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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作者: 호안난어
“진인님은 벌써 결과를 알게 된 거예요?”

임영춘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그러자 장미진인은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내가 제일 잘 하는 게 무엇인지 잊었어요?”

임영춘은 그제야 장미진인이 천하제일 신산자라는 것이 생각났다.

그는 장미진인을 쳐다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진인님,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는 거죠?”

장미진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러면 누가 패배해요? 임재섭이 승리하게 되는 거죠?”

임재섭은 장미진인을 쳐다보면서 그가 원하는 답을 말해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장미진인은 순순히 알려줄 생각이 없었다.

“한번 맞춰보세요.”

임영춘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한 가문의 가주로서 농락당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임영춘은 화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옆에 앉아 있는 장미진인은 호용산의 장교일 뿐만 아니라 청룡 랭킹 3위를 차지한 고수였다.

고수한테 밉보이게 되면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장미진인은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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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80화

    오후 5시 10분, 호국 금강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천하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윤태호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공항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역시, 내 동선이 노출됐군.”그는 화장실로 들어가 조용히 변장했다.순식간에 젊은 청년에서 등이 굽은 노인으로 변해버렸다.윤태호는 추적하던 사람들을 무사히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곧장 천조신사로 향했다.한 시간 후, 차는 번화한 거리 한복판에 멈췄다.이미 날은 어두워졌지만 이곳은 불빛으로 환하게 밝았다.윤태호가 차에서 내리자 거리 중심부에 고풍스러운 건물 단지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입구에는 커다란 간판이 걸려 있었고, 위에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천조신사]거리에는 행인이 많았다.윤태호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겉으로는 거리를 구경하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천조신사의 경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었다.“하나, 둘, 셋... 마흔일곱!”입구에서 경비와 순찰을 서는 인원은 총 47명, 실력은 모두 그리 강하지 않았다.하지만 윤태호는 추가로 12개의 암초소를 발견했다. 각 암초소마다 두 명씩 배치되어 있었고, 그중에는 저격수 한 명과 몇몇 닌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이 정도 인원은 윤태호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막 행동에 나서려는 순간, 갑자기 천조신사의 대문이 열리며 안에서 십여 명이 걸어 나왔다.이들은 모두 검은 타이트한 복장을 하고 얼굴을 가린 채 눈만 드러내고 있었으며, 등에는 짧은 칼 두 자루를 교차로 메고 있었다.그리고 이들 모두에게서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특닌(特忍)!’윤태호의 눈이 가늘어졌다.특닌의 실력은 청룡 랭킹 고수에 필적한다.그런 존재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등장했다는 것은, 천조신사의 저력이 상당하다는 뜻이었다.이 특닌들은 서로 몇 마디를 나눈 뒤 사방으로 흩어져 신사 외곽을 경계하기 시작했다.전원 경계 태세였다.“요시다 슈이치가 내가 온 걸 알고 있나?”윤태호는 코웃음을 쳤지만 동시에 상황이 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79화

    “대진의 수많은 남자가 꿈에서라도 한번 품어보고 싶어 할 여자들이다. 나도 남자다. 나도 그러고 싶지. 결정했다. 죽이기 전에 충분히 즐겨보겠다. 특히 천산설은 임신까지 했으니... 더 재밌겠지? 하하하...”윤태호가 분노했다.“요시다 슈이치, 천산설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집안을 멸문시키겠다!”“윤태호, 나는 천조신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너무 늦지 말고 와라. 아니면 네가 보게 될 건 두 구의 시체다.”요시다 슈이치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윤태호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자, 장지한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오늘은 네가 의성에 오르는 중요한 날이야. 한마디 해줘야지.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어? 얼굴이 왜 그렇게 안 좋아?”윤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장지한이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급히 물었다.“몸이 안 좋은 거냐?”“선배님, 친구에게 일이 생겼습니다. 지금 당장 해외로 가야 합니다.”윤태호는 그렇게 말하고 문주성에게 다가가 말했다.“문 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생겼어요. 생명이 걸린 문제라 지금 바로 떠나야 해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가서 직접 사과드릴게요.”문주성은 윤태호와 당규언의 관계가 간단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이 직접 축하 영상을 보낼 리 없었다.그래서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씨, 급한 일이 있으면 다녀오세요. 여긴 내가 맡을게요.”“감사합니다, 문 부장님.”윤태호는 이어서 서윤과 한의협회 부회장들에게도 말했다.“여러 선배님,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술 한잔 대접하겠습니다.”말을 마치고 그는 급히 무대에서 내려갔다.관중석은 술렁였다.“윤 선생님 왜 간 거야?”“말도 없이?”“무슨 일이야?”문주성이 마이크를 들고 말했다.“사정이 있습니다. 한 환자의 생명이 위급하여 윤태호 씨가 급히 치료하러 떠났습니다. 여러분께 대신 사과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부디 이해 부탁드립니다.”곧바로 관중석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다.“역시 좋은 의사다.”“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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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77화

    윤태호는 자신의 볼을 만지며 고개를 돌렸다.문주성과 귀빈들이 의미심장한 미소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이건...”윤태호가 설명하려던 순간, 대학생들이 몰려왔다.“윤 선생님, 저희의 우상이에요! 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요?”“물론입니다.”어느덧 한 시간이 흘러, 의성 대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무대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다.네 명의 국의성수와 한의협회 부회장들이 무대에 올랐다.장지한이 간단한 개회사를 한 뒤 윤태호를 무대로 불렀다.윤태호가 레드카펫을 밟고 올라오자 네 명의 국의성수와 협회 부회장들이 동시에 허리를 굽혀 그에게 예를 올렸다.윤태호는 깜짝 놀랐다.“선배님들, 이게 무슨...”장지한이 말했다.“윤태호, 오늘부터 호국의 모든 한의는 네 명령을 따른다. 너를 군왕처럼 받들어야 한다. 이건 선조들이 전해 내려온 규칙이다.”이후 장지한은 문주성을 무대로 초대해 윤태호에게 의성 휘장을 수여하게 했다.휘장은 금으로 만들어진 둥근 단추 형태였고, 중앙에는 첫 의성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으며, 아래에는 ‘의성’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문주성은 그 휘장을 윤태호의 가슴에 달아주며 말했다.“윤태호 씨, 축하해요.”“감사합니다.”문주성이 이어 말했다.“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중요한 인물이 윤태호 씨를 위해 축하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대형 스크린을 보세요.”모두의 시선이 스크린으로 향했다.2초 후, 익숙한 얼굴이 화면에 나타났다.“세상에... 수장님 당규언이다!”현장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장지한 일행도 놀랐다. 이 일이 수장까지 움직일 줄은 몰랐다.화면 속 그는 책상 앞에 앉아 온화한 미소로 말했다.“윤태호, 오랜만이야. 한의 300년 만의 첫 의성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다만 공무가 바빠 직접 축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구나. 의성은 영예이자 책임이다. 이 영예를 얻었다고 해서 자만하지 말고, 계속 정진하여 호국의 모든 한의를 이끌고 사람을 살리며 한의를 다시 부흥시키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76화

    순간, 모두의 시선이 장지한에게 향했다.장지한이 대답했다.“의성 대전은 큰 행사라 많은 귀빈을 초대해야 하고, 길일도 골라야 하네. 내 생각엔 조금 있다가 여는 게 좋겠어. 윤태호,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윤태호는 당연히 이견이 없었다.“좋습니다...”말을 마치기도 전에 서윤이 끼어들었다.“무슨 길일을 따져. 날짜는 미루지 말고 오늘로 하세! 마침 문 부장도 있고, 현장에 귀빈도 많은데. 이렇게 많은 관중이 함께 지켜보는 것도 좋은 일 아니겠나? 게다가 나중에 따로 하려면 언론도 다시 부르고 번거롭네. 오늘 다 와 있으니 딱 좋구려.”“어떻게 생각하는가?”성수혁이 말했다.“서 선생 말이 맞네. 오늘로 하세.”이원세도 말했다.“동의하네.”장지한이 고개를 끄덕였다.“다들 찬성하니 오늘 진행하겠네.”“이 선생, 서 선생, 준비하세.”“한 시간 후, 의성 대전을 거행합시다.”이후 장지한은 최수원을 불러 몇 마디 지시한 뒤 급히 자리를 떠났다.그들이 떠나자 최수원이 말했다.“현장에 계신 귀빈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 분 국의성수의 협의 결과, 한 시간 후 이 자리에서 윤태호 선생님의 의성 대전을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자리를 떠나지 마시고, 300년 만에 탄생하는 의성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때 함께 축하해 주십시오.”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최수원이 이어 말했다.“지금부터는 자유 시간입니다. 한 시간 후 의성 대전이 시작됩니다.”윤태호는 당분간 할 일이 없어 자리로 돌아갔다.그런데 막 앉자마자, 귀빈들이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서예슬이 다가왔다.“윤태호 오빠, 의성 되신 거 축하해요.”서예슬이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고마워.”“오빠, 작은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있어요?”“무슨 부탁인데?”“사인 좀 해주세요.”윤태호는 웃음을 터뜨렸다.“나는 연예인도 아닌데 사인을 왜...”“연예인은 아니지만, 제 눈엔 훨씬 멋져요. 오빠, 사인해 주세요. 네?”서예슬이 애교를 부리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75화

    윤태호는 미소 지었다.“잠시 후 검사 결과를 보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네... 감사합니다.”곧 무대 위에는 각종 검사 장비가 설치되었다.혈액 채취, 영상 촬영 등 검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시간이 10분, 20분 흐르고 한 시간이 지나도 검사는 계속됐다.관중들은 점점 지쳐갔다.“왜 이렇게 오래 걸려?”“너무 느린 거 아니야?”“난 그냥 결과만 알고 싶어.”“이미 성수혁이 완치라고 했잖아.”“눈으로 봐야 믿지. 검사 결과가 있어야지.”사람들은 윤태호를 의심한다기보다, 난치병 완치라는 사실 자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모두 초조하게 기다렸다.그리고 20분이 더 흐른 뒤, 마침내 검사가 끝나고 진행자 최수원이 무대에 올랐다.모두가 결과 발표를 기대하는 가운데 그가 입을 열었다.“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검사는 끝났지만 결과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15분 정도 더 필요합니다.”“아직도 기다려야 해?”관중들은 불만을 터뜨렸다.15분 후, 최수원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여러분,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순간,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모든 시선이 무대 위로 쏠렸다.최수원은 검사 보고서를 들고 엄숙하게 말했다.“방금 의과대학 병원의 전문가들과 교수진이 양대식 씨께 전면적인 검사를 했습니다. 최신 진단 결과에 따르면, 양대식 씨의 몸은 이미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말이 끝나자마자 검사 결과가 대형 스크린에 나타났다.순식간에 현장이 폭발했다.“세상에, 진짜로 난치병을 고치는 사람이 있다니!”“믿을 수가 없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윤 선생님 대단하다!”생방송은 계속되고 있었고, 온라인 시청자들도 충격에 빠졌다.[와... 진짜 치료했어?][윤태호는 명의다!][윤태호 만세, 한의 만세!][윤태호, 영원한 신!]어느 한 네티즌이 남긴 이 한 문장이 순식간에 채팅창을 도배했다.[윤태호는 영원한 신!][윤태호는 영원한 신!]무대 위에서 양대식은 윤태호에게 깊이 허리를 숙이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41화

    윤태호는 어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서아 씨, 미안해요...”문서아는 그 표정만 보고도 상황이 꼬였다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살짝 화가 난 듯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 임다은 씨가 오래요?”“아니에요.”윤태호가 재빨리 말을 이었다.“호국 의학의 장지한 교수님이 미주에 오셨대요. 방금 전화 왔고 바로 만나야 한다고 하셨어요.”문서아의 얼굴에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중요한 일이면 얼른 다녀오세요. 언제 돌아와요?”“금방 돌아오진 못할 것 같아요.”윤태호는 숨을 삼켰다. 장 교수와의 만남은 분명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04화

    윤태호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얼음처럼 변했다. 몸에서 차가운 기운이 흘러나오자 매장 안 온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얼어붙었다.“저... 무슨 말씀이신지... 잘...”나현진은 눈을 피하며 더듬었다.윤태호의 시선이 송곳처럼 날카롭게 꽂히자 나현진은 마치 맹수 앞에 선 기분이 들었다.피부를 스치는 섬뜩한 기운에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려웠다.“정말 못 알아듣겠어요?”윤태호 입가에 빈정거리는 미소가 스쳤다.박민서가 벌떡 일어나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그게 무슨 뜻이죠? 우리가 문서아를 괴롭혔다는 건가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10화

    카페 문 앞에서 갑작스런 고함이 울렸다.순간, 카페 안의 사람들 모두 숨을 멈추고 동시에 문 쪽을 바라봤다.문서아도 눈을 돌리며 얼굴이 굳었다.입구에는 열 명 남짓한 남자들이 서 있었고 모두 야구 방망이를 들고 험악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선두에는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마흔을 조금 넘긴 체구에 배가 살짝 나왔고 목에는 굵은 금목걸이를 걸쳤다. 화려한 꽃무늬 셔츠와 팔에 새겨진 호랑이 문신까지 한눈에 쉬운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태호 씨, 빨리 도망가요. 저 사람들이 태호 씨 찾으러 온 거예요.”문서아가 손사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38화

    한편, 윤태호는 집에 돌아와 잠깐 눈을 붙였다.다시 눈을 떴을 때 시계는 이미 저녁 일곱을 가리키고 있었다.식탁에 마주 앉았을 때, 전혜란의 표정은 평소보다 훨씬 무거웠다.“어머니, 무슨 일 있으세요?”윤태호가 눈을 치켜뜨며 물었다.전혜란은 잠시 눈을 내리깔고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태호야, 뉴스에서 봤어. 네가 패천국 의사랑 대결한다는 거... 그거 진짜야?”“네, 맞아요.”윤태호는 담담하게 인정했다. 한마디에 전혜란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기자들이 그러던데 목숨을 건 내기라면서. 태호야, 정말 이길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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