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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화

Auteur: 윤아
제나는 조사실로 끌려 들어갔다.

앞서 이상균 감독이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쳤다.

‘추측은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금 이 자리처럼, 모두가 자신을 의심하지만 정작 그 무엇도 증명할 수 없는 상황.

조사는 아침부터 시작해 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마침내 담당 형사 장동국은 더 이상 캐낼 게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제나를 풀어주려 했다.

제나가 막 조사실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젊은 경찰 하나가 황급히 달려와 장동국에게 귓속말을 건넸다.

장동국의 눈빛이 미묘하게 변했다.

“확실해?”

“네.”

잠시 침묵하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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