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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화

작가: 소율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

안평후는 깜짝 놀라 재빨리 달려와 강만여의 손을 거칠게 붙잡았다.

비녀 끝이 손등을 찔러 피가 맺히자 안평후의 얼굴은 금세 시퍼렇게 질렸다.

“죽으려 드는 것이냐! 네가 죽는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날 줄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 이 궁궐 안에서는 빈이든 궁녀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집안 전체가 죄를 뒤집어쓰는 법이다. 네가 죽으면 네 어미 또한 무사하지 못할 터이니 그리 고집부리지 마라!”

강만여는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손을 빼려 했으나 결코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안평후는 분노와 답답함에 그녀를 침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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