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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Author: 호안난어
“이유는 단 하나, 네가 죽어야 하기 때문이야.”

여자는 이 말을 끝내자마자 다시 움직였다. 장검이 곧바로 윤태호의 미간을 겨냥했다.

“흥, 네가 여자라고 해서 내가 봐줄 거로 생각하지 마.”

윤태호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주먹으로 검 끝을 쳤다.

챙.

여자의 손에 들린 장검은 윤태호의 주먹에 휘어지긴 했으나 부러지지는 않았다.

윤태호는 살짝 놀랐다.

아까 그 주먹이라면 쇠로 만든 검이라도 부러뜨렸을 터. 보아하니 여자가 든 검은 평범한 수정으로 주조된 게 아니었다. 아마도 다른 재료가 섞여 있었고 그 인성이 상당했다.

가장 뜻밖이었던 건 그가 칠 할의 힘을 실은 주먹에도 여자가 물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 여자는 몸을 바짝 붙이며 검을 세 번이나 휘둘렀다.

날렵하면서도 매서웠다.

윤태호는 극한의 속도로 겨우 앞선 두 검격을 피했다.

그러나 그녀가 세 번째로 검을 휘두를 때, 검날이 윤태호의 두피를 스치며 지나가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윤태호는 식은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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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4화

    현장은 충격에 빠졌다.서윤뿐만 아니라, 다른 세 명의 국의 성수까지 이 시점에서 윤태호에게 도전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이 사람들 대체 뭐 하려는 거야?”“이재원은 상대하지 않고, 왜 윤태호 선생님에게 도전하는 거지?”“혹시 윤태호 선생님을 겨냥하는 건가?”관중들은 이해하지 못했다.심지어 네 명의 국의 성수를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네 늙은이가 동시에 윤태호 선생님에게 도전하다니, 너무하다.”“정말 뻔뻔하다.”“이건 도덕도 없는 짓이다.”장지한 등 세 사람은 윤태호의 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곧장 무대로 올라갔다.“선배님들, 왜 이러십니까?”윤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이미 네 명의 국의 성수 의도를 알아챘기 때문이다.그러자 장지한이 말했다.“윤태호, 한의는 오랫동안 쇠퇴해 왔다. 지금은 기치를 들 사람이 절실하다. 우리가 실망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이원세가 말했다.“우리도 반평생 의술을 해왔지만 한의를 크게 발전시키지 못했다. 부끄럽다. 이제는 너에게 달려 있다.”성수혁도 말했다.“300년 동안 한의에서는 의성(醫聖)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네가 의성이 되기를 바란다. 한의가 쇠퇴한 이유 중 하나는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네가 의성이 된다면, 이후 우리는 셋이 모두 너를 따르며 한의 부흥을 돕겠다.”서윤이 끼어들었다.“셋이 아니라 넷이다. 나도 있다.”“서 선생은 빼는 게 좋겠네.”이원세가 욕했다.“이 선생은 개구려.”서윤이 눈을 부릅떴다.“이원세, 감히 나를 욕해? 죽고 싶은 건가?”이원세가 불쾌하게 말했다.“내가 천 리 길을 걸어 찾아갔을 때는 평생 안 나온다더니, 인제 와서 생색내려고 튀어나왔으니 개가 아니면 뭔가?”서윤이 코웃음을 쳤다.“내가 어떻게 하든 그쪽이 참견할 일은 아니네.”성수혁이 말했다.“난 이 선생 말이 맞다고 보네. 서 선생은 개가 맞네.”“그것도 겁 많은 개지.”“10년 동안 풍운산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안 했으니 그 의술이 아깝구려.”서윤은 화가 나서 수염이 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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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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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0화

    순간, 현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정적 속에서 수백 개 언론사의 카메라가 일제히 이재원을 클로즈업했다.곧 관중들도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이재원은 일어나려 했지만 윤태호의 손은 마치 천근의 바위처럼 어깨를 짓눌러 움직일 수 없었다.“이재원 씨, 사과하시죠.”윤태호가 차갑게 말했다.이재원이 고개를 들어 윤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이 자식, 너무 나가는 거 아니냐? 나는 이미 패배를 인정했다.”“패배 인정했다고 끝난 줄 아십니까? 반드시 사과해야 합니다.”윤태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이현서를 죽이겠습니다.”“나를 협박하는 거냐?”이재원은 분노로 온몸을 떨었다.그는 패천국 의성으로, 이런 협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맞습니다. 협박입니다. 한의학에 사과하지 않으면 당신들 부자는 시체도 못 찾게 됩니다.”윤태호가 말을 마치자, 몸에서 차가운 기운이 갑자기 뿜어져 나와 이재원을 덮쳤다.순간, 이재원은 공포에 휩싸였다.마치 절대적인 흉수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듯한 느낌에 등골이 서늘해졌다.침을 삼키며, 이재원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저는 그동안 한의학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의학에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이재원은 고개를 숙였다.패천국 의성으로서의 자존심과 평생 쌓아온 명성이 오늘 완전히 무너졌다.이 사실이 패천국에 전해지면, 그는 만인의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될 것이다.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사과하지 않으면 윤태호가 정말로 그들을 죽일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이재원 씨, 오늘 피를 그렇게 많이 토하셨는데 괜찮으십니까? 제가 치료라도 해드릴까요?”윤태호는 말하며 손을 내밀어 이재원을 일으켜 세웠다.“흥, 네 도움은 필요 없다.”이재원이 말을 마치자마자 윤태호가 손을 놓았다.쿵!이재원은 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이재원 씨, 이건 또 무슨 뜻입니까? 한 번 더 사과하시려는 겁니까?”윤태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9화

    “현서야, 왜 이러느냐...”“아버지를 잃고 싶지 않아요. 타국에서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어요. 제발 인정하세요!”“하아... 그래... 알겠다. 네 말을 듣겠다.”이재원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윤태호를 바라보며 힘겹게 말했다.“내가 졌다.”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재원 씨, 저는 이재원 씨를 잘 알아요. 그건 이재원 씨의 진심이 아니죠. 계속합시다. 저는 억지 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또 한다고? 아버지를 죽일 셈인가?’“윤태호 씨, 우리 아버지는 이미 인정했어요...”이현서의 말이 끝나기 전에 윤태호는 그 말을 끊었다.“이재원 씨, 계속할 용기가 있습니까? 없으면 당장 여기서 무릎 꿇고 호국의 한의사에게 사과하십시오.”‘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헛소리!’윤태호의 말을 들은 이재원은 분노가 치밀어 벌떡 일어나 미친듯이 외쳤다.“계속하지! 나는 패천국 의성이다. 네가 무서워질 줄 아느냐...”쿵!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기절했다.“윤태호 씨, 더는 몰아붙이지 마세요.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이현서가 말했다.“이현서 씨는 의성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대신해요?”윤태호가 다가가 갑자기 이재원의 무릎을 걷어찼다.“아악!”이재원이 벌떡 일어났다.“뭐야? 기절한 거 아니었어?”관중석이 술렁였다.“이재원 씨, 이 상황에서도 기절한 척을 하다니 진짜 뻔뻔하군요.”장지한이 어이없어 웃었다.이원세가 말했다.“완전히 천적을 만났어요. 저 애 성격상 사과 안 하면 절대 안 멈출 거예요.”무대 위,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재원 씨, 계속하시죠.”“안 한다! 졌다!”“확실합니까?”“확실하다.”“이제 인정합니까?”“인정한다.”윤태호가 그의 귀에 대고 말했다.“진작 그럴 것이지. 오늘 피는 왜 그렇게 많이 흘렸습니까? 이재원 씨, 참 천박하군요.”이재원이 눈을 부릅뜨며 노려봤다.“너...”“당장 무릎 꿇고 호국 한의사에게 사과하십시오.”윤태호가 외쳤다.“윤태호! 내가 졌다고 했잖아! 너무하는 거 아니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95화

    주 선생님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하은이를 엄하게 꾸짖었다.“정말 죄송합니다. 주 선생님, 제가 집에 가서 꼭 잘 가르쳐서 다시는 같은 잘못 안 하게 할게요.”진심으로 사과하는 문서아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나중에요? 흥! 나중에 잘 가르치면 뭐 해요? 저의 지난 1년은 다 헛수고가 돼 버렸는데.”주 선생님이 책상을 치며 목소리를 높이자 문서아는 어찌할 바를 몰라 눈에 눈물이 맺혔다.주 선생님은 화가 안 풀리는지 계속 꾸짖었다.“하은 어머님, 어머님께 책임도 크세요.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잖아요. 애가 좋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96화

    윤태호의 행동에 문서아와 하은은 완전히 놀라 할 말을 잃었다.그들은 윤태호가 이렇게까지 강단 있게 선생님까지 때릴 줄은 몰랐다 .주 선생님은 볼을 감싸 쥔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다가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지금 저를 때린 거예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윤태호가 아무 반응도 없자 주 선생님은 하은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이 버르장머리 없는 것, 두 번 다시 이 학교에서 공부할 생각하지 마! 넌 퇴학이야, 영원히!”하은은 겁에 질려 윤태호의 뒤로 숨었다.윤태호는 싸늘한 눈빛으로 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79화

    소천수는 주먹을 꽉 쥐고 끝까지 싸우려는 자세를 취했으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팽팽해졌다.“콜록콜록...”윤태호는 기침을 두어 번 하고는 말했다.“전 팀장님, 여기서 진압 인원을 철수시켜 주실 수 있을까요? 여기는 병원입니다. 실탄까지 들고 있으니 환자들이 다 놀라 죽는다고요.”“안 됩니다.”전예서는 윤태호를 향해 소리쳤다.“수사 중엔 관계자 외 퇴거해야 합니다.”“전 팀장님, 누가 관계자고 아닌지는 누가 정하나요?”“제가 누구를 말하는지 잘 알고 계시잖아요.”전예서가 무례하게 대답했지만 윤태호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75화

    “예전엔 그저 태호가 평범하게 살길 바랐어. 조용하고 안전하게 평생을 보내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어.”전혜란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근데 요즘은... 점점 그 사람하고 닮아가는 것 같아.”전혜란은 하던 말을 멈추고 고개를 저었다.“됐다, 이런 얘긴 하지 말자. 다은아, 나중에 태호가 너 힘들게 하면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혼내줄게.”“감사해요, 아주머니.”임다은은 달콤하게 웃으며 답했다.“그럼 잠깐 쉬고 있어. 밥이 다 됐으니까.”전혜란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자 거실에 혼자 남은 임다은은 중얼거렸다.“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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