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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화

Author: 윤아
경후는 시끄럽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했다. 공원으로 가지 않아도 주변은 조용하고 우아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밤공기는 상쾌했다.

그러나 제나의 얼굴엔 기쁨의 기미가 전혀 없었고, 눈빛 밑바닥에는 어두운 슬픔과 상처가 흐르고 있었다.

‘당신을 죽이고 싶다’라는 감정이 제나의 가슴을 뜨겁게 채웠다.

하지만 동시에 ‘당신이 날 어떻게 할지 두려워’라는 두려움이 함께 섞여 있었다.

제나는 경후를 증오했다. 등을 돌리고 떠나고 싶었으나 경후와 맞서면 자신이 패할 뿐임을 잘 알고 있었다.

경후의 손목에 채워진 시계가 제나의 심박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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