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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Author: 호안난어
쿵!

명진윤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갔다. 바닥에 떨어진 그는 피를 토하고 있었다.

“감히 실력을 숨기고 나를 농락하다니... 네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테니 각오하게.”

명진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용천후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는 용천후가 전투력을 잃어서 바로 죽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용천후의 계획이었다.

용천후는 명진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강력한 한 방을 날리려고 했던 것이다.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너처럼 배은망덕한 놈을 상대하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야.”

이때 명진윤이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방심했군. 몇 년 전에 너는 맹호 랭킹에 오른 고수였지. 순순히 내 손에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네.”

“나랑 계속 싸울 수 있겠어?”

용천후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를 내려다보았다. 명진윤은 용천후의 도발에 점점 화가 났다.

“당연하지!”

명진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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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28화

    “널 죽이려고 하다니?”임다은이 놀라 물었다.“윤영보와 원한이라도 있어?”“원한은커녕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어. 하지만 그놈이 나를 노린 건 확실해.”사실 윤태호의 마음속에도 의문이 가득했다.‘윤영보가 왜 나를 죽이려 하는 거지? 윤영보는 둘째 삼촌의 아들이니 따지고 보면 우리는 사촌 형제인데 말이야. 나를 죽이는 게 윤영보 혼자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둘째 삼촌의 뜻인지 모르겠네.’윤태호의 눈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윤영보가 독단으로 벌인 일이든, 윤무위가 자신을 죽이려 한 일이든 상관없었다.이번 일로 임다은까지 위험에 처한 이상 절대 가만히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다은 누나, 아윤 누나한테 전화해. 누나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걱정했어.”“백아윤 씨는 내가 납치된 걸 어떻게 알았어?”“손주희 전화를 받았을 때 아윤 누나랑 같이 있었거든.”윤태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휴대폰이 울렸다.화면을 확인한 윤태호가 웃었다.“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아윤 누나야.”임다은이 휴대폰을 받아 전화를 연결했다.“백아윤 씨, 윤태호한테 들었는데 당신이 내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정말이에요?”“난 하나도 걱정 안 했어요.”백아윤이 차갑게 대답했다.임다은이 키득키득 웃었다.“아윤 씨는 겉은 차가워도 속은 따뜻한 분이에요. 입으로는 걱정 안 했다고 해도 속으로는 애가 탔을걸요?”“걱정하지 마세요. 나 멀쩡해요.”“오늘 밤에 시간 있어요?”“왜요?”“우리 집으로 오세요. 내가 두어 가지 가르쳐 줄게요. 둘이 같이 윤태호를 즐겁게 해 주자고요.”“이 요망한 여자가.”백아윤은 그대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임다은이 난감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보았다.“자기야, 봤지? 내가 싫다는 게 아니라 백아윤이 싫다는 거야.”“아윤 누나는 낯을 많이 가리잖아.”“그게 무슨 뜻이야? 난 얼굴이 두껍다는 거야?”임다은이 눈을 흘겼다.“난 얼굴이 두꺼운 게 아니라 그냥 여우일 뿐이거든.”‘그런 말을 자기 입으로 한다고? 참 어이없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27화

    쿵.쿵.초인 병사들이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소리가 울렸고 땅에는 깊은 발자국이 찍혔다.멀리서부터 전해지는 기운만으로도 윤태호는 직감했다. 이번 녀석들은 아까 처리한 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적어도 조금 전의 놈들보다 훨씬 강했다.세 초인 병사는 삼각 대형을 이루며 윤태호에게 다가왔다. 그들의 몸에서 서늘한 기운과 짙은 살기가 흘러나왔다.“누가 보냈든 상관없어. 오늘 나를 만난 이상 너희는 다 죽을 테니까.”말이 끝나자 윤태호가 번개처럼 튀어 나갔다.위험을 감지한 초인 병사 3명도 동시에 윤태호를 향해 돌진했다.양측이 충돌하기 직전, 윤태호는 순식간에 그들의 뒤로 돌아가 주먹 세 번을 내질렀다.퍽.퍽.퍽.세 초인 병사의 등에 주먹이 하나씩 꽂혔다.그러나 몸이 터지지는 않았다.콰앙.초인 병사 하나가 재빨리 몸을 돌려 윤태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윤태호도 정면으로 맞받아쳤다.퍽.두 주먹이 충돌했다.윤태호를 공격한 초인 병사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려났다.윤태호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방금 그 주먹에는 적어도 수천 근에 달하는 괴력이 담겨 있었다.‘속도도 더 빨라지고 힘도 더 세졌군.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보네. 하지만 내 앞에 나타난 이상 다 죽었어. 그만 저승으로 보내주마.’윤태호는 시간을 낭비할 생각 없이 곧바로 살생술을 펼쳤다.슈욱.검의 기운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울려 퍼졌다. 윤태호의 주변에 순식간에 300여 개의 검의 의지가 피어올랐고 그것들이 하나로 뭉쳐 거대한 검으로 응집됐다.“베어라.”윤태호의 외침과 함께 검의 의지가 휩쓸고 지나갔고 3명의 초인 병사는 허리가 두 동강 난 채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윤태호가 다시 차로 돌아오니 임다은이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다은 누나, 왜 그런 눈으로 봐?”“윤태호, 내가 알던 네가 아닌 것 같아. 방금 쓴 수법은 전설 속에서 검을 다루는 신선 같았어. 설마 넌 하늘에서 인간 세상에 내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26화

    임다은은 애교를 부리며 윤태호의 몸에 달라붙었다.두 팔로 그의 목을 감싸고 입을 맞추는 한편, 손으로는 그의 옷을 풀기 시작했다.심지어 윤태호의 귓가에 일부러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다은 누나답군. 남자를 다루는 데는 가히 천하무적이야.’윤태호의 몸도 순식간에 달아올랐다.하지만 지금 이곳은 그러기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었다.윤태호가 재빨리 임다은의 손을 붙잡았다.“다은 누나, 설마 정말 여기서 하려는 건 아니지?”“넌 싫어?”임다은이 눈꼬리를 휘며 요염하게 웃었다.“여기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망설이지 마. 빨리 날 사랑해 줘. 너무 보고 싶었단 말이야.”임다은은 윤태호의 품에서 빠져나와 기둥에 몸을 기대고 섰다. 등을 보인 채 허리를 굽히며 유혹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며 윙크했다.“자기야, 빨리 와.”‘요망한 여자 같으니.’윤태호도 더는 참기 힘들었다. 그러나 바닥에 널린 시체들을 본 순간, 그는 순식간에 흥이 식어 버렸다.찰싹.윤태호가 임다은의 엉덩이를 한 대 때렸다.“다은 누나, 정신 좀 차려.”“하지만 난 자기 앞에서는 조신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임다은이 억울하다는 듯 입술을 삐죽였다.윤태호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시체들이 널려 있어서 속이 메스꺼워. 일단 돌아가자.”“난 야외에서도 한번 해 보고 싶은데.”“다음에 하자.”윤태호는 임다은이 싫다고 하든 말든 손을 잡고 공장을 빠져나왔다.공장 밖에는 황선주 일행이 타고 온 차가 몇 대 서 있었다.윤태호는 그중 아무 차나 골라 문을 열고 임다은을 태웠다.그가 운전석 문을 열고 타려던 순간, 임다은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조심해.”사실 임다은이 알려 주지 않아도 윤태호는 이미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등 뒤에서 매서운 강풍이 몰아쳤다.윤태호는 몸을 낮추며 재빨리 돌아서서 주먹을 내질렀다.콰앙.두 주먹이 정면으로 부딪치며 굉음이 터졌다.“음?”윤태호가 눈을 가늘게 떴다.그의 앞에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 초인 병사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25화

    쉭.다섯 줄기의 검기가 윤태호의 손끝에서 터져 나갔다.공장 밖으로 도망치던 경호원들은 미처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머리가 터져 나갔고 몸뚱이는 피바다 위로 고꾸라졌다.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최후였다.눈 깜짝할 사이 현장에는 황선주와 그의 곁에 있던 진오만 남았다.윤태호가 황선주를 바라보며 말했다.“아직도 남겨놓은 수단이 있다면 어서 꺼내. 아니면 곧 이 세상과 작별하게 될 테니까.”“흥, 네 주먹이 세다고 내가 겁먹을 것 같아?”황선주가 날카롭게 소리쳤다.“진오야.”진오가 허리 뒤에서 권총을 꺼내 윤태호를 겨눴다.“윤태호, 네가 총알까지 막을 수 있는지 두고 보자. 진오야, 쏴.”황선주의 명령이 떨어지자 진오가 방아쇠를 당겼다.탕. 탕. 탕.빗발치는 총알이 윤태호를 향해 날아갔다.하지만 곧이어 벌어진 광경에 황선주는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윤태호의 몸에 박혀야 할 총알들이 마치 강철판에 부딪힌 것처럼 튕겨 나갔기 때문이다.쏟아지는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냈는데도 윤태호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미친, 대체 저게 무슨 괴물이야? 총알도 안 통한다고? 끝났어. 다 끝났어.”겁에 질린 황선주가 진오에게 눈짓했다. 임다은을 인질로 잡으라는 신호였다.진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냈다.그리고 그대로 황선주의 허리를 찔렀다.“으아악.”황선주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윤태호는 걸음을 멈춘 채 의아한 눈으로 진오를 바라보았다. 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진오, 너 미쳤어? 네가 감히 날 찔러?”황선주가 포효했다.“네가 날 따른 지 2년이나 됐어.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왜 나를 죽이려는 거야?”“도련님, 죄송합니다.”진오가 담담히 말했다.“상황을 보셨잖아요?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갈 사람은 없어요. 남의 손에 죽느니 제가 직접 편히 보내 드리는 편이 낫겠지요. 그래야 지난 2년 동안 저를 보살펴 주신 은혜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을 테니까요.”“날 죽이면 너도 못 살아.”“압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24화

    “밖에 누구냐?”공장 밖에서 울리는 벨 소리를 들은 황선주가 큰소리로 물었다.“밖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황 도련님, 설마….”쾅.부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장 문이 누군가의 발길질에 산산이 열렸다.“누구야?”황선주가 화들짝 놀라 입구를 바라보았다.곧 윤태호가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날 찾고 있었지? 내가 왔어.”윤태호는 임다은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밧줄에 묶였을 뿐 다친 곳은 없었다.그제야 마음을 짓누르던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윤태호가 나타나자 복면을 한 10여 명 사내가 재빨리 그를 에워쌌다.황선주는 윤태호를 보자 크게 웃었다.“하늘이 열어 준 길은 마다하고 지옥문으로 기어들어 왔구나.”“그래도 잘됐어. 기다릴 필요는 없으니까.”“윤태호, 내가 왜 네 여자를 납치했는지 아나?”“알아. 복수하려고.”윤태호는 태연했다.“맞아. 난 지금껏 살면서 너처럼 오만한 놈은 처음 봤다.”“감히 사람을 시켜 내 두 손을 부러뜨려? 배짱 하나는 인정하지.”“이제 내가 널 죽여 주마.”윤태호가 복면인들을 가리키며 비웃었다.“설마 저런 쓰레기들이 내 상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황선주가 웃었다.“청룡 랭킹 9위인 양희석조차 네 상대가 되지 못했으니 내 경호원들도 널 이길 순 없겠지. 하지만 윤태호, 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도 총알 앞에서는 장사 없는 법이야.”“네가 싸움을 잘하면 뭐 하지?”“내가 널 이곳으로 부른 데는 다 방법이 있으니까.”윤태호가 희미하게 웃었다.“그 방법이라는 게 지붕 위의 저격수 네 명을 말하는 건가?”황선주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윤태호가 저격수들을 발견했다고? 그럴 리가.’저격수들은 모두 용병 출신으로 산전수전을 겪은 자들이었다. 무능한 풋내기들이 아닌데 어떻게 윤태호에게 발각됐단 말인가?“유감이지만 그 저격수 네 명은 이미 내가 처리했어.”“뭐?”황선주의 심장이 철렁했다. 그는 곁에 있던 복면 경호원에게 재빨리 명령했다.“진오, 당장 저격수들에게 연락해.”“예.”진오라 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23화

    윤태호는 추적 부적을 따라 도심을 벗어나 외곽까지 달려갔다. 그가 도착한 곳은 폐허가 된 낡은 공장이었다.추적부는 망설임 없이 공장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공장을 바라보는 윤태호의 눈에 차가운 살기가 번뜩였다....공장 안.임다은은 기둥에 꽁꽁 묶여 있었다. 밧줄이 너무 세게 조여 몸매의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였다.그녀 앞에는 젊은 남자 하나가 서 있었고, 주위에는 복면을 쓴 건장한 남자 10여 명이 자리하고 있었다.“캬, 정말 끝내주는 여자군. 당장이라도 널 맛보고 싶어서 못 참겠어.”청년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임다은의 몸을 음흉한 눈길로 훑어댔다.“넌 누구지? 왜 날 납치한 거야?”임다은은 평범한 여자가 아니었다. 온갖 풍파를 겪은 그녀는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내 이름은 황선주야.”젊은 남자가 웃었다.‘황선주라고?’무언가를 떠올린 임다은이 눈을 가늘게 떴다.“해정 황씨 가문 사람이야?”“오, 내 신분을 알아?”황선주가 의외라는 듯 말했다.“보기보다 아는 게 많은 여자네.”“왜 날 납치했지?”“당연히 널 갖고 싶어서지. 이렇게 예쁜 여자를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겠어?”임다은은 전혀 믿지 않았다. 단순히 자신을 차지하고 싶었다면 이런 폐기된 공장으로 데려올 게 아니라 호텔로 끌고 갔을 것이다.분명 다른 목적이 있었다.잠시 생각한 임다은은 곧 답을 알아냈다.“나를 납치한 이유가 태호와 대적하기 위해서지?”“어라?”황선주가 놀란 표정으로 임다은을 자세히 바라보다가 웃었다.“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머리도 좋네. 벌써 내 의도를 알아차리다니. 맞아. 난 윤태호를 처리하려고 널 납치했어.”황선주가 이를 갈았다.“윤태호 그 개자식이 사람을 시켜 내 두 손을 부러뜨렸어.”임다은은 황선주의 두 손에 붕대가 감겨 있다는 사실을 진작 알아차렸다.“태호가 네 손을 부러뜨리라고 했다면, 그건 네가 맞을 짓을 했다는 뜻이겠지.”“뭐라고? 감히 나한테 그딴 말을 해? 죽고 싶어?”황선주가 버럭 소리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84화

    윤태호는 검신에 새겨진 두 개의 전서체를 보는 순간 동공이 커지며 숨결이 가빠졌다.“이것은... 적소검인가?”윤태호는 기쁘고 놀라워 말을 더듬었다.적소는 10대 명검 중 하나로 문나라 영제 김해순이 아꼈던 검이었기에 제왕의 검이라고도 불렀다.전설에 따르면 태조 34년, 문나라 영제 김해순이 남산에서 보검 하나를 얻었는데 이름이 적소였다.이후 김해순은 이 검으로 대택에서 백사를 베고 전설적인 임금의 삶을 시작했다.윤태호는 일찍이 적소검의 명성을 들어왔지만 이 검이 전설 속에만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내 적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34화

    윤태호는 걸음을 내디디다가 좀비들과의 거리가 다섯 걸음쯤 남았을 때 멈춰 섰다.윤태호는 좀비들의 얼굴을 한 번 훑어보고 오른손 검지를 내밀어 그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쓰레기 같은 것들! 다 죽여주마!”윤태호의 말투에는 도발이 가득했다.거만한 태도에 좀비들은 화가 난 듯 주먹을 꽉 쥐었다.“크르륵!”먼저 참지 못한 한 놈이 윤태호에게 돌진했지만 막상 윤태호 앞에 닿자마자 주먹 한 방에 맞아 터져버렸다.“쿵!”좀비의 거대한 몸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그 장면을 본 특전 연대 병사들은 상기된 얼굴로 목청껏 외쳤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65화

    노인의 맞은편에는 베일을 쓴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여자의 얼굴은 가려져 있었지만 유려한 실루엣과 가녀린 손끝만으로도 인간 세상에서 보기 드문 절색임을 알 수 있었다.여자는 가느다란 옥 같은 손으로 검은 바둑알 하나를 집었지만 한참 동안 내려놓지 못했다.“한유야, 돌을 두거라.”노인이 낮고 부드럽게 말하자 여자는 바둑알을 툭 던지며 말했다.“수장님, 이 판은 제가 졌습니다. 더는 두고 싶지 않네요.”군신이 고개를 들어 물었다.“왜 그만두는 거지?”여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군신의 눈빛이 깊어지더니 한유를 곧게 응시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43화

    윤태호는 동호에게 몇 개의 침을 놓아 지혈과 진통을 돕고는 탄알을 제거하기 시작했다.그때 기지 확성기로 장군 소광의 발끈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윤태호 이놈, 나와서 덤벼봐! 쥐새끼처럼 숨지 말고! 자신 있으면 나와서 나랑 제대로 싸우자고!”윤태호는 동호를 치료하느라 바빠 장군의 목소리를 들을 겨를이 없었다.대머리 장군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윤태호 이놈, 중상 입은 병사 하나 구했다고 너희가 살아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하나? 어리석은 생각은 그만해. 오늘 아무도 여기서 나가지 못해. 내가 너희를 들여보낸 것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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