 구준 씨...”손가을의 몸이 더 심하게 떨렸다!얼마 후, 그녀는 드디어 천천히 고개를 들고 낯익은 얼굴을 보더니 ‘흑흑’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옴 힘을 다해 염구준을 껴안고서 기절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구준 씨, 드디어 왔구나. 나 무서웠어.. 너무 무섭웠단 말이야. 흑흑...”염구준은 그녀의 가녀린 등을 토닥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런 순간에는 어떤 말도 필요 없다. 그녀는 그저 자기와 함께 있어주는 걸 원했고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그때, 호텔 로비 밖.훅!더없이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벤츠 S 한 대와 아우디 A 두 대가 호텔 입구에 멈춰 섰다.“큰일이야!”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심범은

  • 군신의 귀환   제200화

    빠르게 다가가 손을 뻗어 심운의 코에 갖다 댔다. 가슴이 철렁하더니 그의 인중을 꼬집으며 미친 듯 소리쳤다.“운아, 정신 차려, 나야, 네 형이야!”“형, 형...” 심범의 품에 안긴 심운의 눈꺼풀이 떨리더니 힘겹게 눈을 떴다. 말할 힘도 점점 사라져가는 그는 갈라진 입술을 떨며 겨우 입을 열었다.“복, 복수해 줘. 날 이렇게 만든 건 바, 바로... 염구준이야!”염구준!!심범의 머리가 지끈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거실 옆 침실,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염구준과 그의 품에 안겨있는 손가을을 바라보았다...머리털이 곤두서고 등골이 싸늘해졌다.동생 심운이 역시나 손가을을 납치한 거였다...이번엔 정말 큰일이다!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얼마 전 청해에 왔을 때 손가을에게 그저 몇 마디 희롱을 했던 장혁을 염구준이 완전히 망가뜨렸던 사실을! 염구준은 상대방의 집안이나 배경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심범은 그동안 일부러 염구준에게 호의를 표해 왔었고 양쪽 모두 별다른 갈등은 없었다!“염 선생님.”생각을 마친 심범이 깊은숨을 들이마시더니 품에 안고 있던 심운을 천천히 내려놓고는 염구준과 손가을을 향해 절을 하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제 동생이 세상 물정을 모르고 염 선생님께 덤벼든것 같습니다! 저 심범이 동생 대신 두 분께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가을 아가씨의 모습을 보니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아 염 선생님께서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분명 오해였을 겁니다...”“오해?”염구준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싸늘하게 물었따.“오해인지 아닌지는 당신이 판단할 일이 아니에요! 저 염구준은 오늘 딱 한 마디만 합니다. 심운은 꼭 제 손에서 죽일 겁니다!”죽일 거라고?심범은 갑자기 변하는 얼굴빛을 억지로 가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염 선생님, 제 동생은 이미 선생님 손에 망가졌습니다! 사람을 죽인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제발 저를 봐서라도... 아니, 저희 심 씨

  • 군신의 귀환   제201화

    “오해하지 마세요, 가지고 갈 수 있게 해드릴 거예요. 심운의 시체는!”뭐라고?!심범은 온몸이 떨리고, 염구준의 얼굴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 “염 선생님, 선생님이...... 어떻게..”스윽!염구준은 고민 없이 몸을 날렸고 순식간에 심운의 앞에 서서 오른발을 들어 올려 그의 목을 부수었다. 그러고는 몸을 침대 쪽으로 돌려 손가을을 다시 안았다.이 모든 상황이 1초도 걸리지 않았다.바닥에는 심운의 몸이 굳은 채 입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눈은 점점 빠르게 시야를 잃어갔다.목이 꺾였으니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이다!“운아!”심범의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성큼성큼 다가가 심운의 시체를 앉은 채 미친 듯이 소리쳤다. “염구준, 네가 감히 내 동생을 죽여?! 우리 심 씨 가문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염구준이 웃었다!이미 잠에 빠진 손가을을 안은 채 몸을 일으키며, 심범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관만 준비하면 되겠네요. 한 개로 할지 두 개로 할지는 직접 정하시죠.”심범은 온몸을 떨면서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욕을 참을 수 없었다.한 개로 할지 두개로 할지?“다시 한번 제게 욕을 한다면, 저 염구준이 심운의 뒤를 따가가게 만들어 관이 두 개가 필요하게 해드리죠, 형제니까 나란히 한 개씩! 기억하세요, 다시 청해로 돌아오면 새로운 손영 그룹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이 말을 끝으로, 염구준은 손가을을 안은 채 문의 구멍 난 곳을 통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처음부터 끝까지 심범의 뒤에 있던 정예 보디가드들을 염구준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대략 두 시간이 지난 후, 심범은 심운을 데리고 심 씨 가문으로 돌아갔다. 그때가 새벽 1시경이 다 되어서였다. 가문의 별장에는 아직 불이 밝혀져 있었다!“심운, 내 아들!”거실에서는 심 씨 가문의 주인인 심훈이 관 속에 누워있는 심운의 사지가 꺾여 피로 물든 모습을 보며 눈앞이 어두워지는 것을 꾹 참은 채 외쳤다. “염구준 감히 내 아들을 죽이다니..

  • 군신의 귀환   제202화

    전화 너머로는 곧 울 것 같은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 도련님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 둘째 도련님의 죽음과는 저랑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내가 듣고 싶은 건 그게 아니야!”심범은 휴대전화를 들고 눈 밑을 비비며 급하게 말했다. “이 번호로 전화걸어. *****,이름은 양원, 새로운 손 씨 그룹의 사장이다!”“3일을 줄 테니 능력이 된다면 그를 내 앞에 데려와. 다음은 데려온 다음 얘기하지.”“어떻게 할지 생각이 있는 거구나!”“어떻게 할 거냐면...”그때 청해시의 어느 별 볼 일 없는 중급 여관에서 동연정은 전화를 끊고 담배를 폈다. 손은 어쩌지 하지도 못해 떨리고만 있었다.그녀는 심운의 여자친구다. 심운이 죽어버려, 그녀는 상갓집의 개 취급을 받게 되었고 꿈은 이미 완전히 부숴졌다.심범의 부탁을 완료해야지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고 손가을 그년에게 복수도 가능하다!“새로운 손 씨 그룹의 사장, 양원.....”동연정은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거울에 비친 결점이 없는 완벽한 예술품 같은 자신의 몸을 보고는 만족한듯 웃음을 띠었다. 몇억이라는 큰돈을 사용해 성형 전문가들이 만들어 준 지금의 자신이라면 양원 같은 남자는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시간은 흘러 벌써 보름이 넘었다. 새로운 손 씨 그룹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고, 특히 최근에 개발한 건강식품 생명 1호가 임상 실험에 들어가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었다.“손 대표님!”그룹의 고층 회의실, 기업의 임원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최근의 업무 내용을 보고하고 있었다.“생명 1호의 출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이미 찾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운해 시의 미야 그룹과 얘기를 진행 중이며, 마케팅에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생명 1호는 출시 하자마자 건강식품 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겁니다!”손가을은 신중히 들은 뒤 고개를 돌려 왼편에 양복을 입고 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 “양

  • 군신의 귀환   제203화

    오후에 퇴근한, 양원은 회사에서 내어준 아우디 A를 운전하다 뒤를 돌아 그룹의 건물을 보았다. 그러고는 낮게 웃으며 청해시의 동해 호텔로 향했다.30분 정도가 지난 뒤.호텔의 화려한 방 안에 동연정이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양원의 품에 안겨 그의 얼굴을 만지면서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원이 오빠, 우리 만난 지도 꽤 되었는데 내 부탁은 대체 언제 들어줄 거야!”양원은 동연정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입술을 혀로 핥으며, 입가엔 응큼한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오늘 퇴근 전 그는 실험실로 향해 생명 1호의 모든 레시피와 연구 자료를 손에 넣었다.이 자료들만 가지고 있으면, 국내 아무 제약 회사를 찾아가도 생명 1호를 만들 수 있다!새로운 손 씨 그룹도 이제 끝이야!양원이 말했다. “연정아, 네가 심가네에서 보낸 사람이라는 거 알고 있어. 새로운 손 씨 그룹의 기밀은 이미 내 손에 들어왔으니, 빨리 연락해서 비행기를 구하라고 해. 해외에서 좀 숨어있어야 할 것 같으니까!”동연정의 눈이 잠깐 반짝이며, 다시 아부를 부리며 얘기했다. “원이 오빠, 출국은 아무 문제 없어, 일단 자료를 넘겨줘야지!”“문제없지!”양원은 신경 쓸 거 없다는 듯이 침대맡의 양복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 동연정에게 던져주며 웃으며 말했다. “심 도련님한테 전해. 백업도 해둔 상태고, 메일로 예약발송도 해둔 상태이니까 감히 딴생각은 하지 말라고! 메일이 보내지면 심 도련님의 계획이 다 탄로 나게 될 테니까! 그때는... 하하!”동연정의 얼굴색이 잠깐 변했지만, 금방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어요!”이튿날 아침, 새로운 손씨 그룹의 핵심 연구부.실험실 안에는 열댓명의 무균복을 입은 연구원들이 조심스럽게 생명 1호의 마지막 실험을 진행하며 기대되는 눈으로 실험대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최근 몇 차례 임상시험에서는 생명 1호가 바이오리듬을 개선해 주며, 세포를 활성화해 중년의 사람도 건강하게 만들어 노화 방지 효과까지 입증되어 시장 가치가 매우 높아졌다!!”백발의 노교수가 흥분된

  • 군신의 귀환   제204화

    오 교수는 머리가 ‘띵’해지며 정신이 나간 듯 되물었다. “손 대표님,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생명 1호의 원 제조법이 저희 노력이... 모든 자료는 제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고, 제 조수인...”여기까지 말하자, 무엇인가 떠오른 듯 실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 이건 양 매니저, 양원의 짓일 겁니다!”양원?염구준은 손가을을 부축하며 흥분하며 말했다. “오 교수님, 말해보세요. 양원이 어떻게 했다는 겁니까? 대체 무슨 일인가요?!”오 교수는 온몸이 떨리며, 목소리까지 숨기지 못하고 떨리고 있었다. “어제 오후 퇴근 전 양원과 함께 실험할 때로 가서, 실험 과정을 보여주고 제 컴퓨터를 확인까지 했는데...”팽!염구준은 눈이 커져 손뼉을 치며, 큰 소리로 외쳤다!“손 대표!”실험실 입구에서도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인사부 매니저가 얼굴이 땀범벅이 되어 뛰어나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손 대표님, 염 부장님. 오늘 양원이 출근을 하지 않아서 생명 1호가 걱정되어 그에게 전화를 했더니......”염구준의 눈이 차가워지며, 인사 매니저를 보며 얘기했다. “그래서, 양원이 어떻게 되었다고?!”“출국했다고 합니다..!”인사 매니저는 울면서 말했다. “손 대표님,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희 생명 1호 마케팅도 양원이 책임지고 있는데 이렇게 해외로 나가버리면, 저희 출시는...”인사 매니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손가을이 몸에 힘이 빠져 눈물이 끝도 없이 흐르고 있었다.망했다, 완전히 망했다!새로운 손 씨 그룹의 몇 백억 투자와 이 많은 연구원들이 노력한 결과가 순식간에 양원에게 빼앗겨 삼풍 그룹에 팔려나갔다!“삼풍 그룹, 심 씨 가문!”염구준은 숨을 가다듬으며, 두 눈을 빛내며 말했다. “가을아, 심씨 가문인건 알았으니 처리할 방법은 많아. 나 금방 나갔다가 돌아올게!”말을 남기고 바로 연구실을 나가 입구로 나갔다.“구준아 잠깐만!”뒤에서 추가을이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구준아, 충동적으로 해서는 안 돼! 심 씨 가문은

  • 군신의 귀환   제205화

    염구준은 이번엔 정말 화가 끝까지 났다! 그를 죽이지 않으면 잠도 안 올것만 같았다. 염구준이 퇴역한 뒤 많은 사람이 “G.J 전신”의 위명을 잊었다. 이번에 양원을 잡게 된다면, 후배들도 그의 무서움을 느끼게 될것이다! “주군의 명을 받습니다!”주작 전존이 건물에서 나와 크게 소리쳤다.“주군의 명에 따라 바로 출발한다. 목표는 청해시 동부, 주군과 함께 성조국으로 간다!”“출발!”...약 두 시간 후, 태평한 인근, 성조국.“보, 보고드립니다!”경비가 삼엄한 성조국의 헥사곤 빌딩, 젊은 감시원이 위성 레이더를 보며 크게 소리쳤다. “아군 상공의 미확인 비행물체,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고 있습니다!”뭐라고?!멀지 않은 곳, 어깨에 금빛 별이 달린 백발의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급하게 레이더 앞에 가서 성조국과 가까워지는 빨간 점을 보고는 갑자기 동공이 움츠러들었다.빠, 빠르다!현재 성조국의 최신 6세대 전투기는 전 세계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져 반중력 장치까지 탑재되어 있다. 빨리 난다면 음속까지 비행할 수 있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린다.하지만, 지금 레이더의 빨간 점 역시 음속의 속도로 성조국의 비행 기술을 상회할 정도의 속도였다!“이런 음속의 속도로 나는 전투기라면, 전 세계 유일한...”백발의 노인이 창백해진 얼굴로 말했다. “그다, 분명히 그가 틀림없어. 용제국의 G.J 전신전 전주, 전 세계 최고의 전신! 그의 전용기, G.J 호다!”바로 그 순간, 만미터 상공에 하얗게 칠해진 전투기의 날개에는 G.J라고 금색이 새겨져 있었고 성조국의 하늘을 찢으며 날아왔다. “주군!”전투기의 운전석에 빨간색 전투복을 입고 앉아 있는 주작 전존이 화면을 보며 고개를 한번 숙이고 걸려 오는 전화를 보고 있었다. “성조국 쪽에서 온 전화입니다. 받을까요?”염구준이 담담하게 “그래”라고 대답했다. “뭐라고 하는지나 보지.”치직......짧은 전자음이 들리고, 양측의 위성 통화가 연결되었다. 백발의 노인은 성조국 국방부의 이인자, 윌튼이었

บทล่าสุด

  • 군신의 귀환   제2499화

    오늘 만약 염구준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전부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빨리 항행하라고 하세요. 뭔가 이상합니다.”염구준의 갑작스러운 말에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아 어리둥절해졌다. “네, 말하고 오겠습니다!”그러나 눈치가 생긴 사람들은 염구준의 뜻을 알지 못해도 그대로만 하면 된다는 걸 알고 있어 곧바로 달려갔다.그들은 염구준을 한치도 의심하지 않았다.염구준은 흡족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수면을 바라보며 물었다.“스텔라성의 성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십니까?”이번에 스텔라성의 성주는 두 개의 판을 짰는데, 하나는 겉면으로 보이는 부성주 베르였고,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숨어있던 노대영이었다. 다른 걸 다 따지고 나서 판을 짠 것만 본다면 정말 훌륭한 계획이었다.그랬기에 염구준은 그를 중시했다.노신기와 아타는 미간을 찌푸리고 서로를 바라본 뒤, 늙은 아타가 입을 열었다. “성주의 이름은 노세입니다. 압도적인 실력의 소유자로, 진 적이 없습니다.”“하지만 지난 20년간, 외부에서는 그의 모습을 본 이가 없습니다. 폐관 중이라는 소문도 있고, 이미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지요.”“그의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라, 저희도 아는 게 많지 않습니다.”이야기를 들은 염구준은, 오히려 흥분한 듯한 웃음을 지었다.“흐음, 전부 사실이라면 꽤 괜찮은 상대가 되겠군요.”방금, 막 육체의 극한을 돌파한 염구준은 적당한 시험 상대가 필요했다.‘대단해.’주변 고위 간부들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염구준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만 약간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스텔라성 성주 같은 괴물은, 대부분 기겁하며 피하려 하는데, 정면 승부를 기대한다니까 말이다.“그나저나 염 선생님, 전에 올라오실 때, 인원이 적던데, 혹시 아래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노신기는 다른 걸 얘기하기 위해 화제를 돌렸다.“아, 이거 아십니까?”그의 손에는 투명한 비닐에 담긴 작은 물방울이 들려 있었는데, 외부에는 진기가 감돌았다.‘어라?’조금 더

  • 군신의 귀환   제2498화

    이 독에 중독된 무인은 일시적으로 기운이 흩어지고, 단전이 봉쇄되어, 꼼짝없이 폐인 신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만약 과다 복용할 경우,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이런 희귀한 독약은 스텔라성 성주가 준 거겠지?”염구준이 흥미롭게 물었다.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진짜 산기봉단을 보았고, 게다가 그 양이 상당했기 때문에 꽤나 관심이 갔다.“맞아. 얼른 저 녀석을 잡아!”노대영은 승리자처럼 손을 휘저으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그는 희귀한 독약인 산기봉단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에휴.”아타 등 사람들은 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염구준마저 당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이제 구세주가 사라졌으니, 최악의 경우 전부 몰살당할 수도 있었다.“가서 두들겨 패! 나 아까 진짜 쫄아서 오줌 쌀 뻔했단 말이야!”몇몇이 소리치며 달려들었고, 염구준을 한껏 때려서 화풀이를 하려 했다.반보천인급 고수를 때릴 기회는 흔하지 않으니까 말이다.우웅. 그러나 그 순간, 검광이 번쩍이더니 달려들던 사람들 전부가 쓰러졌다. 그들의 목에는 옅은 혈흔이 있었는데, 상처는 아주 작았지만 모두 목숨을 잃었다.“이 독이 아무리 강해도, 나를 상대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염구준은 조용히 진기를 운용하며, 체내에 남아 있던 독기를 모두 없애버렸다.육신이 이미 반보천인의 극한의 경지에 다다른 탓에 약물 저항성도 엄청나게 강해져 그는 산기봉단 같은 독약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너... 이건 말도 안 돼!”노대영은 절규하듯 외쳤다.희망이 눈앞에서 산산조각 나자, 정신이 붕괴되기 직전이었다.곧 있으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이젠 그게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그는 차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스텔라성 성주랑 뭘 꾸민 거지?”염구준은 서두르지 않고 물었다.해독제 같은 건 이제 관심 없었다. 상대가 정직하지 않으니까 말이다.“난 진작 그분의 문하로 들어갔어. 언젠가는 그분이 내 복수를 도와줄 거다!”“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 있어

  • 군신의 귀환   제2497화

    염구준은 주머니를 집어 들어 곁에 있던 그레이에게 휙 던져주며 분부했다.“먼저 기운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독제를 나눠줘.”“네.”그레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대영을 흉악하게 노려보았다.반보천인으로서 이런 함정에 걸려들었다는 게 조금 창피해서였다.노대영은 사태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걸 감지하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할 말이 있습니다.”“해.”염구준은 싸늘한 표정으로, 단 한 마디만 툭 내뱉었다.그레이와 다른 이들이 힘을 회복하고 나면, 그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기에 곧 죽을 이의 유언쯤은 들어줄 수 있었다.노대영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얼른 말을 이었다.“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원수에게 복수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그래.”염구준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딱히 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 말을 부정할 이유가 없어서였다.‘어라?’이에 주변 사람들은 놀라 눈을 크게 떴다.말투로만 보면, 염구준이 노대영의 편을 들어주려는 것 같아서였다.그러나 방금 전에는 또 그들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그들은 염구준이 무슨 생각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노대영은 염구준의 마음을 돌린 줄 알고 속으로 기뻐하며 바로 말을 이었다.“이 도리를 알고 계시니, 그럼 행동에 옮겨도 되겠죠.”노대영은 혹여나 다른 변수가 있을까 두려워 단검을 꽉 쥐고 중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노신기에게 달려들었다.그레이 등이 조금 있다가 어떻게 나올지는 크게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복수를 하는 게 우선이었으니까 말이다.쾅!하지만 달려가자마자 염구준의 발에 얼굴을 맞아서 옆으로 나가떨어졌다.그의 코와 입에서는 순식간에 피가 줄줄 흘렀다.“날 가지고 노는 거냐, 염구준!”“허, 내가 나설지 안 나설지 짐작이 안 됐나봐?”염구준은 비웃으며 말했다.그는 노대영의 말을 부정하진 않았지만 상대방의 행위를 몹시 혐오했다.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대놓고 복수하는 건 괜찮지만, 그 아비가 악행을 일삼던 사람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방식에,

  • 군신의 귀환   제2496화

    그러나 몸속에 독이 퍼진 탓에 기운을 끌어올릴 수가 없어 모두 답답하게 속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노대영이 혓바닥을 자르려고 할 때, 멀리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대영 문주님, 염구준인 것 같습니다!”이름을 듣자마자, 노대영의 얼굴에서 희열이 싹 사라지고, 이내 짙은 어둠이 드리웠다.기습에 성공한 후 바로 도망쳤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고래를 타고 쫓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염구준 한 사람만으로 충분히 그들을 몰살할 수 있었다.“어서 고래잡이 작살이랑 그물 그리고 멀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무기들을 준비해.”노대영의 가슴 깊은 곳에서 두려움이 급속히 퍼져갔다.허겁지겁 지시를 내리긴 했지만 겨우 쇳조각 몇 개로 염구준을 막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휙휙!염구준은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는 작살, 그물, 조명탄 따위를 보며 입꼬리를 비웃듯이 끌어올렸다.아직 사격거리에도 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공격을 했기 때문이었다.‘적지 않게 겁을 먹었나 보네.’그는 생각했다. 역시나 첫 번째 공격은 전부 허탕이었다.염구준은 거대한 향유고래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고, 이윽고 두 번째 공격이 시작됐다.커다란 작살 하나가 고래의 머리를 향해 곧장 날아들었는데, 맞으면 죽지 않더라고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게 뻔했다.우웅!염구준은 검기 한 줄기를 내보내 날아오던 작살을 두 동강 낸 뒤, 작살에 묶인 쇠사슬 위로 몸을 던져, 빠르게 어선으로 돌진했다.풍덩!향유고래는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잠수했다.노대영은 염구준이 미친 듯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걸 보자마자 다급히 소리쳤다.“어서, 어서 배에 못 올라오게 사슬을 끊어!”그도 자신이 염구준과 맞서봤자, 단 한 줌의 승산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구자검법, 검일참공!”염구준은 배 위 인원들의 움직임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강한 검술을 발동해 검기를 날렸다.제대로 검기를 축적하진 못했기에, 완벽하게 완성된 검일참공은 아니었고, 약간의 반동

  • 군신의 귀환   제2495화

    파악!곧이어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치며 거대한 향유고래가 염구준과 멀지 않는 곳에 떨어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마치 떠나기 아쉬워하는 듯했다.촤악!염구준은 몸을 날려 향유고래의 머리 위로 뛰어오른 뒤, 세 척의 어선 쪽으로 진기를 날려 물보라 일게 했다.이에 향유고래는 곧장 방향을 틀고, 어선을 향해 빠르게 헤엄치기 시작했다.말이 통하지 않아 이런 방식으로 밖에 교류할 수 없었지만 별로 큰 문제는 없었다.그 시각, 1호 어선은 다른 어선보다 조금 더 시끌벅적했다.노대영은 배의 지휘권을 장악한 뒤, 끝까지 저항한 소수만을 제거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포로로 붙잡아두었다.물론 그가 자비로워서가 아니었다.그저 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어떻게 복수하는지 지켜보게 하기 위해서였다.“대영 문주님, 준비 완료됐습니다. 언제든 시작 가능합니다.”노대영에게 붙은 아첨꾼 하나가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 이번에 출정한 천기문 문도 중 절반 이상이 이미 노대영 편이었다.쿵!노대영은 부도 갑옷을 입은 채로 웃으면서 팔을 휘둘러 노신기를 바닥에 내던졌다.“악독한 놈. 네가 내 아버지를 죽였으니 난 오늘 아버지의 복수를 할 거다.”며칠 전에 대의를 위해서라면 혈연관계는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는 그의 말은 그저 노신기를 안심시키기 위함에 불과했다. 그의 가슴 속에 맺힌 복수심은 한순간도 식지 않았었다.“하아...”노신기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그의 창백한 얼굴엔 깊은 후회가 서려 있었다.‘그때 불쌍해 보인다고 해서 검은 머리 짐승을 거두는 게 아니었는데.’그는 생각했다. “모든 일은 내가 벌인 거니까 찢어죽이든, 뭘하든 나한테만 해.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 건드리지 말고.”지금 이런 상황에 이른 이상, 그는 더 도리를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전에 이미 노대영에게 그의 출신을 말해주며 그의 아버지가 눈 깜빡하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변태 악마라고 말해주었으나 그는 전혀 듣지 않았기 때문에 말해봤자 쓸모가 없다는 걸 알아서였다.스승과 제자의

  • 군신의 귀환   제2494화

    염구준을 향해 날아오는 것은 엄청난 기운을 내뿜고 있는 금강 방망이 한 개 뿐이었다. 기운의 량으로 보아 세 명의 힘이 전부 들어있는 게 분명했다.이건 베르 일행이 전력을 건 최후의 일격이었다.쾅!한 자루의 검과 한 개의 방망이가 충돌하며 눈부신 불꽃을 일으켰다.폭발적인 에너지가 주변에 퍼져나가며 양측은 잠시 균형을 이루었다.세 사람의 실력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막았다! 얼른 보트 준비해, 후퇴한다!”베르의 창백하기 그지없는 얼굴로 비틀거리며 일어나 부하들에게 소리쳤다.루카와 슈카 역시 서로 부축하며 일어섰다.이미 힘이 고갈된 지라 그들의 얼굴엔 혈색도 없었고, 기운조차 미약했다.더 이상의 싸움은 무리였다.“하압!”염구준은 팔에 힘을 주어 금강 방망이를 밀어내려 했지만, 방망이가 꼼짝도 하지 않는 걸 발견했다. 이 전법은 오묘했다. 상대방이 시전하고 조종하지 않아도 타겟을 쫓아 움직이는 것처럼 홀로 움직였으니까 말이다.이대로라면, 몸이 먼저 나가떨어질 판이었다.베르는 떠나기 전에 염구준을 보며 독한 말을 남겼다.“염구준, 자만하지 마라. 스텔라성은 아직 남아 있으니까. 돌아가서 강자들을 전부 불러와 널 죽여주지.”“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얼음처럼 차가운 염구준의 목소리에 모두가 몸을 살짝 떨었다.이미 흑풍의 사태로 배운 바가 있었기 때문에 염구준은 적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흥, 말은 누구나 하지. 하지만 나중에 지키지 못하면, 네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될 걸?”베르는 비웃으며 염구준의 말을 맘 속에 담아두지 않았다. 자신의 필살기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염구준은 검을 쥔 양손을 살짝 옆으로 움직이며, 손을 놓았다.우웅!그러자 구자검은 더 이상 금강 방망이와 대치하지 않고, 잔상을 남기며 쏜살같이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같은 시각에 금강 방망이 역시 미친 듯한 속도로 염구준의 왼쪽 가슴을 향해 돌진했다.이건 자신의 목숨으로 적의 목숨을 바꾸는 방식이었다.꽈악!염구준

  • 군신의 귀환   제2493화

    “염 선생님, 저희가 가서 막을까요?”노신기는 갈등하며 조심스레 물었다.비록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염구준 덕분에 얻은 것이 많았기에 돕고 싶어서였다.“아니요.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염구준은 단호하게 거절하며 대형 방패를 계속 내리쳤다.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연달아 울렸다.노신기 일행의 실력으로는 개입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염구준은 잘 알고 있었다. 가봤자 죽을 게 분명하다는 것도 말이다.한편, 전장의 중심에 선 세 사람은 자신들이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해있으며, 살려면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죽을 각오로 덤벼!”쾅!베르의 눈엔 살기가 가득했다. 손에 쥔 대형 방패는 마침내 한계에 도달하며 산산이 부서졌다.그의 피로 물든 두 손에는 어느새 짧은 단검이 들려 있었고, 그는 그것으로 염구준의 가슴을 향해 휘둘렀다.하지만 날카로운 칼날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남은 건 얕은 두 줄의 상처뿐, 역시 깊이 파고들지는 못했다.일반적인 공격은 염구준에게 통하지 않았다. 과거, 염구준이 육체의 한계를 돌파한 리아성전의 전주를 쓰러뜨린 것도 필살기와 정제된 진기 덕분이었었다. 심지어 한 번에 쓰러뜨린 것도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싸웠었다.육체가 극한으로 강해진 상대를 쉽게 이긴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염구준은 베르를 걷어차 밀어낸 뒤, 곧바로 루카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세 명을 상대할 때 가장 확실한 방식은, 하나씩 쓰러뜨리는 것이었다.“젠장!”염구준이 갑자기 타겟을 바꿀 줄 몰랐던 루카는 급히 막아섰지만 한 칼에 밀려났고 이어진 두 번째 공격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강자들의 승부는 한 수, 한 수가 치명상이라 조금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았다. 자칫하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베르는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직감하고 이를 악물며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삼절진을 쓰자!”두 형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빠르게 베르 뒤로 이동한 뒤, 손을 그의 등에 얹었다.이 필살기에 승패가

  • 군신의 귀환   제2492화

    베르 세 사람을 포함해 이 싸움을 지켜보던 반보천인들조차 염구준이 쓰는 게 무슨 전술인줄 몰라 어리둥절해졌다.방어를 완전히 포기하고 정면으로 달려드는 행위는 자살이나 다름없으니까 말이다.“건방지긴!”“내가 막을 테니 너희는 죽을 힘을 다해 공격해!”이에 베르의 일그러진 얼굴에는 약간의 기쁨이 섞였다. 그는 달려오는 염구준을 보며 포효하듯이 명령을 내렸다. 해저에서의 전투 경험에 의하면, 그는 자신이 특별히 제작한 대형 방패로 염구준의 공격을 최소 서른 번은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쾅!그러나 시작에 불과한 염구준의 첫 공격에 베르는 몇 걸음이나 밀려났고, 방패엔 반 치 정도 깊이의 칼자국이 선명히 새겨졌다.이 방패는 염구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베르가 특별히 주문 제작한 거라 다른 것보다 더욱 단단하고 두꺼웠다.텅텅!루카와 슈카도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동시에 염구준의 옆구리를 향해 칼을 박아넣었다.손목에 힘을 잔뜩 실은 터라 염구준의 호체진기를 가뿐히 뚫었지만 몸에는 옅은 상처밖에 내지 못했다.아무리 힘을 더 실어도, 더 깊숙이 찌를 수가 없었다.“육체의 극한까지 도달했다고?”싸움을 지켜보던 반보천인들은 일제히 감탄을 내뱉었다.두 명의 최강 반보천인의 공격을 오직 맨몸으로 버텼다는 것부터 염구준의 육체가 이미 극한까지 도달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쾅! 쾅!염구준은 루카 형제의 공격을 거의 무시한 채, 계속해서 베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공격이 계속 되면서 방패에는 칼자국이 점점 더 많아졌고, 베르도 연달아 밀려났다. 이 엄청난 충격력에 그의 손바닥은 결국 찢어져 버렸고, 상처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공격 안 해? 밥 안 먹었어?”베르는 체내의 기혈이 요동치는 것을 느끼며 방패를 들고 소리쳤다.그제야 그는 그가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 했음을 깨달았다.‘방패가 30번의 공격을 버틴다고 해도 내가 버티지 못해.’염구준의 몸이 반보천인의 극한에 다다른 이후, 방어력 뿐만 아니라 힘도 강해져서 전보다 공격이

  • 군신의 귀환   제2491화

    모두가 향유고래의 위를 보고 눈이 커졌다.기뻐하는 사람도,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었다.사람과 고래가 마음을 합쳐 수많은 고난을 뚫고 마침내 위험천만한 해저 심연에서 빠져나온 거다.그 과정의 험난함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다.노신기는 드디어 마음이 놓였다는 듯, 기뻐하며 입을 열었다. “염 선생님, 돌아가시지 않으셨군요?”말을 내뱉은 후, 그도 이상함을 느꼈지만, 이미 말을 마친 후라 뭐라고 바꿀 수도 없었다. “어... 네, 살아있긴 합니다.”염구준은 대수롭지 않게 답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냈다.솔직히, 좀 웃긴 질문이었다.조금 떨어진 곳에서, 완전히 멀쩡한 염구준을 본 베르는 숨이 턱 막혔다.“염구준, 너...”깊고 깊은 바다 밑에서 화산 폭발과 함께 대지진이 일어난 상황에, 잠수 장비도 없다는 건 그냥 죽음을 의미했다.하지만 염구준은 그 위기 속에서 향유고래를 몰아 드라마처럼 살아 돌아왔다.베르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었다.“진정해, 나이도 있는데 괜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와서 그 자리에서 죽으면 곤란하잖아.”염구준은 베르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짜로 열받아서 죽어버리길 바라는 눈치였다.서로 죽이려 드는 사이끼리 예의는 사치일 뿐이었다.“흥! 바다 밑에선 겨우 살아남았을지 몰라도, 여기선 끝이다.”“루카, 슈카! 저 녀석을 죽여라!”베르는 참지 못하고 이를 악물고 염구준을 가리켰다.휙휙.하지만 그 두 형제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빠르게 몸을 뒤로 빼며 보트를 밟고 전함 위로 훌쩍 올라가 버렸다.“부성주님, 저 녀석은 강하니 부성주님께서 직접 나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입에 발린 소리로 한껏 띄워주니 베르도 그들에게 화를 낼 수 없었다.셋이 하나를 상대하는 상황임에도 정작 그의 마음속엔 불안감만이 가득했다.염구준의 강함이, 그에게 공포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염구준은 검을 들고 베르를 향해 겨누었다.“이제 끝을 보자.”이제 거의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으니, 갚을 원한은 갚고, 끝낼 일은 끝낼 때였다.“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