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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

“그러니까 안지영은 네 와이프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장선명이 말하자 배준우가 그에게 물었다.

“그럼 왜 네가...”

“나도 물어봤어. 근데 내가 뭘 물어봐도 안지영은 딱 잡아떼면서 모른다고만 하는데 나라고 별 수 있어?”

배준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선명이 먼저 말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안지영은 이번에 고은영이 어디에 있는지 말하지 않기로 단단히

결심한 것 같았다.

배준우는 이제 더 짜증을 냈다.

“그럼 너 안지영한테 고은영 지금 임신 7개월이라고 말했어?”

“말했지. 근데도 모른다고 하던데?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안지영은 모른다는 세 글자만 말할 거야. 근데 뭘 더 어떻게 물을 건데?”

배준우는 침묵했고 더 큰 짜증이 몰려왔다,

안지영이 뭐라고 하던지 그는 몸을 일으켜 사무실 밖으로 걸어 나갔다.

장선명은 그 모습에 다급하게 일어서 그를 막았다.

“너 뭐 하려고?”

“안지영을 찾아가서 얘기해 보려고.”

“그러지 마. 나도 아직 확실하지 않아. 네가 이렇게 찾아가면 안지영은 분명 모른다는 말밖에 하지 않을 거야.”

배준우는 지금 그렇게 많은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방금 장선명이 얘기한 안지영의 변화는 분명 고은영 때문일 것이다.

안지영이 고은영에게 어느 정도로 잘해주는지 배준우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며칠 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제야 안지영이 고은영의 행방을 알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두 사람이 아직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진청아가 노크하고 들어왔다.

“배 대표님, 병원에서 해외 전문가팀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내일 재검 받으러 가시면 됩니다.”

장선명은 병원에서 해외 전문가들을 데려왔다는 소식에 이상해서 배준우에게 물었다.

“이 전문가들 설마 고은영 때문에 부른 거야?”

예정일이 2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사람이 사라졌다.

배준우는 장선명을 무시하고 진청아에게 손을 저었다.

진청아는 이어서 말했다.

“병원에서 이번 전문가팀은 하루만 머문다고 했습니다. 가실 건가요?”

단 하루?

그런 거라면 내일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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