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4화

Author: 목련청
“이건 제 명함이에요. 나중에 정말로 갈 곳이 없다면 제가 받아줄 수도 있겠네요.”

남자는 뻔뻔스럽게도 자신의 명함을 남설아의 손에 쥐여주었다.

그의 이런 행동은 무례함을 넘어선 명백한 모욕이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그 정도의 신분과 교양을 가진 사람이 이런 짓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남설아는 이 자리에 개인의 이름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 배서준의 아내, 즉 배건 그룹 사모님의 신분으로 참석해 있다.

즉, 이 남자의 행동은 단순히 남설아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배서준과 배건 그룹 전체의 얼굴에 먹칠하는 짓이었다.

만약 남설아가 이 모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다면 배건 그룹의 체면이 땅에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주위에는 눈치 빠른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 자리에는 남설아를 탐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지금 이 남자는 그저 앞장서서 떠보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총알받이에 불과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과연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남설아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남설아는 별다른 감정 변화도 없이 얼굴에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띤 채 명함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며 말했다.

“홍성 원자재 무역회사? 좋아요. 앞으로 우리 배건 그룹은 홍성과 더 이상 협력할 일이 없겠네요. 이번 분기 계약이 끝나는 즉시, 다음 계약은 없습니다. 과연 제 말이 힘이 있는지 없는지 조 대표님 한번 지켜보시죠.”

그렇게 말한 뒤, 남설아는 명함을 잘 챙겨 넣었다.

조현무는 남설아가 자신의 체면을 봐주지 않을 줄은 어느 정도 예상하였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단칼에 거절당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협력 중단을 공개적으로 말하니 그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비웃었다.

“그쪽이 뭐라고 감히 그런 말을 합니까? 배건 그룹이 진짜 당신 것이라도 되는 줄 아나 보네요?”

“배건 그룹이 제 것이 아니라면, 혹시 조 대표님 것인가요? 제가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 조 대표님한테 그런 권한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조 대표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굿바이 쓰레기   제986화

    그 말투는 마치 억울한 피해자가 따지는 듯했다.배서준은 마틴이 따라준 차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의자에 몸을 기댄 채 그의 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마틴 씨, 배건 그룹이 이번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했는지 우리 둘 다 잘 아는 사실 아닙니까.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죠. 돈 한 푼 한 푼이 알맞게 쓰이고,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굴러가도록 책임지는 게 내 몫입니다.”그의 목소리는 조급하지 않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뚜렷했다.“그런데 요즘 당신 행보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됩니다. 자금 흐름은 불분명하고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고 내가 묻는 말에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한 적이 있었습니까? ‘영업 비밀’이니 뭐니 하면서 대충 넘어가려는 말뿐이었죠.”그는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며 단호하게 덧붙였다.“내가 원하는 건 실체 있는 결과지 당신의 미사여구가 아닙니다.”“행보가 이상하다니요?”마틴은 비웃듯 소리를 내뱉었다.“배 대표님, 사업이라는 게 원래 순탄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중간에 삐걱거림도 있고 일시적인 난관도 당연히 있죠. 게다가 일부 사안은 핵심 영업 구조와 맞닿아 있어서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건 룰 아닙니까? 배 대표님 같은 베테랑이라면 이해하셔야죠.”그는 두 손을 벌려 보이며 표정을 굳혔다. 말투에도 강경함이 묻어났다.“배 대표님께서 끝내 의심만 하고 제 말을 믿지 않으신다면 저로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정도라면 결국 배 대표님이 저 마틴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번 협력도 더는 의미가 없다는 말이겠지요.”마틴은 의자에 몸을 깊숙이 기대고 다리를 꼬았다.“그렇게까지 가면 저도 질질 끄는 성격은 아닙니다. 협력은 깔끔히 끝내고 투자금 회수하면 그만이죠. 물론 그게 배건 그룹에도 우리 쪽에도 득 될 건 없습니다. 하지만 배 대표님, 당신은 현명한 분이니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뻔히 아실 겁니다.”배서준은 그 말을 다 들은 뒤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흘렸다. 그제야 그는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흔들었지만 끝

  • 굿바이 쓰레기   제985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만약 배서준이 마틴에게 제대로 농락당해 크게 한 방 맞는다면, 배건 그룹이 흔들린 그 순간 마틴은 분명 곧바로 이설 그룹을 노릴 게 뻔했다. 그건 남설아가 절대 원치 않는 그림이었다.그녀에게는 아직 배서준이라는 ‘충실한 개’가 필요했다. 앞장서서 방패 역할을 해주고 이설 그룹이 숨 돌릴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야 했다.참 아이러니했다.남설아는 잠시 손을 멈추더니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려 한 줄을 입력했다.[마틴은 속이 깊은 사람입니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큰 화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남설아]그리고 전송 버튼을 누르고는 휴대폰을 옆에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봤다.배서준에게 경고를 보낸 건 오직 이설 그룹을 위한 선택이었다. 배서준이 죽든 살든, 믿든 말든, 그녀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저 말판 위 하나의 졸일 뿐이었다.한편, 배서준은 여전히 마틴과의 일을 곱씹고 있었다.그때, 그의 개인 휴대폰 화면이 번쩍이며 켜졌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부터 새 메시지가 도착한 것이다.잠금 해제 후 열어본 메시지는 짧았다. 그러나 끝에 적힌 이름이 그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남설아.‘남설아? 남설아가 자신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가 서쪽에서 떴나?’배서준의 머릿속에 수많은 가능성이 스쳐 갔다. ‘설아가 무슨 꿍꿍이로 떠보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이간질을 노리는 걸까? 혹은 정말 자신이 모르는 어떤 정보를 쥐고 있는 걸까?’그는 메시지를 두세 번 되짚어 읽었다.남설아의 어투는 허세를 부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문득 오후에 마틴이 보여준 그 의미심장한 웃음과 두루뭉술한 답변이 떠올랐다. 배서준의 미간이 좁혀졌다.혹시 이번 협력은 자신이 너무 성급하게 판을 벌인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마틴이 제시한 조건은 지나치게 매혹적이어서 애초에 의심했어야 할 부분들을 무심코 지나쳐버린 건지도 몰랐다.남설아의 메시지는 마치 느닷없이 끼얹어진 찬물 같았다.자신만만했던 계산에 미세한 균열을 내며 경계심이 되살아났

  • 굿바이 쓰레기   제984화

    마틴이라는 늙은 여우는 늘 확실한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수상쩍은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분명 그 뒤에는 더 큰 꿍꿍이가 있을 터였다.배서준은 전화를 집어 들고 짧게 말했다.“마틴을 연결해. 전해 줘. 오늘 오후 세 시에 클라우드에서 보자고. 할 얘기가 있어.”클라우드 라운지의 프라이빗 룸.배서준은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에는 도시의 화려한 풍경이 한눈에 펼쳐져 있었다.마틴은 시간을 어기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특유의 장사꾼 웃음을 얼굴에 걸었다. 오랜 친구라도 만난 듯 반갑게 손을 벌렸지만, 그 웃음 아래 감춰진 속내는 예전보다 훨씬 더 알기 어려웠다.“배 대표님, 이렇게 급히 부르신 건 무슨 중대한 일 때문입니까? 뭐든 말씀만 하십시오.”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이 따라준 레드 와인을 들었다.배서준은 자기 앞의 잔에 손도 대지 않고 곧장 본론을 꺼냈다.“마틴 씨, 형식적인 말은 됐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프로젝트의 최근 자금 흐름이 이상하고 진행도 늦어지고 있어요. 분명한 설명이 필요합니다.”마틴은 잔을 손가락 사이에서 천천히 굴리며 잔 속 와인을 바라봤다.“배 대표님, 너무 조급해하시지 마세요. 사업이란 게 늘 순조로운 건 아니잖습니까? 작은 파도가 이는 건 당연한 법이지요. 모든 건 다 제 손안에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고 곧 해결될 겁니다. 대표님께서 신경 쓰실 일은 아니죠.”말은 온화했으나 실속 없는 말만 늘어놓으며 책임을 슬쩍 피해 갔다.배서준의 눈빛이 한층 날카로워졌다.“작은 문제? 사소한 일? 배건 그룹이 쏟아부은 돈은 작은 액수가 아니에요. 배건 그룹에 불리한 상황은 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말장난 말고 확실한 답을 주세요.”“물론이지요.” 마틴은 여전히 웃음을 유지한 채 잔을 들어 올렸다.“배 대표님, 마음 놓으십시오. 우리 협력은 언제나 백 퍼센트 확실합니다. 자,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한잔하시죠

  • 굿바이 쓰레기   제983화

    그는 휴대폰을 꺼내 밝기를 최소한으로 낮춘 뒤, 여러 각도에서 장비들을 꼼꼼히 찍었다. 모델명, 구조, 눈에 띄는 표식이나 명판까지 최대한 선명하게 기록하려 했다.창고 안 공기는 싸늘하고 답답했으며 희미하게 금속과 화학약품이 뒤섞인 듯한 냄새가 풍겼다.폐공장 지대에 숨겨진 이 비밀 거점이 무엇을 위한 곳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투입된 인력과 자원이 절대 작지 않았다. 이 일을 꾸민 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움직이지 않았음은 분명했다.이 사진들은 반드시 설아에게 보여줘야 했다. 그리고 마틴이라는 늙은 여우가 속에 품고 있는 속셈이 무엇인지 하루빨리 밝혀내야 했다.상황은 처음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워지고 있었다.이 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배서준의 손가락 사이에 낀 시가에는 여전히 불이 붙지 않았다.넓은 책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있었지만, 시선은 책상 위 서류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정작 그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최근 마틴의 움직임은 어딘가 수상했다.자금의 흐름, 프로젝트 진행 방식, 그가 늘 고집해온 안정적인 행보와는 정반대였다.‘이 늙은 여우는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가.’배서준은 전화를 걸었다.“유라야, 내 방으로 좀 와.”담담하지만 감정을 억누른 목소리였다.잠시 뒤, 노크 소리가 났다.서유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옅은 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예전보다 한층 수척해 보였다. 다크서클은 일부러 화장으로 그린 것인지 밤새 잠을 설친 탓인지 알 수 없었다.“서준아, 불렀어?”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조심스러웠다. 책상 앞으로 다가왔지만 앉지는 않고 무의식적으로 옷자락을 손가락으로 비비고 있었다.배서준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마틴은 요즘 뭐가 그렇게 바쁜 거야? 서도현이 무슨 말 안 했어? 도대체 뭘 감추고 있는 거지?”서유라의 손가락이 더욱 불안하게 옷자락을 꼬았다. 시선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마주 보지 못했다.“마틴 씨가 요즘 일이 많긴 해. 구체적인 건... 도현이도 나한테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어. 그냥

  • 굿바이 쓰레기   제982화

    강연찬은 송우민이 거의 도망치듯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며 짧게 코웃음을 흘렸다.“중간 다리라...” 낮게 중얼거렸다.그토록 발을 빼려는 태도는 그 안에 분명 수상한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었다. 마틴의 은밀한 움직임에 대한 의심은 오히려 더 짙어졌다.게다가 송우민까지 얽혀 있다면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할지도 몰랐다.남설아에게도 반드시 당부해둬야 했다.이미 마틴과 서도현은 찻집을 빠져나간 뒤였다.강연찬의 시선은 자연스레 서도현에게로 향했다.서도현은 찻집 앞에서 짧게 통화를 하더니 곧 검은 세단에 올라탔다. 별다른 것 없는 차였지만 그의 태도는 익숙하고 능숙했다.강연찬도 곧바로 시동을 걸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뒤를 따랐다. 창밖으로 도시의 네온 불빛이 빠르게 흘러 뒤로 밀려갔다.그런데 서도현의 차는 마틴이 머무는 호텔 방향으로도, 알려진 사무실 쪽으로도 향하지 않았다.오히려 길을 여러 번 바꿔 타더니 점점 불빛이 드문드문해지는 오래된 공업지대로 들어갔다.마침내 낡아 빠진 공장들이 늘어선 구역에 도착한 그의 차는 황량하게 덩그러니 서 있는 대형 창고 앞에 멈춰 섰다.주변은 큰길과도 한참 떨어져 있었고 녹슨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서도현은 차에서 내려 두꺼운 철문을 능숙하게 열고 안으로 차를 몰았다.곧 불빛과 그의 모습은 창고 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강연찬은 차를 한참 떨어진 어둠 속에 세워두고 걸어서 접근했다.사방은 기이할 만큼 고요했다. 멀리서 간간이 들려오는 차량 소음과 밤바람에 키 큰 잡초가 스칠 때 나는 소리가 귀를 간질였다.창고 주위를 돌던 그는 찢겨 벌어진 철조망 한 곳을 발견했다. 구부러진 틈 사이로 몸을 비스듬히 숙여 간신히 안으로 들어갔다.안은 예상보다 훨씬 넓었다. 불빛은 희미했고 듬성듬성 달린 전구 몇 개만이 공간을 희뿌옇게 밝혀주고 있었다.그 아래로 두툼한 천으로 덮인 화물 상자들이 무질서하게 쌓여 있었다.그리고 한쪽에는 분명히 의도적으로 정리해 둔 공간이 있었는데 그

  • 굿바이 쓰레기   제981화

    강연찬은 짙은 톤의 캐주얼 재킷에 같은 색 계열 바지를 걸쳐 입고 있었다. 겉보기엔 힘을 뺀 듯했지만, 곧은 자세와 뼛속까지 배어 있는 침착함만은 감출 수 없었다.가게 안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 찻잎 향에 습기 밴 나무 냄새가 섞여 코끝을 스쳤다.그는 불빛이 희미한 구석 자리에 앉았다. 그곳에서는 출입구와 칸막이로 된 대부분 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약 15분쯤 지났을까. 마침내 마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옆에는 그림자처럼 서도현이 뒤따랐다.종업원은 허리를 연신 숙이며 두 사람을 방으로 안내했다. 문 앞에는 대나무 발이 드리워져 있었다.강연찬은 서두르지 않고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천천히 한 모금 머금었다.한 시간이 조금 지나 방 안의 대나무 발이 젖혀졌다.마틴과 서도현이 앞뒤로 걸어 나왔고 두 사람의 표정에는 특별한 기색이 없었다.그런데 그들 뒤에서 또 한 사람이 따라 나왔다. 얼굴을 확인한 순간, 강연찬의 시선이 멈칫했다.송우민이었다.송우민은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무심한 듯 홀 안을 훑어보다가 강연찬과 시선이 마주쳤다.순간 그는 발걸음을 멈췄다. 놀란 토끼처럼 안경 너머로 불안하게 시선이 흔들렸다.하지만 곧 무언가를 떠올린 듯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까닥하고 인사를 건넨 뒤 황급히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강연찬은 곧바로 일어나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송우민, 이런 데서 다 만나네?”송우민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그 웃음에서는 공허함이 느껴졌다.“너도 차 한잔하러 왔어?”그는 습관처럼 안경을 고쳐 쓰며 말을 이었다.“나는 그냥 지인 만나 얘기 좀 하러 왔어.”“마틴이랑?” 강연찬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눈빛은 송우민의 얼굴을 꿰뚫을 듯했다.“마틴이 그런 사람인 거 알잖아. 아무 데나 수다 떨려 오는 성격은 아니던데. 송우민, 네가 언제부터 마틴 같은 인물과 어울리게 됐지?”“그게 말이야, 너도 알잖아.”송우민의 말투가 평소보다 다급해졌다.“사업이라는 게 사람을 많이 알아두면 좋잖아. 서로 자원 좀 연결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