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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7화

Author: 호안난어
말을 마친 윤무성이 먼저 손을 내밀어 공격했다.

펑.

공기가 폭발하며 시공간마저 찢어버릴 듯한 거대한 힘이 용일을 향해 덮쳐갔다.

“깨져라.”

용일이 진국검을 들고 하늘을 가리켰다.

찰나에 검에서 수백 줄기의 찬란한 검광이 폭발했다.

검광은 길이가 10m에 가까웠고, 날카롭기 이를 데 없었다.

콰직.

윤무성이 내뿜은 힘이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졌다.

용일이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윤무성, 어디 다시 한번 잘난 척해보게.”

그 광경을 본 명문가 사람들의 눈이 반짝였다. 절망 속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한 그들은 들뜬 마음으로 용일이 어서 윤무성을 죽여주길 속으로 빌었다.

“용일, 진국검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한번 보자.”

윤무성의 말이 끝나자 몸이 번쩍 사라졌다.

다음 순간 그는 이미 용일 앞에 나타나 손바닥을 가볍게 내밀고 있었다.

용일은 윤무성이 이토록 방심한 태도를 보이자 분노가 치밀었다.

“죽어라.”

챙.

진국검의 칼날이 윤무성의 손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쨍하는 소리와 함께 윤무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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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98화

    “무성아.”당규언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용일을 죽이면 어떤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지 너도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러니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좋겠구나.”당규언은 자신이 윤무성을 말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윤정욱과 군신에게도 시선을 돌렸다.“두 분도 그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시잖습니까. 제가 용일을 위해 사정하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을 위해 하는 말이에요. 부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윤정욱과 군신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당규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용일을 죽이면 지금보다 훨씬 무서운 폭풍이 몰아칠 터였다.윤무성이 과연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그들도 확신할 수 없었다.“어르신, 저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 건 압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셨어요? 오늘 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제 아버지와 아들, 형제들, 친구들까지 전부 죽었을 거예요.”“용일은 이 사람들을 살려두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용일을 살려준다고 해서, 어르신은 저놈이 순순히 물러날 거라고 생각하세요?”윤무성이 차분히 말을 이었다.“용일과 저 사이의 원한은 이미 20여 년 전에 시작됐어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는 끝을 내야 합니다.”윤무성의 뜻을 알아차린 당규언이 다시 입을 열었다.“무성아, 그래도 나는 네게 한 번 더...”“어르신, 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결정했습니다.”윤무성이 단호하게 말했다.“오늘은 누가 와도 제가 용일을 죽이는 걸 막을 수 없어요. 저놈을 살려두면 후환이 끝이 없을 테니까요. 무슨 결과가 벌어지든 저 윤무성이 혼자 책임지겠습니다.”“하아...”당규언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자리에 앉으며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윤무성, 용일을 죽이면 안 돼.”그때 구경꾼들 사이에서 노인 한 명이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외쳤다.윤무성은 한눈에 그를 알아봤다. 해정의 어느 명문가 가주였다.“네가 지금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가?”윤무성이 허공을 향해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97화

    말을 마친 윤무성이 먼저 손을 내밀어 공격했다.펑.공기가 폭발하며 시공간마저 찢어버릴 듯한 거대한 힘이 용일을 향해 덮쳐갔다.“깨져라.”용일이 진국검을 들고 하늘을 가리켰다.찰나에 검에서 수백 줄기의 찬란한 검광이 폭발했다.검광은 길이가 10m에 가까웠고, 날카롭기 이를 데 없었다.콰직.윤무성이 내뿜은 힘이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졌다.용일이 득의양양하게 웃었다.“윤무성, 어디 다시 한번 잘난 척해보게.”그 광경을 본 명문가 사람들의 눈이 반짝였다. 절망 속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한 그들은 들뜬 마음으로 용일이 어서 윤무성을 죽여주길 속으로 빌었다.“용일, 진국검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한번 보자.”윤무성의 말이 끝나자 몸이 번쩍 사라졌다.다음 순간 그는 이미 용일 앞에 나타나 손바닥을 가볍게 내밀고 있었다.용일은 윤무성이 이토록 방심한 태도를 보이자 분노가 치밀었다.“죽어라.”챙.진국검의 칼날이 윤무성의 손바닥을 향해 떨어졌다.쨍하는 소리와 함께 윤무성의 손바닥과 진국검이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어 용일의 몸이 곧바로 뒤로 밀려났다.타다닥.용일은 7.8 걸음을 연달아 물러난 뒤에야 겨우 몸을 가누었다.그는 윤무성은 아직 전력을 쓰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바로 그때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놀란 외침이 터졌다.“봐. 윤무성이 다쳤어.”용일이 급히 고개를 들었다.윤무성의 손바닥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윤무성이 진국검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용일은 순식간에 자신감이 치솟았다. 방금 윤무성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걸 느끼긴 했지만, 싸움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윤무성에게 상처를 냈다. 용일은 마침내 승리의 희망을 보았다.용일이 큰 소리로 말했다.“윤무성, 넌 원래 검을 쓰는 고수였지. 너도 검을 들어도 돼. 안 그러면 곧 내 검 아래에서 죽을 테니까.”윤태호가 즉시 앞으로 나서 제왕검을 윤무성에게 내밀었다.“아버지, 이건 제왕검 적소예요. 진국검의 기운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윤무성은 제왕검을 쳐다보지도 않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96화

    천지가 고요해졌다.모두의 얼굴이 굳어졌다. 마치 숨 쉬는 법조차 잊은 듯 사람들은 멍하니 윤무성만 바라봤다.왕이란 무엇인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20여 년 전에도,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윤무성은 여전히 강했고 천하제일이었다.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었다.윤무성에게 가슴을 짓밟힌 용일은 허공에 남은 피 안개를 보며 심장이 경련하듯 떨렸다.자금성의 호위들이 윤무성의 주먹 한 방에 모조리 터져 죽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어떻게 해야 하지?’용일의 마음에도 절망이 스며들었다. 호위들을 없앤 다음 윤무성이 자신을 죽일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난 죽을 수 없어. 난 자금성의 성주다. 내가 죽으면 자금성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어? 저승에 가서도 선조들을 볼 낯이 없을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야 해.’그 생각에 용일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으아아.”용일이 고함쳤다. 긴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기혈은 썰물처럼 요동쳤으며, 온몸의 뼈에서는 만 마리 말이 질주하는 듯한 우르릉 소리가 이어졌다.동시에 그의 몸에서 하늘을 덮을 듯한 검은 안개가 터져 나왔다.용일은 있는 힘껏 발버둥 쳤다.하지만 그의 가슴을 짓밟고 있는 윤무성의 발은 바닥에 박힌 기둥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만 발버둥 쳐. 소용없어.”윤무성이 무심하게 말했다.“네가 수선자이긴 해도 내 앞에서는 개미처럼 약하니까.”‘개미처럼 약하다고?’그 말을 듣자 용일은 두 눈에서 불꽃이 튀었고 이마에는 핏줄이 불거졌다.그는 자금성의 성주이자 당당한 수선자였다. 그런 자신을 개미 취급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윤무성, 정말 내가 널 죽일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배짱이 있으면 날 놓아라.”쾅.윤무성이 발을 들어 용일을 멀리 걷어찼다.윤무적이 깜짝 놀라 다급히 외쳤다.“큰형, 용일을 풀어주면 안 돼요.”“괜찮다.”윤무성이 용일을 바라봤다.“자금성이 가진 저력을 전부 꺼내 봐라. 나 윤무성이 모조리 받아주지.”“콜록, 콜록.”용일은 피를 토하며 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95화

    결국 용일이 참지 못했다.저 17명 호위는 자신이 불러낸 사람들이었다. 그런 자들이 윤무성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자신의 체면은 뭐가 되는가? 자금성의 존엄은 또 어디에 세우겠는가?용일이 오른손을 뻗었다.순식간에 대전 안에서 서늘한 빛 한 줄기가 날아와 그의 손에 떨어졌다.차가운 광채를 뿜는 보검이었다.용일은 보검을 쥔 채 몸을 솟구쳐 허공에서 윤무성을 향해 검을 내리쳤다.콰앙.허공에 날카로운 검기가 무수히 나타났다. 하나하나 길이가 수십 미터에 달했고, 은하수가 터져 쏟아지는 듯 사방을 가득 메웠다.“죽어라.”용일이 포효하며 윤무성을 한 방에 쪼개버리려 했다.확실히 강력한 일격이었다. 진기 9줄기를 수련한 강자라도 저 칼을 정면으로 맞았다면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하지만 모든 검광은 윤무성 주위를 두른 금빛에 막혔다.칼날의 기운이 윤무성을 해치지 못하는 것을 본 용일은 즉시 두 손으로 보검을 움켜쥐고 다시 온 힘을 다해 내리쳤다.윤무성은 여전히 태연했다. 용일의 공격이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천천히 왼손을 들어 손가락 두 개를 펼쳤다.그 모습을 본 용일은 화가 정수리까지 치밀었다. 윤무성이 자신을 모욕한다고 생각한 것이다.“죽고 싶어 환장했구려.”용일이 더 큰 힘을 쏟아부었다. 보검에 더할 나위 없이 예리한 기운이 실린 채 천둥처럼 떨어졌다.쉬익.윤무성은 손가락 두 개로 검날을 가볍게 집었다.‘뭐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용일은 매우 놀라 검을 힘껏 빼보았다. 하지만 윤무성의 두 손가락 사이에 잡힌 보검은 뿌리라도 내린 듯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윤무성이 용일을 바라보며 비웃었다.“너무 약해.”윤무성이 두 손가락에 가볍게 힘을 주었다.챙그랑.보검이 두 동강 났다.용일은 악에 받쳐 남은 반 토막의 검을 움켜쥐고 계속 내리쳤다.윤무성이 왼 주먹을 뻗었다.쾅.용일은 즉시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갔다.그때 윤무성이 주먹을 펴고 왼손 다섯 손가락을 펼친 뒤, 멀어지는 용일을 향해 가볍게 움켜쥐는 시늉을 했다.순간 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94화

    대전이 벌어졌다.자금성의 17명 호위가 힘을 합쳐 윤무성을 공격했다. 이 천하의 절대강자를 힘으로 찍어 누를 생각이었다.사방에 살기가 가득했다.17명 모두 한철 장창을 들고 있었다. 그들이 동시에 움직이자 하늘과 바닥이 뒤흔들리는 듯했다.윤무성을 중심으로 반경 10m가 온통 장창에서 내보낸 빛으로 뒤덮였다.“죽어라.”17명이 한목소리로 고함쳤다. 장창이 우레처럼 몰아치며 윤무성을 향했다.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수선자들끼리 벌이는 싸움이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그 기세를 견디지 못해 계속 뒤로 물러났다. 조금이라도 휘말릴까 겁이 났기 때문이다.윤무성은 제자리에서 평온한 얼굴로 두 손을 가볍게 움직이며 모든 공격을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냈다.그 모습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윤무성은 17명의 수선자들의 연합 공격에 맞서고 있었다.그렇게 100여 합이 넘는 공격을 받아낸 순간, 윤무성의 기세가 돌연 변했다.콰앙.그의 몸에서 찬란한 금빛이 폭발했다.17명 호위가 동시에 튕겨 나갔다.윤무성은 황금 갑옷을 두른 신왕처럼 온몸이 금빛에 휩싸였다. 신비로우면서도 압도적으로 강대한 모습이었다.자금성의 17명 호위는 순식간에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본능적인 공포가 밀려들었다.윤무성에게서 천하를 굴복시키는 왕자의 기세가 느껴졌다.윤태호가 경악한 얼굴로 중얼거렸다.“너무 강해. 기세만으로 수선자 17명을 날려 버리다니. 정말 무서울 정도야.”군신의 두 눈에 놀란 눈빛이 스쳤다. 그가 윤정욱에게 말했다.“무성이가 20년 넘게 사라진 동안 경지가 크게 올랐나 보군.”“당연하죠.”윤정욱이 웃었다.“누구 아들인데요.”‘자랑 안 하면 죽기라도 하나?’군신은 윤정욱을 흘겨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정말 강하네.”용녀도 감탄했다.“천하의 윤무성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야.”윤무적이 히죽 웃었다.“자기야, 나 결정했어. 언젠가 나도 큰형만큼 강해지면 천하무적이라고 불러 달라고 할 거야.”용녀가 경멸이 가득한 눈으로 그를 봤다.“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93화

    “잘됐어. 자금성이 천하 최강의 세력인데 비장의 수가 없을 리 없지.”“저 18명 고수가 나섰으니 윤무성은 반드시 죽을 거야.”“윤무성은 꼭 죽어야 해. 안 그러면 자금성을 멸한 뒤 우리한테까지 원한을 갚으러 올 거야. 그땐 우리도 전부 끝장이야.”용일이 음침하게 웃었다.“이 18명은 우리 자금성의 호위네. 이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자금성을 지키기 위해서지. 윤무성, 감히 나를 건드렸으니 넌 오늘 저승길에 오를 테다.”자금성 십팔위는 무표정한 얼굴로 용일 뒤에 늘어섰다. 그러자 열여덟 개의 작은 산이 버티고 선 듯한 압박감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쓰레기 몇 놈일 뿐인데, 무슨 대수라고.”윤무성은 자금성 십팔위를 가볍게 한 번 훑어본 뒤 시선을 거뒀다. 그의 눈에는 18명 모두가 개미 떼나 다름없는 듯했다.“윤무성, 죽을 때가 다 됐는데도 아직 그렇게 날뛰는군. 본때를 좀 보여 주지 않으면 네 주제도 모를 모양이야.”용일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오른손을 휘둘렀다.“쳐라.”가장 앞에 서 있던 호위가 즉시 움직였다. 그는 한 줄기 번개처럼 윤무성을 향해 돌진했다.윤무성과 약 5m를 남겨둔 순간, 호위가 손에 든 한철 장창을 내질렀다.찰나에 허공 가득 수백 개의 창의 그림자가 나타나 윤무성을 뒤덮었다.그토록 강력한 공격을 앞에 두고도 윤무성의 표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검지와 중지를 폈다.그리고 두 손가락을 모은 채 허공을 베었다.섬광이 번개처럼 번뜩였다.챙.검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 순간, 윤무성을 뒤덮었던 수백 개의 창의 그림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사람들이 고개를 들어보니 호위는 부러진 한철 장창 반 토막을 든 채 그 자리에 꼿꼿이 굳어 있었다.3초가 지났다.쩍.갑자기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호위의 황금 투구와 검은 갑옷이 산산이 갈라졌다.동시에 그의 미간에 아주 가느다란 금이 생기며 피가 배어 나왔다.처음에는 실금처럼 작았던 틈이 빠르게 벌어졌다. 미간에서 시작해 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0화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6화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3화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0화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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