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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Author: 목련청
남설아가 편안히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강연찬에게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다.

“마음에 들면 다행이야. 다음에 또 시간 되면 같이 오자.”

강연찬은 자연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응.”

남설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디저트를 계속 음미했다.

두 사람 사이엔 오랜 연인이 함께 있는 듯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 평온은 갑작스러운 전화벨 소리로 깨어졌다.

남설아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발신자는 천기준이었다.

그녀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전화를 받았다.

“남 대표님, 배 대표님 쪽에서 화승 그룹과의 협력 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기준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묻어 있었다.

남설아의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차가운 기색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알아본다고요?”

그녀는 무심하게 반문했지만, 그 속에는 분명한 비웃음이 담겨 있었다.

“네, 배 대표님이 화승 그룹 쪽 실무 담당자가 누구인지까지 파악하려는 것 같아요.”

천기준이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남설아의 눈빛에는 짙은 불쾌감이 스쳤다.

배서준, 역시나 질척이기 그지없고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신경 쓰지 말고 알아보게 둬요.”

남설아는 싸늘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강연찬은 그녀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무슨 안 좋은 소식이라도 있어?”

남설아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감정을 가라앉혔다.

“배서준이 화승 그룹과 우리 회사 협력 건을 캐고 있대. 역시 쉽게 포기하진 않네.”

그녀는 담담하게 설명했지만, 눈빛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강연찬은 그 말을 듣고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배서준이 여전히 남설아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꼈다.

“신경 쓰지 마, 설아야. 내가 옆에 있잖아. 그 사람이 다시는 널 건드리지 못하게 할게.”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남설아는 강연찬의 손에서 전해지는 따스함에 조금 안정을 되찾았다.

그녀도 그 손을 감싸 쥐며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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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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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숙
화승그룹과 앞에서 협력하고 한참 일하고 있다고했는데 왜 또 지금 다시 화승그룹협력건이 올라오고 배대표가 화승그룹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나간 글을 다시올리면서 이렇게 시간 끌고있나요? 제대로 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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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쓰레기   제9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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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쓰레기   제98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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