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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Author: 호안난어
임영춘은 한참 동안 들여다보다가 윤태호를 향해 물었다.

“이건 도대체 뭐야?”

윤태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어르신께 도움이 될 보물이에요.”

“어떻게 쓰는 물건이지?”

“그저 보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돼요.”

용천후가 윤태호에게 준 보물이었기에 자세한 건 그도 잘 몰랐다. 임영춘은 계속해서 물었다.

“이건 어디에서 가져온 거야?”

“전국을 돌아다니는 스님이 주셨어요. 언젠가는 도움이 될 물건이라고 하면서 잘 간직하라고 하셨죠.”

그는 용천후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윤태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임효진이 차갑게 웃었다.

“계속 지어내 봐. 전국을 돌아다니는 스님이 아니라 득도한 신선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 거야.”

임승우가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

“가짜 구슬을 가져와서 보물이라고 내놓다니... 정말 뻔뻔스러워.”

윤태호는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열었다.

“나는 다은 누나와 같이 늦은 밤에 운전해서 이곳까지 왔어. 선물의 값어치가 어떠하든 어르신을 향한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뻔뻔스러운 건 내가 아니라 너야.”

“지금 뭐라고 했어?”

임승우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윤태호는 피식 웃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런 짓을 하고도 모른 척하는 건가?”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

임승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

“좋은 날에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아. 내가 이 자리에서 말하면 너는 엄청나게 욕먹을 거야.”

윤태호가 손을 내젓자 임승우는 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당장 말해! 말하지 않으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네가 나를 부추긴 거야.”

“맞아. 그러니까 당장 말해.”

윤태호는 임영춘을 향해 말했다.

“어르신, 임승우가 선물한 천주를 한번 봐도 될까요?”

임승우가 다급히 말렸다.

“할아버지, 천주를 저놈에게 주면 안 돼요. 만약 천주를 들고 도망가면 어떡해요?”

임영춘은 임승우의 말을 무시하고는 손목에 걸었던 천주를 윤태호에게 건넸다.

윤태호는 천주의 냄새를 맡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지금 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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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8화

    윤태호는 늘 궁금했다. 윤무성이 신급 랭킹에서 몇 위를 차지할까?전에 전혜란에게 들은 바로는 윤무성이 천하제일 고수였는데 청룡 랭킹에는 이름이 없었으니 신급 랭킹에 있으리라 추측했다.하지만 그가 예상치 못한 것은 윤무적의 대답이었다.“큰형은 신급 랭킹에 없었어.”“없다고요?”윤태호는 의외라는 듯 물었다.“설마 아버지 실력이 신급 랭킹에 오를 정도가 아니라는 건가요?”윤무적은 고개를 저었다.“그건 아니지. 큰형의 실력이면 충분히 등재될 수 있지.”“그럼 왜 기록에 없었는데요?”윤태호가 의아해했다.윤무적이 웃으며 말했다.“신급 랭킹을 정한 사람이 바로 큰형이었기 때문이지.”‘이런, 맙소사.’윤태호는 매우 놀랐다.“자금성이 형님을 제거하려 한 건 지도를 얻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형님의 실력이 그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야.”윤무적이 말을 이었다.“형님은 예전에 자금성의 용일과 겨루신 적이 있어.”“승부는 어땠나요?”윤태호가 급히 물었다.“형님이 간신히 반 수 차이로 이기셨지.”쾅.윤태호의 심장이 격렬하게 흔들렸다.자금성 놈들은 하나같이 늙은 괴물들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녀석도 일흔이 넘었고 용일은 100살이 넘은 절세 고수였다.그런데 용일이 아버지에게 패배했다니.“넌 네 아버지의 위풍을 보지 못해서 얼마나 강한지 모를 거야. 이렇게 말해주지. 큰형이 계실 땐 모두가 공포에 떨었어.”“자금성은 예로부터 고수로 자처하며 천하를 깔봤고 특히 용일은 그들이 신처럼 받드는 존재였는데 결국 큰형에게 졌어.”“큰형이 그때는 아주 젊었고 앞날이 창창했어. 자금성 사람들은 형님이 더 성장하면 자신들을 죽여버릴까 봐 두려워했지.”“해정의 각 가문도 불안에 떨었어. 그때 아버지가 권력을 쥐고 계셨고 형님은 하늘의 태양처럼 눈부셨으니 감히 우리 윤씨 가문에 맞서는 자가 없었으니까.”“같은 또래들은 더욱 절망감을 느꼈어. 평생 큰형을 능가하지 못하리라 생각한 사람이 많았거든. 나를 포함해서 말일세.”윤무적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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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4화

    윤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말했다.“삼촌, 저를 한 번 때려보세요.”윤무적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바라봤다.“멀쩡한 사람을 내가 왜 때려야 해?”“삼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할게요. 그냥 때리세요. 좀 세게 때려주셔야 해요.”윤무적은 윤태호를 보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오히려 물었다.“혹시 너 아픈 건가?”“삼촌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빨리요.”윤태호가 재촉했다.윤무적이 물었다.“장난하는 거 아니지? 정말로 때려?”“정말로요.”윤태호의 표정은 진지했다.“좋다. 그럼 조심해.”윤무적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 윤태호의 가슴팍을 한주먹으로 강타했다.쿵.“가려운 줄도 모르겠네요. 너무 약해요. 좀 더 세게 해주시죠.”윤태호가 불만스럽게 말했다.윤무적이 다시 한번 윤태호를 때렸다.“아직도 약해요. 삼촌, 좀 더 집중해보세요.”윤무적이 힘을 실어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삼촌, 혹시 밥 안 드셨어요? 더 세게 삼촌 힘의 70% 정도는 써보세요.”쾅.윤무적이 맹렬한 기세로 주먹을 윤태호의 가슴팍에 박아 넣었다.쨍그랑.윤태호는 4, 5m 밖으로 날아가 처박혔고 입에서 피를 한 모금 쏟아냈다.“괜찮아?”윤무적이 윤태호를 부축하려 다가갔다.윤태호는 손을 휘저어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윤무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너 대체 무슨 꿍꿍이야? 맞는데도 왜 저항 안 해?”윤태호는 대답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자신의 몸속을 집중해서 느꼈다.그는 체내의 그 진기가 빠르게 심장 쪽으로 모여드는 것을 느꼈고 5초도 안 되어 내상이 완치되었다.“삼촌, 아까 그 주먹은 몇 퍼센트의 힘을 쓰신 거예요?”윤태호가 물었다.“30% 정도다.”‘헐, 저 정도가 겨우 30%라고?’윤태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자신이 윤무적의 실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그는 방금 그 주먹이 적어도 50%의 힘은 될 거로 생각했었다.윤태호는 바닥에서 일어나 다시 윤무적 앞으로 다가서서 말했다.“삼촌, 저를 다시 한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3화

    “알겠습니다.”윤태호는 미주로 돌아가기 전에 윤무적을 만나볼 계획이었다.어느덧 30분이 흘렀다.윤태호는 군신의 다리에 놓았던 금침을 모두 뽑으며 말했다.“수장님, 다리를 들어보십시오.”군신이 살짝 힘을 주자 두 다리가 번쩍 들어 올려졌다.순간 군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윤태호, 자네가 내 다리를 고쳤단 말인가?”“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운동하시면 석 달 뒤에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겁니다.”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군신을 부축해 두 걸음 걷게 했다.“하하하. 내 나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니. 윤태호, 정말 고맙네.”“수장님, 저에게 고맙다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군신이 말했다.“이렇게 큰 도움을 받았는데 감사 인사가 없으면 섭섭하지. 윤태호 자네가 원하는 게 뭔가?”“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수장님은 저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다고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지. 자네가 내게 큰 은혜를 베풀었는데 감사 인사는 해야지.”군신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다만 내가 돈도 없고 줄 만한 다른 것도 없으니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내가 최고 수장께 말씀드려서 자네와 그분 손녀의 혼사를 서둘러 정하게 해달라고 해보겠네.”윤태호는 황급히 거절했다.“수장님, 정말 저를 위하신다면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여자가 많으면 골치 아픕니다.”“자네가 최고 수장의 손녀와 결혼하게 되면 그 지위가 하늘을 찌를 걸세. 예전 같으면 부마가 되는 격이지. 게다가 내가 자네에게 비밀 하나를 알려주지.”군신이 신비한 표정으로 말했다.“최고 수장의 손녀 말이야, 내가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예쁘더군. 자네와 아주 잘 어울려.”“수장님, 그 이야기는 그만하시죠. 저는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윤태호.”군신이 그를 불러 세우며 말했다.“미주에 돌아가면 실력 향상에 힘쓰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한테는 큰 위협이 닥치게 되니까.”“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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