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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화

작가: 윤아
제나는 가방에서 계약서 한 부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사과의 뜻으로 계약금의 두 배를 배상할 생각입니다.”

계약금의 두 배를 보상하는 건, 이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절차였다.

다만 제나가 운영하는 작업실은 고급 맞춤 제작을 주로 다루는 곳이었고, 고객층 또한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함부로 적을 만들 수 없는 구조였다.

연주에게서 들은 바로는 이 서대하라는 고객은 유독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민정과 함께 치수를 재러 갔을 당시에도, 말과 행동에서 은근히 선을 넘으려는 기색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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