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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화

Author: 연무
배꽃은 피었다 지기까지 기껏해야 열흘이 걸렸다.

이날 오후, 강만여는 배나무 아래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어찌 된 일인지 어머니 꿈을 꾸었다.

어머니는 하얀 꽃이 가득 핀 배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이불을 꿰매고 있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그녀는 꽃무늬가 그려진 이불보 위를 뒹굴며 어머니를 방해했고, 어머니는 연이어 그녀를 꾸짖으면서도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빨래를 마친 이불보에서는 좋은 냄새가 나는 잿물 향을 풍겼고, 바람이 불어오자, 배꽃이 흩날리며 떨어져, 눈송이처럼 그녀의 온몸에, 어머니의 머리 위로 쌓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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