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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ผู้เขียน: 송언희
나태웅은 장선명이 안지영을 찾아갔다는 것을 듣고 분노를 뿜어냈다.

이 순간 왕여는 나태웅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기압을 느꼈다.

왕여는 이런 환경에서 일하면 곧 심각한 심장병에 걸릴까 봐 걱정했다.

“최근 하늘 그룹 건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어?”

나태웅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지난 며칠 동안 안지영은 그를 만나려 하지 않았지만 나태웅은 그녀에게 벌어진 모든 일에 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왕여는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거의 처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동지운 하나 남았는데 동지운은 항상 은밀하게 움직이는 사람이라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건 없어?”

“네, 다른 건 없습니다.”

왕여가 고개를 저었다.

장선명은 정말 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늘 그룹 내부에서 갑자기 결정권자를 바꾸는 것은 정말 큰 일인데 그것을 고작 며칠 만에 순리롭게 해냈다.

나태웅의 얼굴은 더욱더 굳어져 갔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담배 하나를 꺼내 물었다. 그의 깊은 눈빛은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장선명은 안지영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려던 중 배준우의 전화를 받았다.

현재 동영 그룹은 로비를 걸어가는 순간에도 프론트 데스크 직원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배준우가 요즘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아주 잘 보여줬다.

사무실 안.

배준우는 장선명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깊게 빨아들였다. 장선명은 바로 그의 맞은편에 놓은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이런 시간에 다 찾아오고. 무슨 일이 그렇게 중요한 거야?”

“량천옥이 돌아왔어.”

량천옥의 이름을 꺼내자 배준우의 얼굴에 짜증이 몰려왔다.

장선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이런 시기에 그 여자가 돌아오다니.

“당연히 은영 씨를 찾아가지 않았을까?”

“당연하지.”

배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간을 찌푸렸다.

장선명은 배준우가 뻔뻔한 량천옥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증오 그 이상이었고 량천옥을 갈기갈기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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