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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Author: 목련청
“배건 그룹의 신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선 저도 조금 들어봤습니다.”

추명송은 찻잔을 가볍게 흔들었다.

“기술 노선은 꽤 앞서 있던데 인재 유출이 심각해서 아쉽군요. 교수님께서 지휘해 주신다면 상황이 훨씬 나아질 거라 믿습니다.”

추명송은 찻잔을 내려놓았다.

“강 대표님, 솔직히 말해 이 프로젝트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홍태 그룹이 기세등등하게 치고 들어오고 내부에도 유출자가 있는 것 같으니 저 같은 노인은 이젠 더 이상 이런 일에 휘말릴 힘이 없어요.”

“교수님께서 우려하시는 점은 저도 잘 압니다.”

강연찬은 억지로 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업계 전체의 판도가 바뀔 겁니다. 교수님께서 그렇게 바라시던 국산 기술의 돌파가 이게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 마음을 잘 아는군요.”

추명송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해요.”

“물론입니다.”

강연찬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프로젝트 자료를 두고 갈 테니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남 대표님께서도 교수님의 업적을 아주 존경하고 계십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뵙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사흘 뒤, 추명송이 직접 배건 그룹을 찾아왔다.

“추 교수님!”

남설아가 직접 나와 그를 맞았다.

“이렇게 흔쾌히 만나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강 대표가 남 대표는 아주 대단한 리더라고 하더군요.”

추명송은 꼿꼿하게 서서 남설아를 바라보았다.

“직접 제 눈으로 제가 은퇴를 미루고 다시 나설 만한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왔어요.”

남설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R&D 센터를 안내해 드릴게요.”

연구실 안에 남설아는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과 기술적 난관을 상세히 설명했다.

추명송은 틈틈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그의 눈빛은 점점 진지해졌다.

“이 접근법은 참신하네요.”

추명송이 한 데이터 그룹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지만 아직 체계적인 검증이 부족해요.”

“그게 저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남설아는 솔직하게 말했다.

“핵심 인력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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